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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정은, 후계 옹립 앞장섰던 현철해 묘지 참배  

기사입력 : 2023년05월20일 09:39

최종수정 : 2023년05월20일 09:39

사망 1주 맞아 홀로 장미꽃 헌화
노동신문 "특출한 충신원로" 찬양
"후계투쟁서 생모 고용희 편들어"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사망 1주년을 맞은 현철해 전 북한 국방성 총고문의 묘지를 참배했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김정은이 신미리 애국열사능을 참배한 소식을 전하면서 "나라가 최악의 국난을 이겨낼 때에도, 국가방위력강화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나갈 때에도 언제 한번 잊으신 적 없는 사랑하는 전사, 항상 곁에서 힘을 주고 용기를 주던 현철해동지의 모습을 보고 또 보시며 오래도록 심중의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군부원로 현철해 전 국방성 총고문 사망 1주기를 맞아 신미리 애국열사능의 묘지를 참배했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0일 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3.05.20 yjlee@newspim.com

김정은의 묘지 방문에는 강순남 국방상이 수행했으나, 관영매체들은 김정은이 현철해의 묘비 앞에 홀로 앉아 장미 한 송이를 헌화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노동신문은 현철해를 '특출한 충신원로' 등으로 찬양했다.

현철해는 북한군 후방총국장(군 급양물자 담당)으로 오래 일한 군부 원로로, 김정은이 후계자로 옹립되는 과정에서 생모인 고용희 편에 선 인물로 우리 관계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김정은 집권 첫해인 2012년 차수(북한군 원수와 대장 사이 계급)에 올랐고, 2016년에는 원수 칭호를 받기도 했다.

한편 북한은 19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김덕훈 내각총리와 조용원 노동당 조직비서,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철해 추모 대회를 열었다.

이들 간부들은 김정은과 별도로 애국열사능을 찾은 것으로 북한 매체들은 전했다.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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