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구장서 주말 3연전 이번주 최고 흥행 카드
최원호 새 감독 한화, 롯데와 주중 3연전도 관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SSG와 롯데가 대결하는 '사직벌 블록버스터'가 19일 개막한다. 이번주 프로야구에서 SSG의 탄탄한 마운드와 롯데의 화끈한 방망이가 맞붙는 최고의 흥행카드다.
SSG는 15일 현재 1위(23승 1무 12패), 롯데는 1.5경기 뒤진 2위(19승 11패)다. 올해 첫 대결에선 SSG가 3대1로 이겼다. 두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유통업계 소문난 맞수를 모기업으로 둔 SSG와 롯데 모두 상위권에서 순항 중이라 자존심을 걸고 총력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SSG는 마운드에서 앞선다. 특히 불펜이 강하다. 마무리 서진용은 19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이며 세이브 16개로 1위다. 베테랑 노경은, 고효준에 신인 이로운까지 허리도 튼튼하다. 5회까지 앞선 경기에선 무려 19승 1무를 기록 중이다. 7회까지 리드한 경기에서 16승 무패다. 구원투수 평균자책점은 유일한 2점대(2.18)로 1위다. 롯데에 강한 김광현이 3연전중 선발 출격한다. 김광현은 2015년 5월 27일 인천 경기부터 무려 10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번 주말 롯데와 3연전에 선발 출격할 SSG 선발 김광현. [사진 = SSG] |
롯데는 투수력에서 SSG에 처지지만 타선의 집중력이 뛰어나다. 득점권 팀 타율은 LG에 이어 0.316으로 2위. 팀 타율은 0.259지만 찬스에선 방망이가 뜨겁다. 타선의 응집력을 살려 5회까지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은 승리가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6차례다. 하지만 팀 평균자책점은 4.43으로 8위다. 구원투수 평균자책점도 4.35로 7위에 머물러있다. 홀드 공동 1위(9개) 셋업맨 구승민과 세이브 2위(8개) 마무리 김원중의 변함없는 활약이 필요하다. 부진했던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와 찰리 반즈의 구위가 살아나고 있다. 변수가 없다면 둘은 나란히 SSG전에 등판할 예정이다.
이번 주말 SSG와 3연전에 선발 출격할 롯데 선발 스트레일리. [사진 = SSG] |
빅매치를 앞둔 사직구장은 롯데 홈팬들의 뜨거운 응원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롯데가 8연승을 달리며 사직구장 경기당 평균 관중 수는 1만 203명이었다. 이는 지난 시즌 같은 기간 7202명보다 41% 증가했다. 지난달 13경기 사직구장 총관중 수 역시 13만263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만6418명보다 53%가량 늘었다. 롯데가 8연승을 달리던 지난 30일 키움과 경기에는 올 시즌 처음으로 2만2990명의 만원 관중이 입장하기도 했다.
이번 주말 SSG와 롯데 빅매치가 벌어지는 사직구장은 만원 관중이 예상된다. [사진 = 롯데] |
상승세를 타던 중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갑작스럽게 경질하고 최원호 감독에게 새로 지휘봉을 맡긴 한화와 롯데의 주중 3연전도 주목을 끈다. LG는 하위권 KT와 한화를 차례로 불러 치르는 홈 6연전에서 1위 탈환을 노린다. 5연패 수렁에 빠져 7위로 추락한 KIA는 삼성과 주중 3연전, 키움과 주말 3연전을 발판으로 얼마나 분위기를 반전시킬지도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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