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한 맛으로 고객감동...'뚝배기양평해장국'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양평 용문에 26년 한결같은 전통의 맛을 지켜온 '뚝배기양평해장국'이 있다.
6번국도 용문면 마룡 교차로에서 용문산관광지 방향, 약 4km를 가다보면 용문산 계곡물이 흐르고, 진행방향 오른편 아담한 황토벽돌 건물에 '양평해장국'집이 자리하고 있다. 그리 크지 않은 건물이기에 드라이브를 만끽하며 달리다보면 자칫 지나 칠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신라시대 세워진 천년고찰 용문사, 천연기념물 30호로 지정된 1,100년 된 은행나무가 있어 더욱 유명해진 용문산휴양림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산행을 즐기다 보면 불현듯 찾아오는 허기증에 주변 맛 집을 찾기 마련이다.
용문단지 뚝배기양평해장국. |
용문산관광지 주변에는 여러 맛 집들이 즐비하지만 양평을 대표하는 음식 중 '양평해장국' 맛 집을 적극 추천해 본다. '양평에 오면 꼭! 한번 먹어봐야 후회하지 않는다'는 '양평해장국'은 그저 그런 음식이 아니다.
힘든 서민생활의 건강한 한 끼 식사로 자리 잡고 있다. 소의 내장과 선지 등을 주재료로 사용하고 사골을 우려낸 뜨끈한 국물과 함께 들어간 시래기와 콩나물은 힘든 일상에 지친 사람들의 마음과, 숙취로 고생하는 이들의 허기진 배를 든든히 함과 동시에 쓰린 속을 달래주던 단순한 음식 그 이상이다.
행락철 가족단위 고객이 많이 찾는다는 '뚝배기양평해장국' 용문점 에서는 선지나 내장을 먹지 못하는 어린아이와 여성고객 에게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진한 국물 맛이 일품인 구수한 '황태해장국'을 적극 추천하고 있다.
그 외에도 소고기를 넣어 끓여낸 전통육개장에 대파와 계란, 양(胃)을 첨가 시킨 '양육개장'은 깊고 얼큰한 맛에 고객 분들은 매우 흡족해 한다고 한다.
용문단지 뚝배기양평해장국. |
인생의 절반 이상을 뚝배기와 가마솥, 항아리와 보냈다고 하는 조미자 뉴서진식품 본사 대표는 오랜 세월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통 '양평해장국' 맛을 찾게 됐다고 한다.
26년 오랜 기간 변함없이 안정적인 맛을 유지하고 있는 비결은 전통의 맛을 지키려는 조미자 대표의 한결같은 고집에서 찾을 수 있다.
요즘 모든 것이 자동화 되고 기계적으로 간편화되는 시점에 전통의 방식을 고집 한다는 것은 불편함과 비용을 감수하겠다는 결심이 있어야 가능하다.
'뚝배기양평해장국'의 가장 큰 강점은 식재료관리 차별화에 있다. 육수부터 양(胃), 선지, 곱창에 이르기까지 핵심 식재료 대부분을 본사에서 직접 생산·관리하고 있다.
전통의 맛을 최우선으로 두고 모든 의사 결정을 하고 있다. '뚝배기양평해장국'은 농축액이나 분말 형태가 아닌, 직접 육수를 끓여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내산 양(胃)만을 사용해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내고 있음은 물론, 제품 육수와 달리 조미료 함량을 최소화 했다.
이 같은 노력의 성과로 2021년 '소비자서비스만족대상' 한식부문 대상 의 영광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2023.05.16 windy@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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