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검, 지난 12일 라 대표 일당 추징보전 청구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發) 폭락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라덕연 H투자자문업체대표 등 주가조작 일당의 재산을 동결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과 금융당국 합동수사팀은 라 대표 구속 직후인 지난 12일 이들 일당의 재산 2642억원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을 청구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와 관련해 주가조작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라덕연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가 지난 11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2023.05.11 mironj19@newspim.com |
추징보전은 피고인이 기소 전 범죄로 얻은 것으로 의심되는 수익을 동결하는 절차다. 법원이 검찰 청구를 받아들이면 라 대표 등은 재산을 임의로 처분할 수 없다. 법원 결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검찰은 이들 일당이 주가조작으로 2642억원의 부당이득을 얻고 이중 1321억원을 수수료 명목으로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라 대표가 골프장 등 해외 부동산을 사들인 정황도 포착하고 해외 수사기관과 공조해 범죄수익을 환수할 계획이다.
라 대표 등은 지난 수년간 금융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투자자들로부터 개인정보를 넘겨받아 휴대전화를 개통하고 불법 일임매매를 통해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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