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지난해 의료기기 4조 무역흑자…진단키트 '수출효자'

기사입력 : 2023년05월24일 11:11

최종수정 : 2023년05월24일 11:11

의료기기 생산규모 22.2% 성장한 15조7374억
원자재 공급 등 코로나 키트 생산액 425% 증가
의료기기 국내 시장규모 12조…종사자 10.8%↑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지난해 의료기기 무역수지가 29억9000만달러(약 3조8600억원)로 2020년(22억1000만달러) 첫 흑자 이후 2021년(32억8000만달러)에 이어 3년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의료기기 생산액은 15조7374억원으로 전년 대비 22.2% 증가해 역대 최고 성장률을 보였다.

◆ 국내 의료기기 시장 규모 12조 육박…전년 대비 30% 초고속 성장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기기 무역수지가 29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최근 5년간 의료기기 무역수지를 보면 2018년과 2019년 각각 2억8000만달러, 4억5000만달러 적자에서 2020년 22억1000만달러로 첫 흑자를 낸 이후 2021년 32억8000만달러에 이어 3년 연속 흑자다.

지난해 의료기기 생산·수입·수출 실적 주요특징은 ▲국내 의료기기 생산 역대 최고 성장 ▲국산 의료기기 점유율 역대 최고 46.8% ▲생산액 증가율 높은 품목인 코로나19 검사키트, 치과용임플란트 ▲의료기기 제조·수입업체 종사자 수 7.2% 증가 ▲디지털의료기기 수출 증가 ▲식약처 수출지원 정책 본격 추진 등이다.

연도별 의료기기 생산실적·시장규모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3.05.24 kh99@newspim.com

무엇보다 지난해 의료기기 생산액은 15조7374억원로 전년 대비 22.2% 증가해 역대 최고로 성장했다. 수출액 78억8000만달러(약 10조3800억원)와 수입액 48억9000만달러(약 6조4400억원)는 전년 대비 각각 8.7%, 8.6% 감소했으나 환율상승으로 원화 기준으로는 3.0%, 3.1% 다소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시장 규모의 경우 11조8782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해 역대 최고 성장률을 나타냈다. 국내 의료기기 시장은 지난 10년간 159%의 초고속 성장을 했다는 게 식약처 설명이다.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생산액과 시장 규모 증가의 주요 원인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한 국내 코로나19 검사키트 생산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한 코로나19 검사키트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자 생산 증대, 원자재 공급 지원 등의 유통 개선조치를 실시해 검사키트가 대량으로 생산·공급됐다.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생산액은 2021년 2744억원에서 지난해 1조4415억원으로 400% 이상 증가했고 같은 기간 수출액도 422억원에서 843억원으로 100% 늘었다.

의료기기 제조·수입업체 종사자 동향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3.05.24 kh99@newspim.com

시장 규모와 생산액 증가에 힘입어 의료기기 제조·수입업체 종사자는 지난해 14만5826명으로 2021년 대비 9752명(7.2%) 증가했다. 생산액 100억원 이상 제조업체 종사자가 더 크게 증가(13.6%)해 산업의 규모도 커졌다. 의료기기 제조·수입업체 종사자 수는 지난 5년간 평균 10.8% 증가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국내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에스디바이오센서와 오스템임플란트의 생산액이 2조원을 돌파했다. 2012년에 생산액 2000억 이상 제조업체 수가 2곳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가파르다. 다만 생산액 상위 2개 업체가 전체 생산액의 30.4%를 차지하고 수출액 상위 1개 업체가 전체 수출액의 23.6%를 차지하는 등 제조업체 양극화 현상도 심화됐다.

◆ 국산 디지털 의료기기 허가·수출 증가…식약처 "지원 정책 본격화"

지능정보기술, 로봇기술 등 디지털 기술이 적용된 디지털 의료기기의 경우 제품허가가 늘어나면서 생산·수출이 증가세를 타고 있다. 식약처는 디지털 의료기기 시장 활성화를 위한 수출 지원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먼저 국산 디지털의료기기의 신속한 개발을 지원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촉진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등 인허가 종합지원센터'를 개소하고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등 개발 업체 대상으로 임상시험과 인허가 단계부터 해외시장 진출까지 제품 개발 전주기에 걸쳐 종합적인 기술지원 업무를 수행한다.

무엇보다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등 인허가 종합지원센터'를 통해서 국산 의료기기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제품 경쟁력이 있는 3개 제품군의 30개 품목에 3년간 수출을 집중 지원하는 K-의료기기 메가 프로젝트 '3.3.3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3.3.3 프로젝트 등을 통한 의료기기 수출 지원, 규제과학 전문성을 바탕으로 의료기기 개발부터 허가까지 전 단계에 걸쳐 전략적으로 제품화를 지원하는 등 의료기기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kh9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