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착공식 이어 각별한 관심
별도 노동당 창건 기념 행사 없어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0일 함경남도 함주군 연포지구에 건설된 연포온실농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
김정은의 준공식 참가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9일까지 벌어진 잇단 미사일 발사 및 군사훈련 도발 행보에 이은 것으로 북한은 별도의 김정은 참석 노동당 창건 77주년 기념행사를 보도하지 않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0일 함남 연포온실농장 준공식에 참석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2.10.11 yjlee@newspim.com |
준공식에 참석한 김정은은 연설에서 "불과 몇 달 동안에 이처럼 희한한 대농장 지구를 눈앞의 현실로 펼쳐놓은 것은 오직 우리 인민군대만이 창조할 수 있는 기적 중의 기적"이라고 주장했다.
또 "함경남도 인민들에게 사철 신선한 남새(채소)를 정상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김정은의 이번 행보는 전술핵 운용부대의 군사훈련 참관 등 도발행보에 이어 민생을 챙긴다는 지도자 이미지를 심어주려는 때문으로 풀이된다.
군사시설인 연포비행장 지역에 건설된 연포온실농장은 지난 2월 김정은이 착공식에 참석해 당창건 기념일까지 공사를 마치라고 지시하는 등 각별하게 관심을 보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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