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곽상도 전 의원의 '50억 클럽 의혹' 관련 보강수사를 진행 중인 검찰이 추가 증거 확보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11일 곽 전 의원과 그의 아들 병채 씨 등의 범죄수익은닉의규제및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 병채 씨의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뇌물) 혐의와 관련해 호반건설, 부국증권 및 관계자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대장동 개발사업을 돕고 아들을 통해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관련 1심 선고공판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02.08 hwang@newspim.com |
이번 압수수색은 대장동 개발사업 당시 컨소시엄 구성에 관한 추가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대장동 개발사업 공모 당시 김만배 씨가 대주주로 있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는 하나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검찰은 산업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호반건설 측이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측에게 하나은행 컨소시엄을 무산시킨 뒤 새로 컨소시엄을 구성하자고 제안하면서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김씨가 곽 전 의원에게 부탁해 김 회장 측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이같은 도움을 주고, 그 대가로 병채 씨를 통해 퇴직금·성과급 등 명목으로 50억원(세후 약 25억원)의 뇌물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대장동 일당 중 한 명인 남욱 변호사는 곽 전 의원의 재판 과정에서 김씨로부터 곽 전 의원이 새로운 컨소시엄 구성을 막아주고, '곽 전 의원이 50억원을 달라고 한다' 말을 몇 차례 들었다고도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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