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김정은, 만경대혁명학원 창립 75주년 기념행사 연설..."현철해도 이곳 출신"

기사입력 : 2022년10월13일 07:33

최종수정 : 2022년10월13일 07:33

"혁명 앞에 넘어야 할 큰 산 적지 않다"
순항미사일 시험발사 와중에 행사 챙겨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평양 만경대구역에 있는 만경대혁명학원과 강반석혁명학원 창립 75주년 행사에 참석해 연설했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행사에는 노동당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인 조용원, 최룡해, 박정천, 리병철 등이 수행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평양 만경대구역에 자리한 만경대혁명학원 전경. 1947년 10월 혁명유자녀 교육을 위해 설립된 특수 교육기관이다. [사진=조선의 오늘] 2022.10.13 yjlee@newspim.com

김정은 위원장은 연설에서 "만경대혁명학원과 강반석혁명학원의 75년에 걸친 연혁사는 우리 당이 혁명 선열들에 대한 도덕의리에 끝없이 충실하여온 역사, 혁명위업 계승에 명줄을 걸고 혁명가 후비육성에 정성을 기울여온 역사"고 주장했다.

김정은은 "혁명학원 출신들 가운데는 연형묵, 박송봉, 심창완, 김영춘동지를 비롯하여 당에 끝없이 충직하고 주체혁명 위업의 승리를 위해 자기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바쳐 투쟁한 충신들이 수없이 많다"며 "현철해 동지도 다름 아닌 만경대혁명학원 출신"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5월 사망한 현철해 북한군 원수는 김정은의 권력 장악에 기여한 군사분야 '스승'으로 알려졌으며 영결식 당시 관영매체들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가장 존경하던 혁명 선배이며 우리 군의 원로였던 견실한 혁명가를 잃은 크나큰 상실의 아픔을 금치 못하시며 고인의 영구를 메고 발인하시였다"고 전한 바 있다.

김정은의 만경대혁명학원 기념식 참석은 같은 날 장거리 순항 미사일 2기의 시험발사 참관 와중에 이뤄져 이 학원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드러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장거리순항미사일 시험발사 장면을 모니터로 지켜보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2.10.13 yjlee@newspim.com

김정은은 연설에서 "혁명학원들이 주체혁명의 원기둥이며 우리 당의 성스러운 위업을 떠메고 나가는 핵심골간들을 육성하는 원종장으로서의 중대한 사명과 기본임무에 맞게 교수 교양에서 전국의 본보기, 선구자가 되며 혁명대오의 제일선에서 우리식 사회주의위업을 강력히 견인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혁명 앞에는 의연히 딛고 넘어야 할 큰 산들이 적지 않다"며 "지금보다 더 가혹한 역경이 조성되어도, 앞으로 어떤 위기와 마주하여도 자존과 자신심을 견결히 고수하고 우리 식의 발전전략을 착실하게 실행하면서 사회주의의 끊임없는 전진을 이룩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악의 시련 속에서도 과감하고 용의주도한 투쟁으로 최고의 국광을 달성하자면 무엇보다도 모든 전선, 모든 초소를 철옹성의 혁명진지로 만들고 부과된 임무를 완전무결하게 집행하는데 능란한 지휘성원들이 있어야 하고 믿음직한 핵심들이 있어야 한다"며 만경대혁명학원에 기대를 나타냈다.

평양 만경대구역에 있는 만경대혁명학원은 이른바 혁명 유자녀 교육을 위해 1947년 10월 12일 설립됐으며 이후 노동당과 군부, 내각의 고위 간부 자녀들을 교육하는 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김일성의 생모 이름을 딴 강반석혁명학원은 여성 정치간부 양성을 위한 대학과정의 교육기관이다.

yj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