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8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공연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이탈리아 오페라 지휘자 실바노 꼬르시가 '로베르토 데브뢰'로 국내 초연 무대를 갖는다.
라벨라 오페라단(예술감독 이강호)은 '여왕 3부작' 마지막 편인 제14회 대한민국 오페라페스티벌 참가작 도니체티 '로베르토 데브뢰'를 오는 26∼28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을 갖는다.
오페라 '로베르토 데브뢰'로 국내 초연 무대를 갖는 이탈리아 지휘자 실바노 꼬르시. [사진= 라벨라 오페라단] |
특히, 이번 오페라 '로베르토 데브뢰'는 이탈리아 지휘자 실바노 꼬르시와 함께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꼬르시는 산타 체칠리아 국립음악원 오케스트라 지휘 전공과 마에스트로 체카로시 밑에서 호른을 전공한후 음악감독이자 지휘자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로마 심포니, 산레모 심포니, 국제 죠발닐레 심포니, 페루지나 심포니, 튀니지 심포니, 노바 아마데우스, 파리 유럽 죠바니 오케스트라, 살레르노 필아르모니아, 국립 리가오페라 오케스트라, 대구 심포니와 함께 호흡을 맞췄다.
꼬르시는 2018년 오페라 가면무도회에 이어 두번째로 이번 작품을 라벨라 오페라단과 진행하고 있다.
실바노 꼬르시는 "전작 '가면무도회'에 이어 '라벨라 오페라단'과 한번 더 협업을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는 그의 2번째 국내 무대라는 설명과 함께 '로베르토 데브뢰'에 대해 밝혔다.
꼬르시는 "이는 도니체티가 상당한 위기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던 기간에 쓰여진 작품이다. 부인과 아들을 한꺼번에 잃은 슬픔과 더불어 나폴리 극장과 도시 자체에 엄습한 여러 험난한 분위기가 내재하던 시기였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가 느꼈던 상실감과 우울함은 작품 속에서 믿었던 이에게 배신당한 아픔과 절망을 간직한 4명의 주인공들에게 그대로 이입되어 나타나게 된다"라며 "비슷한 시기 나폴리 스타일의 대부분의 오페라들과는 달리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와 같은 매우 짙고 드라마틱한 작품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또한 도니체티 특유의 비르투오지 기교 역시 기대를 하셔도 좋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로베르토 데브뢰'를 국내 초연하는 꼬르시는 "도니체티가 작곡한 고유한 요소들을 그대로 구현하고자 매번 고민하며 연구하는데 점점 더 노력하게 된다. 이번 오페라 '로베르토 데브뢰'는 예술적으로 완벽하기를 바라며 흥행에도 성공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