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이익률 2%대' 현대건설, 수익성 부진에 고민...매출 원가율 93% 육박

기사입력 : 2023년05월18일 06:01

최종수정 : 2023년05월18일 08:58

원가율 92.5%로 상승, 1조짜리 공사에 원가만 9250억 투입
영업이익률 2018년 대비 반토막...경쟁사 대비로도 부진
원자재 매입단가 비슷, 건설현장 원가관리 경쟁력 높여야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현대건설이 업계 최저 수준으로 추락한 영업이익률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고금리와 원자잿값·인건비 상승 등으로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작년과 비교해 철근, 시멘트 등 원자잿값이 소폭 안정화된 데다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음에도 영업이익률은 되레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 아파트가 늘어난 것도 악재다. 다만 원가율 상승분의 상당부분을 회계에 선반영한 만큼 하반기 이후 영업이익률이 정상궤도에 진입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 현대건설, 영업이익률 2%대로 경쟁사 대비 뒤처져

18일 부동산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2912억원, 1875억원으로 영업이익률 2.98%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익률은 대형 건설사 중 가장 낮은 수치다.

2018년 5%대를 나타냈던 것과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2019년에는 4.98%를 기록했고 2020년에는 3.23%로 줄었다. 이듬해 4.17%로 회복했으나 2022년 다시 3%대로 주저앉았다. 작년 3분기 분기 영업이익률이 2%대로 내려왔고, 4분기에는 1.22%까지 추락했다. 올해 1분기와 2분기에는 모두 2% 후반을 기록했다.

매출액 대비 매출원가 비율인 원가율이 높아진 게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작년 현대건설의 원가율은 전년동기(90.9%) 대비 1.6%P(포인트) 상승한 92.5%로 역대 최고치로 치솟았다. 1조원짜리 공사에 투입되는 원가가 9250억원으로 매출총이익이 750억원에 불과하다. 여기서 마케팅, 인건비, 운영비 등이 포함된 판매관리비를 빼 영업이익을 산출되는데 원가율이 높으면 이익률이 감소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코로나19 이전 80%대 수준이던 것과 비교하면 부담이 매우 높아진 것이다.

글로벌 공급망 이슈가 해소되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가라앉았지만 올해 들어서도 원가율 고공행진이 여전하다. 1분기 원가율은 93.7%로 작년 수치를 뛰어넘었다. 철근, 시멘트, 레미콘 등의 원자재 매수 단가가 5~10% 정도 낮아졌지만, 인하 효과를 보지 못한 셈이다.

경쟁사와 비교해도 영업이익률, 원가율 관리에서 뒤처진 모습이다. 영업이익률에서는 지난 1분기 대우건설 6.7%, GS건설 4.5%, HDC현대산업개발 4.7% 등을 나타냈다. 원가율도 대우건설은 90.5%, DL이앤씨 89.5% 정도다.

◆ 설계변경·공시지연 등 원가 경쟁력 개선해야

경쟁사 대비 낮은 수익성을 기록하면서 건설공사 현장 관리에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생산 업체와 연간 단위로 계약하는 만큼 레미콘, 철근 등 원자재 매입 단가는 타사와 비슷하다. 실제 지난 1분기 철근 매입 단가는 톤당 96만3000원으로 대우건설(96만3000원), DL이앤씨(95만3000원) 등과 큰 차이가 없다. 레미콘, PHC파일(기초공사용 콘크리트 말뚝), 시멘트 등도 마찬가지다.

결국 건설현장에서의 관리, 기술 경쟁력에서 원가율 격차가 발생한 셈이다. 건설공사 진행에 효율성이 떨어지거나 시공 중 잦은 설계변경, 공사기간 지연 등으로 매출원가가 늘어나는 경우가 많다.

분양시장 양극화로 원가율 부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현대건설도 지방에서는 고전하고 있다. 최근 분양한 단지 중 대구 '힐스테이트 동대구 센트럴', 인천 '힐스테이트 인천시청역', 대전 '힐스테이트 선화 더와이즈', 충남 '힐스테이트 천안역 스카이움' 등이 줄줄이 대규모 미달 사태를 맞았다. 미분양 쌓으면 금융 및 마케팅비용 등이 늘어 수익성 악화로 이어진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건설업황 조건이 같은 상황에서 경쟁사 대비 원가율이 높고 영업이익률이 낮은 상황은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원가율 재산정으로 추가적인 수익성하락은 제한적이며 원자잿값 변동 추이 등을 감안할 때 올해 4분기 이후 영업이익률 3%대 재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