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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檢, '곽상도 50억 의혹' 김정태 前하나금융그룹 회장 주거지 압수수색

기사입력 : 2023년05월16일 17:31

최종수정 : 2023년05월16일 17:32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의 '50억 뇌물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정태 전 하나금융그룹 회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들어갔다.

검찰이 곽 전 의원과 직접 연관 의혹이 있는 김 전 회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들어가면서, 곽 전 의원과 그의 아들 병채 씨 등에 대한 검찰 소환조사도 머지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16일 오후부터 김 전 회장의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대장동 개발사업을 돕고 아들을 통해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관련 1심 선고공판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02.08 hwang@newspim.com

이번 압수수색은 곽 전 의원과 병채 씨 등의 범죄수익은닉의규제및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 혐의, 병채 씨의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뇌물) 혐의와 관련된 것으로, 김 전 회장은 참고인 신분이다.

곽 전 의원은 대장동 개발사업 당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부탁을 받고 컨소시엄 구성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구체적으로 2015년 대장동 개발사업 공모에는 성남의뜰 컨소시엄, 산업은행 컨소시엄, 메리츠증권 컨소시엄 등 세 곳이 응모했고, 성남의뜰 컨소시엄에는 화천대유와 하나은행이, 산업은행 컨소시엄엔 호반건설이 참여했다. 

검찰은 공모 과정에서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이 김 전 회장에게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할 것을 제안하면서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고, 이에 김씨가 곽 전 의원에게 영향력을 행사해 하나은행의 이탈을 막아달라고 부탁했다고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하나은행은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잔류했고, 이후 공모를 거쳐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대장동 민간사업자로 선정됐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김씨에게 도움을 주고, 그 대가로 아들 병채 씨를 통해 퇴직금·성과급 등 명목으로 50억원(세후 약 25억원)의 뇌물을 받았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같은 내용은 곽 전 의원의 1심 재판 진행 과정에서 대장동 일당 중 한 명인 남욱 변호사가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남 변호사는 지난해 곽 전 의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김만배 씨가 '김 회장이 하나은행 회장한테 제안해 (우리) 컨소시엄이 깨질 뻔했는데 상도 형(곽 전 의원)이 하나은행 회장한테 전화해 막아줘서 우리가 선정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또 남 변호사는 김씨로부터 '곽 전 의원이 나에게 50억원을 지급하라고 요구한다'는 말을 들었다고도 주장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의 1심 뇌물 부분 무죄 선고 이후 추가 압수수색을 하고 김정기 한국투자금융지주 사외이사, 전중규 호반건설그룹 총괄부회장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재수사에 준하는 보강수사를 벌이고 있다.

그동안 보강수사를 통해 추가 인적·물적 증거 확보에 집중한 검찰은 조만간 김 전 회장, 그리고 곽 전 의원과 그의 아들 병채 씨를 직접 불러 조사할 전망이다.  

hyun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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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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