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광주서 7번째 대결..역대 2승2패씩 나눠가져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광현 대 양현종. 국가대표 좌완 원투펀치의 대결이 8년만에 성사됐다.
김광현과 양현종은 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SSG와 KIA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 각각 선발 등판한다.
주말에 쏟아진 비가 빅매치를 만들었다. SSG는 로테이션상 3일 KT전에서 선발 등판한 김광현이 나설 차례였다. 하지만 KIA는 4일 롯데전부터 나흘 연속으로 비로 경기가 미뤄져 선발 로테이션에 변화를 줬다. 4일 롯데전에 이어 5일 NC전에서 양현종을 선발로 내세웠으나 우천으로 취소됐다. 6일과 7일에는 각각 숀 앤더슨과 이의리를 선발로 예고했었다.
SSG 김광현은 9일 양현종과 8년만에 선발 대결을 펼친다. [사진 = SSG] |
두 선수는 루키시절인 2007년 5월 25일 인천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김광현과 양현종은 각각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5사사구 1탈삼진 6실점(4자책),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진 않았다. 이듬해 10월 3일, 광주에서 두 번째 맞대결을 치렀지만 역시 모두 승패 없이 물러났다. 이후 5년 간 만나지 않다가 2013년 8월 13일 세 번째 격돌에서 처음으로 김광현이 승리투수가 됐다. 2014년 4월 18일(인천), 2015년 9월 21일(인천), 2015년 9월 26일(광주)까지 3차례 더 만났다. 둘은 6차례 만나 2승2패씩 나눠가졌고 소속 팀 역시 6경기에서 3승3패씩을 거뒀다. 김광현이 2년, 양현종이 1년을 미국무대에서 뛰고 돌아와 지난해 나란히 KBO리그에 활약하면서 로테이션이 엇갈려 만남이 이뤄지지 않았다.
KIA 양현종은 9일 김광현과 8년만에 선발 대결을 펼친다. [사진 = KIA] |
올 시즌 김광현은 5경기 23이닝 2승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 중이다. 양현종은 4경기 24이닝 1승 평균자책점 2.63이다. 6연승을 바라보는 SSG,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KIA의 대결이다.
수원 KT위즈파크에서는 KT 웨스 벤자민과 NC 에릭 페디가 에이스 맞대결에 나선다. 벤자민은 올 시즌 6경기 33.1이닝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5.40으로 좋지 않다. 페디는 6경기 38이닝 동안 4승 1패 평균자책점 0.47로 압도적인 투구로 평균자책점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잠실구장에서 는 LG 아담 플럿코와 키움 아리엘 후라도가 선발 등판한다. 플럿코는 올 시즌 6경기 36.1이닝 5승 평균자책점 1.49로 맹활약중이다. 후라도 역시 6경기 36.2이닝 3승 3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롯데는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홈 3연전 첫 경기 선발투수로 댄 스트레일리를 예고했다. 스트레일리는 올 시즌 5경기 21.2이닝 2패 평균자책점 5.82로 고전하고 있다. 반면 두산 선발 알칸타라는 6경기 35이닝 3승 2패 평균자책점 1.80으로 호투하고 있다.
한화와 삼성이 격돌하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선 한화 김민우와 삼성 데이비드 뷰캐넌이 출격한다. 김민우는 올 시즌 6경기 31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4.94, 뷰캐넌은 6경기 37.2이닝 2승 2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 중이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