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美 부채한도 협상 촉각

기사입력 : 2023년05월17일 05:35

최종수정 : 2023년05월17일 05:35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16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6.46포인트(1.01%) 하락한 3만3012.14로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6.38포인트(0.64%) 내린 4109.9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2.16포인트(0.18%) 떨어진 1만2343.05로 집계됐다.

시장은 정치권의 부채한도 협상과 소매판매 등 경제지표, 소매기업들의 실적에 주목하며 하락했다.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공화당)은 미 동부시간 오후 3시경 부채한도 협상을 시작했다. 백악관은 미국의 디폴트 우려에 바이든 대통령이 G7 이후 순방 일정 재검토할 수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의 전날 경고도 시장에 부담이 됐다. 그는 "부채한도가 유예되거나 상향되지 않으면, 오는 6월 1일 연방정부가 채무를 갚지 못하는 디폴트 상황에 내몰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틱밀 그룹의 시장 분석가인 제임스 하트는 "제한적인 기대를 감안할 때 오늘 회담에서 긍정적인 소식이 나오거나 특히 예상치 못한 결의안이 합의되면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동안 주식은 급등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린서플 에셋 메니지먼트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시마 사는 "양측이 무엇이 위태로운지 알고 있기 때문에 미국 부채의 디폴트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다만 재무부의 6월 1일 마감 시한이 매일 가까워지면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고 미국 위험 자산에 대한 수요가 줄고 경기 침체가 가속화될 것"이라 진단했다.

소매판매는 예상치는 하회했지만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경기 침체 우려에도 여전히 소비가 미국 경제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4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4% 늘어난 6861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2월부터 감소세를 보였던 소매판매가 석 달 만에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0.8% 증가보다는 낮았다.

노스웨스턴 뮤추얼 웰스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인 브렌트 슈테는 "혼란스러운 경제 지표와 부채 한도와 같은 기타 문제가 투자자들로 하여금 매수를 멈추가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의 발언도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필요하다면 기준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지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의 메시지는 '선택 가능성'(optionality)에 대한 것이었다"며 "이는 금리 인상 중단이나 정점에 대한 것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아직 미국의 연방기금금리 인상을 중단할만한 지점에 있지 않다고 평가했다. 메스터 총재는 "나는 정책 금리가 향후 인상과 하락 양쪽으로 모두 동등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수준까지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 수준에 정책 금리가 도달해야만 당분간 (금리 인상을) '중단(hold)'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메스터 총재는 지금이 '중단'할 정도의 금리 수준인지를 반문하며 "현시점에서, 우리가 입수한 데이터를 판단하면 나의 대답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시장은 이번주 발표되는 소매기업들의 실적에도 관심이 크다. 이날 주택 자재 판매업체 홈디포는 예상치를 밑도는 매출을 발표하고 연간 매출 증가율 전망치를 하향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17일 발표되는 월마트와 타깃이 실적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소매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하고 하반기 전망이 하향된다면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 수 있다.

종목별로 보면 조지 소로스의 소로스펀드 매니지먼트가 1분기에 테슬라(TSLA)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는 소식에 부담이 됐지만 주주총회를 앞두고 테슬라 주가는 0.1% 소폭 상승했다.

억만장자 투자자 빌 애크먼의 헤지펀드 퍼싱스퀘어캐피털이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주식을 11억달러어치 매입했다는 소식에 알파벳의 주가는 2.7% 올랐다.

미 달러화는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17% 올랐으며 유로는 달러 대비 0.12% 내린 1.0864를 기록했다.

뉴욕 유가는중국의 경제 지표 부진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5센트(0.35%) 하락한 배럴당 70.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지난 5거래일 중에서 4거래일간 하락했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29.70달러(1.5%) 하락한 19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ticktock0326@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