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한은, 1분기 대외채권·채무동향 발표
단기외채 72억달러↑ vs 장기외채 75억달러↓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올해 1분기말 대외채무가 3억달러 줄어든 6650억 달러로 집계됐다.
단기외채는 늘고 장기외채가 줄면서 재무상태가 나빠지긴 했지만, 외채 건전성은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
◆ 1분기 대외채권 1조212억·대외채무 6650억달러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24일 공동으로 발표한 '2023년 1분기말 대외채권·채무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말 대외채권은 1조212억달러로 전년(1조217억달러)과 비교해 5억달러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은 전분기말 대비 증가(29억달러)했으나, 은행의 단기 현금 및 예금이 감소(-76억달러)했다.
대외채무 현황 [자료=기획재정부] 2023.05.24 jsh@newspim.com |
올해 1분기 말 대외채무는 6650억달러로 전년과 비교해 3억달러 감소했다.
만기별로 보면 만기 1년 이하 단기외채는 1737억 달러로 전분기말 대비 72억달러 증가했다. 반면 만기 1년 초과 장기외채는 4913억달러로 전분기말 대비 75억달러 감소했다.
부문별로 보면 정부(-29억달러) 및 중앙은행(-13억달러) 외채가 감소한 반면, 은행(11억달러) 및 기타부문(비은행권·공공·민간기업, 27억달러) 외채는 증가했다.
◆ 1분기 순대외채권 3562억달러…전년비 2억달러↓
올해 1분기 말 순대외채권(대외채권-대외채무) 3562억달러로 전분기말(3565억달러) 대비 2억달러 감소했다.
단기외채가 증가하면서 총외채 대비 단기외채 비중(26.1%), 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40.8%)은 상승했으나, 외채 건전성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총외채 대비 단기외채 비중은 1분기 기준으로 201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도 금융위기 당시(2008년 3분기, 78.4%)와 비교해 절반 수준이다.
국내은행의 외채 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외화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도 올해 3월말 기준 135.6%로 규제비율인 80%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전경 2023.03.16 jsh@newspim.com |
정부는 자금 유출입 동향과 만기구조 추이, 이에 따른 외화자금시장 영향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대외건전성 관리 노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미국 부채한도 협상 등에 따라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인 만큼 관계기관과 공조해 대외채무 동향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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