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뮤지컬로 美 케네디센터 공연도 추진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스미소니언(Smithsonian) 재단의 폴 테일러 박사(Paul Michael Taylor)가 제17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기간 대구를 방문해 DIMF와 기념책자 발간과 창작뮤지컬 제작 등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박물관을 21개 운영중인 세계 최대의 박물관 그룹인 스미소니언 재단의 아시아 문화역사 프로그램팀의 국장인 폴 테일러 박사와 DIMF의 이번 만남은 2006년 Pre. 축제를 시작으로 18년간 세계 유일무이한 뮤지컬 축제를 개최중인 DIMF의 역사적인 20주년을 기념하는 방안을 논의하고자 성사되었다.
폴 테일러 박사는 한국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과 이해를 바탕으로 198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역사적인 인물과 사건과 관련한 방대한 컬렉션을 책임지고 있다.
특히, 최근 한국 문화에 대해 깊이 조사를 이어가고 있는 폴 테일러 박사는 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과 함께 지난 5월 19일 ~ 20일 축제가 펼쳐지고 있는 현장 곳곳을 직접 둘러보며 화담을 나누었다.
오랜 시간 뮤지컬의 대중화에 힘써온 DIMF의 역할에 찬사를 보낸 폴 테일러 박사는 스미소니언 재단의 큐레이팅 능력을 바탕으로 DIMF와 파트너십을 맺고 다각도로 협력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DIMF 사무국에서 (좌-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 우-스미소니언재단 폴 테일러 국장) [사진=DIMF] 2023.05.23 digibobos@newspim.com |
먼저 스미소니언 재단은 지난 2016년 발간된 DIMF의 10주년 기념 자료집을 발전시켜 오는 2026년 새로운 형태의 20주년 기념책자를 직접 발간해 전 세계에 유일무이한 축제를 이끈 DIMF의 역사를 기록으로 보존하며 널리 알리기로 했다.
또한 스미소니언 재단은 보유하고 있는 한국의 역사적인 인물에 대한 소스를 바탕으로, DIMF와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새로운 창작뮤지컬을 제작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DIMF와 스미소니언 재단은 오는 2026년 DIMF 20주년에 맞춰 미국 워싱턴 D.C의 케네디센터에서 제작한 창작뮤지컬의 공연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고자 한다.
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DIMF의 20주년은 DIMF 뿐만 아니라 한국 뮤지컬의 역사에 더없이 소중한 기점이 될 것" 이라며 "각계의 전문가들과 20주년 기념 TF팀을 구성해 DIMF의 새로운 20년을 계획하고자 한다. 그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스미소니언 재단과의 협력을 통해 더욱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할 DIMF의 행보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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