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쿠팡 김범석 "가격 인상? 고객 희생 없이 실적 개선 이뤘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쿠팡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영업익 달성
가격인상·무료배송 축소 없이 실적 개선
로켓그로스 도입, 고객·판매자 모두 혜택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쿠팡이 무료배송 서비스의 축소 없이 수익성 개선을 이뤄낸 데 자신감을 보였다.

일부 이커머스 기업들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무료배송 서비스를 줄이고 있는 가운데 과감한 투자와 운영 효율화로 고객들이 희생을 감수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쿠팡은 오픈마켓 판매자의 상품도 다음날 배송해주는 '로켓그로스'를 도입, 소비자 선택권과 판매자 혜택을 늘려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섰다.

쿠팡이 10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7조4000억원에 이르는 최대 분기 매출과 1300억원대의 최대 영업이익을 내면서 3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고물가, 유통시장 둔화 속에서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했다. 이는 올 1분기 국내 유통시장 규모가 4%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훨씬 빠른 속도다.

쿠팡의 활성고객(분기에 제품을 한번이라도 구매한 고객)은 종전 1800만여 명에서 100만여 명 늘어난 1900만명을 돌파하며 2000만명을 바라보고 있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 [뉴스핌DB]

◆김범석 창업자 "고객 경험 희생 없이도 수익성 증대"
김범석 창업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실적 비결로 ▲저렴한 가격의 다양한 상품 제공 ▲로켓그로스 서비스를 통한 로켓배송 확대 ▲마진을 개선한 운영 효율화를 꼽았다.

김 창업자는 특히 고객 경험을 희생하지 않고 수익성 개선 노력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쿠팡은 이번 실적에서 2억4091만 달러의 조정 에비타(EBITDA·상각전 영업이익) 이익을 기록했다. 마진율은 4.2%를 기록, 전년(마이너스 1.8%)에 역성장을 기록한 점과 비교하면 뚜렷한 수익성 개선이다.

무엇보다 지난 12개월 누적 기준으로 전체 사업에서의 잉여현금흐름이 처음으로 흑자(4억5100만 달러·5753억원)를 기록했다.

그는 "이번 실적에서 전체 사업의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했으며, 이는 신사업에 수억 달러를 투자했는데도 거둔 성과"라며 "광고나 쿠팡이츠, 와우 멤버십 수익이 아닌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 등) 운영 개선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상품의 가격을 올리거나 혜택을 축소하는 '고객 경험 희생'을 감수하지 않고도 마진 개선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현재 로켓프레시(11달러·1만5000원 이상 무료 새벽배송) 서비스에 대해서 "일부 온라인 식료품 서비스(아마존)가 무료 배송 프로그램을 철회하고 손실을 줄이기 위해 무료 배송 기준을 150달러로 높인 반면, 쿠팡은 달러 기준 11달러 이상이면 무료 배송을 제공하면서 수익성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무료 배송비에도 수익을 창출한 비결은 "운영 효율화 등 낭비를 줄이며 상품군을 확대했다"며 "실제 반품상품에 대한 회수율을 개선, 판매 단위당 손실이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오픈마켓도 '로켓배송'...로켓그로스 판매량 90% 늘어
그는 다양한 로켓배송 확대를 이끄는 핵심 서비스로 '로켓그로스'를 뽑았다.

로켓그로스는 오픈마켓(마켓플레이스) 판매자가 쿠팡 물류센터에 상품을 입고만 하면 보관·재고관리·포장·배송·반품을 모두 쿠팡이 담당하는 서비스다.

직매입 사업자처럼 상품이 익일 로켓배송이 활성화되기 때문에 판매자는 빠르게 매출을 늘릴 수 있고, 소비자 입장에서 빠르게 구매할 수 있는 상품군이 다양하게 확대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오픈마켓 판매자는 배송업체를 써서 2~4일 걸려 물건을 보내거나 직접 보관·포장·반품·교환 처리를 부담할 필요가 없이 쿠팡이 전담한다.

김 창업자는 "모든 판매자들이 쿠팡의 풀필먼트 서비스의 '엔드 투 엔드'(end to end) 네트워크를 이용해 성장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거랍 아난드 쿠팡 CFO는 "올 1분기 풀필먼트 서비스(FLC) 로켓그로스를 통한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90% 늘어났으며, 1분기 매출의 7%, 전체 제품 판매량의 4%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로켓그로스 [사진=쿠팡]

◆대만 로켓배송·직구, 성공 조짐 보인다
김 창업자는 앞으로 수년간 소비자 가격은 지속적으로 낮추는 대신, 비즈니스 마진은 확대해 추가 수익성 사업과 자동화 물류 기술 투자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만 사업에 대한 점진적인 투자, 와우 회원 대상으로 쿠팡이츠 할인 혜택을 넓혀 고객 참여와 구매를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대만에 진출한 로켓배송·로켓직구 사업에 대해 "한국에서 로켓배송을 처음 시작했을 때 봤던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쿠팡은 주문 금액 690타이완 달러(한화 약 3만1200원) 이상 주문하면 무료 직구 서비스를, 현지 로켓배송은 한국과 유사한 형태로 490타이완 달러(한화 약 2만2000원) 이상이면 익일 무료 배송하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쿠팡은 아주 작은 규모에서 시작해 엄격히 테스트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확신이 드는 기회에 투자를 늘린다"며 "대만 사업은 초기 단계지만, 현재로는 가능성이 보여 기쁜 상황"이라 말했다.

쿠팡플레이·쿠팡이츠·해외사업·핀테크 등 신사업(developing offering)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줄었는데, 이는 쿠팡 이츠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그러나 조정 에비타 손실을 전년과 비교해 50% 줄이는 등 현재 쿠팡이츠는 자체 자금 조달을 할 역량을 갖춘 상태라고 말했다.

김 창업자는 "쿠팡이츠에서 구매하는 와우 회원은 그렇지 않은 와우 회원보다 2배 이상 더 많이 지출한다"며 "로켓프레시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일반 소비재에 대한 지출 수준과 참여도가 높다"고 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AI 랠리 아직 끝나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글로벌 증시가 반도체주 급락 충격에서 벗어나 반등에 나서고 있다. 브로드컴(AVGO)의 실적 전망 실망으로 촉발된 AI(인공지능) 관련주 매도세가 진정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지만, 월가에서는 향후에도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 선물은 0.7% 올랐고 유럽 기술주도 이틀 연속 상승하며 지난주 낙폭 일부를 만회했다. 한국 코스피도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8% 넘게 급등했다. 앞서 글로벌 증시는 지난 금요일 브로드컴의 실망스러운 전망이 AI 관련주 전반의 고평가 우려를 자극하면서 큰 폭의 조정을 겪었다. 미국 반도체주 급락은 아시아와 유럽 증시로 확산되며 글로벌 기술주 전반을 흔들었다. 하지만 월가에서는 이번 조정을 강세장 종료 신호가 아닌 '건강한 숨 고르기'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브로드컴 간판 [사진=블룸버그통신] ◆ "조정은 매수 기회" 미국 에드워즈자산운용의 로버트 에드워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기술주 조정을 "투자자들에게 주어진 선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급격한 하락이 나올 때마다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며 "매출 성장과 기업 이익 증가라는 강력한 펀더멘털은 여전히 살아 있다"고 말했다. 에드워즈는 올해 말 S&P500 지수가 770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차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인선 불확실성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지연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경우 7~12% 수준의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강세장에서는 급등과 급락이 반복된다"며 "변동성은 강세장에 참여하기 위해 치러야 하는 입장료"라고 강조했다. ◆ "성장 스토리 훼손 아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조정을 기술주 거품 붕괴가 아닌 가격 재조정 과정으로 해석했다. 컬럼비아 스레드니들 인베스트먼트의 앤서니 윌리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약세는 성장 스토리의 붕괴가 아니라 시장이 지나치게 낙관적이었던 가격 수준을 재평가하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AI 낙관론에 힘입어 미국 증시는 9주 연속 상승했지만 예상보다 강한 고용지표가 발표되면서 투자자들이 금리 전망을 다시 점검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산업의 다음 성장 단계에 필요한 막대한 투자 비용과 과도하게 집중된 투자 포지션도 최근 조정의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 씨티 "AI 강세론자와 약세론자 충돌" 씨티그룹은 최근 조정 이후 미국 증시 수급 구조가 오히려 더 건전해졌다고 평가했다. 씨티는 올해 말 S&P500 목표치를 기존 7700포인트에서 8100포인트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현재 수준보다 약 10% 높은 수치다. 다만 시장 내부에서는 AI 강세론자와 약세론자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주 미국 증시에서는 147억달러 규모의 신규 공매도 포지션이 구축된 반면 47억8000만달러 규모의 신규 매수 포지션도 유입됐다. 씨티는 "거시경제 둔화를 우려하는 투자자들과 AI 관련주 조정을 매수 기회로 보는 투자자들이 동시에 시장에 존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현재 나스닥 매수 포지션의 72%가 여전히 수익 구간에 있는 만큼 이번 주 예정된 주요 기술기업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차익실현 매물이 다시 출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월가의 전반적인 시각은 여전히 낙관적이다. AI 투자 확대와 견조한 기업 실적, 대형 IPO 기대감 등이 미국 증시의 상승 흐름을 지탱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전문가들은 "강세장은 이어지겠지만 변동성 역시 더욱 커질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6-06-09 21:57
사진
앤스로픽, '클로드 페이블 5' 출시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이 자사 미토스(Mythos)급 AI 모델의 일반 공개 버전을 출시했다. 지난 4월 출시 직후 AI가 인간을 향한 사이버 무기로 사용될 수 있다는 충격을 준 후 안전장치가 강화된 버전이다. 앤스로픽은 9일(현지시간) 미토스급 AI 모델의 공개 버전인 '클로드 페이블 5(Claude Fable 5)'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다만 사이버보안 같은 위험 분야에서의 사용은 차단하는 안전장치를 적용했다. 4월 미토스 프리뷰 출시가 소프트웨어 결함을 찾아내는 능력으로 전 세계에 충격파를 보낸 지 두 달 만이다. 당시 미토스 프리뷰는 인기 소프트웨어들에서 수천 건의 이전에 알려지지 않은 보안 취약점을 자동으로 찾아내며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겼다. 이러한 능력은 보안 강화에 활용될 수 있지만, 사용자 의도에 따라 곧바로 강력한 사이버 무기로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앤스로픽이 이날 공개한 클로드 페이블 5는 광범위한 사용을 위해 만든 가장 강력한 모델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과 분석에서의 성능이 강조됐다. 노트북 디스플레이에 표시된 앤스로픽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앤스로픽은 공식 발표문에서 "클로드 페이블 5는 일반 사용을 위해 안전하게 만들어진 미토스급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 모델은 앤스로픽의 기업 고객과 유료 가입자가 사용할 수 있다. 회사는 사이버보안과 생물학을 포함한 특정 고위험 분야에서 응답을 차단하는 새 안전장치 덕분에 광범위한 출시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앤스로픽은 같은 날 가드레일이 제거된 '클로드 미토스 5(Claude Mythos 5)'도 함께 출시했다. 다만 이 모델은 소규모 사이버 방어 인프라 제공업체들을 대상으로만 출시된다. 회사는 클로드 미토스 5를 초기에 미 정부와 협력하는 '프로젝트 글래스윙(Project Glasswing)'을 통해 배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에 접근 권한이 있던 사용자들은 새 클로드 미토스 5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회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광범위한 신뢰 접근 프로그램(Trusted Access Program)을 통해 클로드 미토스 5의 접근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클로드 페이블 5는 앤스로픽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사업설명서를 비공개 신청했다고 발표한 지 수일 만에 나왔다.  앤스로픽은 지난해 약 100억 달러의 연간 매출에서 5월에는 매출 런레이트가 470억 달러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근 9650억 달러 기업 가치로 자금 조달 라운드를 마무리하면서 3월 말 8520억 달러로 평가된 주요 경쟁사 오픈AI를 추월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6-10 02: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