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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통한 대규모 인권 선언, JR 국내 첫 개인전 'JR : CHRON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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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6일까지 롯데뮤지엄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롯데뮤지엄은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 사진작가이자 거리 예술가 제이알(JR, b.1983)의 국내 첫 대규모 개인전 《제이알: 크로니클스 JR : CHRONICLES》를 오는 5월 3일(수)부터 8월 6일(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19년 뉴욕 브루클린 미술관을 시작으로 독일 뮌헨 쿤스트할레에 이어 롯데뮤지엄에서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도시의 건물과 거리를 캔버스와 갤러리 삼아 활동해온, 세상을 바꾸는 사진작가 제이알이 지나온 20년간의 행보를 조망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사진 작품과 영상, 아나모포시스(왜상, anamorphosis), 휘트 페이스트 업(wheat paste-up, 콜라주처럼 이미지를 잘라 붙인 작품) 등 140여 점의 작품은 국경을 넘어 작가가 세상과 사람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다. 전시 작품들 중 서울 전시를 위해 작가가 작업한 롯데뮤지엄 안에서 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아나모포시스 작품이 기대를 모은다.

제이알은 1983년 프랑스 파리 외곽에서 동유럽과 튀니지 이민자 부모님 사이에서 태어났다.  2001년 어린 시절부터 거리에서 그래피티 작업을 하던 제이알은 지하철에서 우연히 습득한 카메라로 동료들의 활동을 기록하기 시작한다. 건물 외벽에 인쇄한 이미지를 부착하고 프레임을 씌워 전시장의 작품처럼 선보인 《거리 전시회》는 전통적인 방식이 아닌 다수의 대중과 소통하고자 한 제이알의 초기 예술세계를 보여준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Expo 2 Rue, Action à Paris, 2001–4. Gelatin silver photograph. © JR-ART.NET 2023.05.10 digibobos@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Generation, Braquage, Ladj Ly, Wheat-pasted posters, 2004. © JR-ART.NET 2023.05.10 digibobos@newspim.com

이어서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 《세대의 초상》은 제이알이 처음 인물 초상 작업을 시작한 작품으로, 편향된 미디어로 인해 사회의 위협적인 존재로 왜곡된 지역사회 및 구성원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드러낸다. 이를 통해 그는 특정 집단에 부여된 사회 통념이 부당하다는 메시지를 세상에 이야기한다.

《세대의 초상》을 계기로 제이알은 대형 초상사진을 공공장소에 부착하는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간다. 장소의 상황과 결합해 만들어내는 이미지를 통해 익명의 다수로 존재하는 구성원들의 개인성과 권리에 대해 다시 사유하게 한다.

사상 최대 규모 불법 사진전으로 알려진 《페이스 투 페이스》 프로젝트는 다양한 직종의 이스라엘인과 팔레스타인인의 대형 초상을 국경지역 곳곳에 부착하여 전시해, 이들이 각각 어떤 지역의 사람인지 시각적으로 분간이 어려움을 보여주면서 같은 인간으로의 유대감과 두 지역을 갈라놓은 벽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또한 《도시의 주름》 프로젝트에서 도시의 역사를 함께한 노인들의 초상을 전시해 급격한 발전과 현대화로 대두되는 사회문제를 대면하게 하면서 예술을 통해 인식의 변화를 일으키는 시리즈를 이어 나간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제이알은 소외된 도시 곳곳에 《여성은 영웅이다》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The Wrinkles of the City, La Havana, Rafael Lorenzo y Obdulia Manzano, (artwork by JR, project between JR _ José Parlá), ink on wood, Cuba, 2017 © JR-ART.NET 2023.05.10 digibobos@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Women Are Heroes, Action in Favela Morro da Providencia, Favela by day, Rio de Janeiro, Color lithograph, 2008. © JR-ART.NET 2023.05.10 digibobos@newspim.com

제이알은 여성들의 눈과 얼굴을 크게 확대해 다른 지역에서도 보이도록 연출하였다. 여성들이 겪은 이야기를 숨기거나 각색 없이 직설적으로 표현해 그들이 겪은 부당함과 비극으로 정의되기보다는 주체적인 한 인간으로 권리를 되찾고 자신의 삶에 대해 재사유할 수 있게 유도하고 기회를 부여했다. 이러한 관점은 2011년부터 전세계 149개국 5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한 《인사이드 아웃》 프로젝트에서 가장 잘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Casa Amarela, 2009 © JR-ART.NET 2023.05.10 digibobos@newspim.com

마지막으로 《연대기》 프로젝트는 2017년 클리시-몽페르메유에서 부터 시작해 2018년 샌프란시스코, 2019년 뉴욕까지 이어진다. 《연대기》 시리즈는 지금까지 모든 프로젝트를 아우르는 작품으로, 한 프레임 안에 다양한 인물이 존재한다. 수많은 인물사진을 콜라주 한 작품들은 과거와 현재를 잇고 다양한 인물의 개인 관점과 경험을 담아 구성원들의 고유한 개별적 존재로의 인식을 조명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Tehachapi, Daytime, U.S.A., 2019 © JR-ART.NET 2023.05.10 digibobos@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Migrants, Mayra, Picnic across the Border, Tecate, Mexico-U.S.A, Installation image, Wheat-pasted poster on table, 2017. © JR-ART.NET 2023.05.10 digibobos@newspim.com

제이알은 '예술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라는 단순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개인과 집단의 정체성을 대변해 시대의 편견과 맞서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를 이끌며 사회 전체의 변화를 예술을 통해 실천하고 있다. 또한 현대의 발전된 소셜미디어를 통한 상호작용은 제이알의 아트 프로젝트가 공공 예술로서 지니는 의미를 더욱 확장하고 있다.  

이번 《제이알: 크로니클스》전은 국경을 넘어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동시대의 주요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과 대화를 이끌어내는 장이자, 제이알의 독창적인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이다.

《제이알: 크로니클스》전의 관람료는 성인(만19세 이상) 20,000원, 청소년(만13~18세) 15,000원, 어린이(만 4~12세) 12,000원이다. 제이알의 작품 세계를 더욱 폭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문 도슨트 작품 해설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대한민국 대표 도슨트 김찬용과 이남일, 심성아 도슨트가 제이알의 작품과 공공미술 프로젝트 이야기를 흥미롭게 설명할 예정이다. 매일 11시, 14시, 16시에 전시장을 방문하면 전문 도슨트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롯데뮤지엄은 유치원생부터 중학생까지 아이들을 위한 미술 교육 프로그램인 'ART STUDIO'도 운영한다. 학생 관람객들이 전시 설명을 듣고 창작 활동을 하면서 제이알의 작품 세계를 다각도로 이해할 수 있게 지원한다.


◆ 작가 소개 

제이알(JR)은 1983년 프랑스 파리(Paris)의 외곽에서 동유럽과 튀니지 이민자 부모님 사이에서 태어났다. 10대 시절 친구들과 거리에서 태깅(tagging)을 하던 제이알은, 2001년 파리의 지하철에서 카메라를 발견하면서 아티스트로서 전환점을 맞이한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JR portrait, 2019. © JR-ART.NET 2023.05.10 digibobos@newspim.com

제이알은 동료들의 그래피티 활동을 기록하며 거리에서 메시지를 전달하는 사람들과 그 이야기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2005년 10월 파리 외곽의 클리시수부아에서 발생한 소요 사태를 카메라에 담고 파리 도심 곳곳의 건물 파사드(façade)에 거대한 초상화를 설치하며 《세대의 초상》으로 불리우는 첫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이 프로젝트는 파리에서 큰 반향을 일으켜 제이알을 처음으로 세상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제이알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국경을 넘나들며 서로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초상화를 붙인 《페이스 투 페이스》, 부당한 위협을 겪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여성은 영웅이다》, 도시의 변화와 역사를 함께했지만 소외된 노년층에 대한 작품인 《도시의 주름》 등 각국을 여행하며 전 세계 지역사회 주민들의 이야기를 알리고, 세상의 그림자 같은 대상을 향한 관심과 시선을 작품에 담아냈다.

제이알은 2011년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한 대담한 소망을 가진 창의적 리더에게 수여하는 테드(TED)상을 수상하면서, 전 세계 50만 명 이상의 참여를 이끈 프로젝트 《인사이드 아웃 Inside Out》을 진행한다.

2016년에는 루브르 미술관의 의뢰로 루브르 피라미드를 주제로 주변에 대형 작업을 선보였고, 2017년 프랑스 출신 뉴웨이브(New Wave) 영화감독 아녜스 바르다(Agnès Varda, 1928-2019)와 공동 제작한 다큐멘터리로 칸 영화제에서 골든아이를 수상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Inside Out, Times Square, New York City, Installation image, Wheat-pasted posters on buildings, 2013. © JR-ART.NET 2023.05.10 digibobos@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The Chronicles of New York City, USA, Mural detail, Inkjet print on vinyl, 2019. © JR-ART.NET 2023.05.10 digibobos@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The Chronicles of San Francisco, USA, 2018, detail © JR-ART.NET 2023.05.10 digibobos@newspim.com

2019년에는 샌프란시스코 전역의 1,200명 이상이 등장하는 《샌프란시스코 연대기》 를 제작하고, 뉴요커 1,100여명의 초상과 이야기를 담은 《뉴욕 연대기》를 브루클린 미술관에서 개최한 대형 회고전 《제이알:크로니클스》에 선보였다. 제이알은 현재 전세계의 국경과 공동체를 넘나들며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질문을 던지고, 대화의 장을 통해 세상의 변화를 지지하는 중재자로 다양한 작업과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digibobo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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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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