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웅 신임 대표, 임직원에 CEO 서신
"기본 중시,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상생의 믿음"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새로 출범한 한화오션에 대해 '정도 경영'과 '인재 육성'을 강조하며 글로벌 해양·에너지 선도기업으로 함께 키워나가자고 당부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3일 오전 개최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회사명을 한화오션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포함한 정관 개정과 9명의 신임 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최종 완료된 것이다.
김동관 부회장. [서울=한화그룹] |
한화오션의 대표이사에는 권혁웅 ㈜한화 지원부문 부회장이 선임됐으며 사내 이사로는 김종서 전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와 정인섭 전 한화에너지 대표가 사내이사로 합류했다. 김종서 사장은 상선사업부장을 맡고 정인섭 사장은 거제사업장 총괄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기타 비상무이사로 경영진에 합류해 한화오션의 빠른 경영 정상화와 해외 시장 확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 부회장은 이날 "정도경영과 인재육성을 통해 한화오션을 글로벌 해양·에너지 선도 기업으로 키워나가자"고 독려했다.
권혁웅 한화오션 신임 대표는 임직원들을 향한 CEO 편지를 통해 "오션의 임직원들은 옥포만 위에 세계적인 회사를 일궈낸 저력이 있고, 한화에는 수많은 M&A를 통해 역량 있는 기업과의 시너지로 핵심사업을 이끌어 낸 성장 스토리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권 대표는 "한화오션의 장점인 기술 중심의 우수한 문화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친환경 기술 기업, 세계 최고의 경쟁력으로 안정적인 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권 대표는 "한화오션의 '오션'은 지속 가능성과 도전을 의미한다"라며 "미지의 영역이 95%에 달하는 대양을 무대로 우리의 개척정신과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글로벌 해양에너지 리더를 향한 위대한 여정을 함께 하자"라고 당부했다. 그는 편지에서 '기본을 중시하고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상생의 믿음'을 강조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