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유료 멤버십 전쟁' 속 홈플러스 '무료' 승부수

기사입력 : 2023년05월26일 16:51

최종수정 : 2023년05월26일 16:51

새 통합 멤버십 '홈플ONE등급제'로 확정
마트·온라인·슈퍼·몰 어디서든 사용 가능
'무료' 멤버십 내세워 장바구니 부담 절감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유료' 멤버십 고객 확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홈플러스가 '무료' 멤버십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쿠팡 와우', '네이버플러스'의 강세 속 신세계도 내달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새 유료 멤버십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 홈플러스는 고물가에 꺾어지는 소비심리를 감안해 '무료' 정책으로 경쟁력을 확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 [사진=홈플러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내달 1일 출범하는 새 통합 멤버십의 이름을 '홈플ONE등급제'로 정했다.

지금은 흩어져 있는 마트와 온라인, 익스프레스, 몰(임대매장)의 실적을 합산해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가입자 800만명을 넘어선 '마이 홈플러스 멤버십'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홈플러스는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들이 저마다 '유료' 멤버십을 출시하고 고객을 묶어두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 가운데 과감하게 '무료' 정책을 꺼내들었다. '홈플ONE등급제' 가입에 드는 연회비나 월 구독료는 없다.

유통업계는 최근 유료 멤버십으로 고객을 묶어두는 '락인(lock-in)'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온라인 시장의 양강인 쿠팡의 '와우', 네이버의 '네이버플러스'가 대표적이다.

특히 신세계그룹은 유료 멤버십 경쟁 체제에 불을 붙일 전망이다. 내달 8일 기존 SSG닷컴과 G마켓의 스마일클럽에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혜택을 추가한 통합 유료 멤버십인 '신세계유니버스클럽' 론칭을 앞두고 있다.

유료 멤버십의 경우 가입비로 초반 진입장벽은 높지만 그만큼 많은 혜택을 제공하면 고객이 이탈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구매를 이어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이 팍팍해지면서 다수의 유료 멤버십은 오히려 고객 이탈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이 문제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 범람하는 유료 멤버십에 부담을 느낀 고객들이 구독 서비스를 줄이는 경향을 보이면서 유료 고객을 확보하려는 업계 경쟁이 치열하다"며 "무료 멤버십으로 유료 멤버십에 준하는 혜택을 제공하면 똑똑한 소비를 지향하는 고객들을 유치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새 통합 등급 산정 기준 [사진=홈플러스]

유통업체들이 수익성 확보를 위해 멤버십을 유료로 전환하는 가운데 홈플러스는 지난 2018년부터 무료 멤버십을 운영하고 있다. 고객 관점에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에서다.

현재 '마이 홈플러스 멤버십'은 ▲마트·몰·온라인·익스프레스 통합 ▲온라인 ▲몰로 나눠 각기 다른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새 '홈플ONE등급제'는 모든 채널의 구매 실적을 합산해 모두 4개 등급을 적용한다.

최고 등급인 'VIP+'의 경우 최대 2% 적립과 온·오프라인 통합할인 쿠폰을 비롯해 문화센터 수강 할인, 장바구니 무료 대여, 생일선물 쿠폰, 대형마트 무료주차를 제공한다. 구체적인 혜택은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를 맞아 고객 장바구니 부담 경감에 기여하기 위해 무료 멤버십 '홈플ONE등급제'를 출범한다"며 '홈플ONE등급제'를 통해 홈플러스 전 채널에서 더욱 다양하고 풍성한 혜택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