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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MWC' 국회서 열려...여야 "ICT 정책·제도 지원" 한목소리

기사입력 : 2023년05월15일 15:42

최종수정 : 2023년05월15일 15:42

김진표 "국회·정부가 기업과 협력"
윤재옥 "세계적 행사로 성장해야"
이재명 "과도한 규제로 장애되고 있어"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여야가 15일 정보통신기술(ICT)에 대한 정책적·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뜻을 모았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 MWC 2023' 행사를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광온 원내대표 등 참석 의원들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MWC 2023 전시회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2023.05.15 leehs@newspim.com

'국회 MWC 2023'은 과방위와 과기정통부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에 참가한 국내 기업의 기술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계 최대 정보통신분야 전시회로 꼽히는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를 표방해 '한국판 MWC'로 불린다.

이날 행사에서는 삼성전자, SK텔레콤, KT 등 21개 기업이 참여해 5G와 6G 등 이동통신 분야 핵심기술과 이동통신과 융합된 플랫폼 기술, 서비스, 콘텐츠 등을 선보였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개회식에서 "최근 ICT 수출이 9개월 연속 감소했다"며 "전 세계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중심으로 ICT 산업이 격변하고 있는데 이 문제에 대해 정부와 국회, 대기업, 중소·중견 기업, 스타트업이 함께 총력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스타트업들이 창업 후 2~3년이 지나면 후발주자들 때문에 기술 및 시장 한계에 봉착하게 되는데 이를 벤처 선진국들은 금융기관이 제 역할을 해 M&A를 통해 돌파한다"며 "그런데 우리는 관치 금융 전통 때문에 금융기관이 이런 역할을 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정부와 기업과 협력해 어떻게 그런 역할을 해줄 수 있을지 문제의식을 갖고 토론해 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 MWC 2023 전시회'가 열렸다. 김진표 국회의장, 정청래 과방위원장, 이종호 과기부 장관,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이 KT부스에서 AI 서빙로봇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3.05.15 leehs@newspim.com

과방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창의성과 기술력을 갖춘 국내 스타트업을 정부가 지원해준다면 이들이 세계 과학기술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술이 있지만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되지 못해 아이디어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중소·중견기업들에 대한 지원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방위 여당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과방위 및 국회가 중심이 돼서 잘 되고 있는 분야는 더 잘 될 수 있도록 대상과 법령을 뒷받침해서 먹거리가 뒤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게 의무"라며 "내년에는 CES(세계가전전시회)와 MWC를 합쳐서 보여주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야 지도부도 지원을 한목소리로 약속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모처럼 여야 간 정쟁이 없는 분야의 자리를 만들어줘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세계적 행사로 키울 수 있었으면 한다"고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자유로운 기술 개발, 혁신, 수출과 시장 개척에 정치권이 도움이 못되고 과도한 규제로 장애가 되면서 안타깝다는 생각"이라며 "ICT 산업들이 제재나 제한 없이 자유롭게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정책적·제도적 지원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정부도 ICT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고 선도국가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제도적인 뒷받침과 재정적 지원을 위해 국회와 협력하고 기업과 소통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회에서는 과방위, 과기정통부를 비롯해 국내 중소·중견·스타트업 기업 8곳이 한 자리에 모여 국내 기업의 성장 동력 창출 및 글로벌 진출방안 등을 모색한다. 이와 함께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세미나도 열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 MWC 2023 전시회'가 열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2023.05.15 leehs@newspim.com

park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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