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상임의장, 집행위원장과 정상회담...방한 11년 만
그린·보건·디지털 3대 파트너십...안보협력도 강화
[서울=뉴스핌] 송기욱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유럽연합(EU)과 그린, 보건, 디지털 분야에서의 3대 파트너십을 비롯해 안보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북핵 위협에 대한 대응과 공급망 구축에 있어서 공조도 강화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22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샤를 미셸(Charles Michel) EU 상임의장,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Ursula von der Leyen) EU 집행위원장 정상회담을 갖고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EU 정상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2012년 이후 11년 만이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장인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확대세션에 참석해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5.21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한국과 EU는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서 지난 60년간 정치 경제 글로벌 아젠다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 발전시켜 왔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그린, 보건, 디지털 분야 3대 파트너십 강화해나가기로 했다"면서 "한-EU 그린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포괄적 기후환경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EU 보건비상대비 대응에 대한 행정약정 체결을 통해 글로벌 보건 위기 대응을 위한 공조 체제를 확립하고 지난해 12월 체결된 한-EU 디지털파트너십 이행을 위한 후속조치 마련해 이를 실행해나가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이날 양자 간 안보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외교 장관과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 간 전략대화를 신설해 다양한 분야에서 포괄적 안보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경제 안보 증진과 회복력 있는 공급망 구축을 위한 공조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EU가 한국의 제3위 교역상대국, 제1위 대한국 투자 파트너라는 점을 언급, 양자간 상호 호혜적인 경제협력이 반도체, 공급망, 디지털, 우주 등 미래 산업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점을 환영했다.
주요 지역과 국제적 현안에 대한 공조도 지속해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이 한반도 넘어 글로벌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는 점에 인식을 함께 했다"면서 "북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상임위원장과 집행위원장은 한국의 '담대한 구상' 목표 비전을 지지하고 저와 함께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노력을 지속해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경제 안보 증진과 회복력 있는 공급망 구축을 위한 공조 역시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EU는 한국의 제3위 교역상대국이자 제1위 대 한국 투자 파트너"라면서 "양자 간 상호 호혜적인 경제협력이 반도체, 공급망, 디지털, 우주 등 미래 산업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을 환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양자 간 상호 호혜적인 경제 협력이 반도체, 공급망, 디지털, 우주 등 미래 산업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을 환영한다"면서 "우리는 EU가 추진 중인 탄소국경조정제도, 핵심원자재법 등 입법이 양자 경제 협력에 제약을 가져오지 않도록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학기술 교류 기반 역시 확대한다. 윤 대통령은 "디지털 무역에 관해 상호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면서 "EU 최대의 연구지원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에 한국의 준회원국 가입을 추진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 선진국인 양측간 협력 시너지 창출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체결된 디지털무역원칙에 기초해 디지털 무역 분야에서 구속력 있는 합의 도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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