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칸 황금종려상, 프랑스 女감독에게…송강호 여우주연상 시상자로 나서

기사입력 : 2023년05월29일 09:18

최종수정 : 2023년05월29일 09:18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올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자는 영화 '아나토미 오브 어 폴'의 감독 쥐스틴 트리에가 선정됐다.

27일(현지시간) 폐막한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에서는 '아나토미 오브 어 폴'을 연출한 프랑스 여성 감독 쥐스틴 트리에가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여자 감독의 황금종려상 수상은 '피아노'(1993)의 제인 캠피온, '티탄'(2021)의 쥘리아 뒤쿠르노에 이어 세 번째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제 76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쥐스틴 트리에 감독 [사진=칸 영화제 공식 트위터] 2023.05.29 jyyang@newspim.com

'아나토미 오브 어 폴'은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벗으려는 여성의 이야기로, 21개 경쟁 부문 진출작 중 평단에서 호평 받으며 최고 영예의 상을 들어올렸다.

이날 배우 제인 폰다는 황금종려상 시상자로 나서 "1963년 처음 칸에 왔을 때 경쟁 부문에 진출한 여성 감독이 한 명도 없었고, 그게 잘못됐다고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도 없었다"며 "올해는 7명의 여성 감독이 있다. 매우 역사적이고 축하할 일"이라고 말했다.

쥐스틴 트리에는 "이 상을 모든 젊은 감독들에게 바친다"며 "(여성 창작자를 대하는 영화계의) 상황이 정말로 변하고 있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은 '더 존 오브 인터레스트'의 영국 감독 조너선 글레이저가 수상했다. 작가 마틴 아미스의 소설을 바탕으로 아우슈비츠 수용소와 이웃인 부부의 이야기를 그렸다. 감독상은 '더 포토푀'의 베트남 출신 프랑스인 감독 쩐아인훙의 차지였다. 1885년 프랑스를 배경으로 요리사와 미식가의 사랑을 그린 영화다. 심사위원상은 핀란드 영화 '폴른 리브즈'의 감독 아키 카우리스마키에게 돌아갔다.

남우주연상은 '퍼펙트 데이즈'(빔 벤더스 감독)의 일본 배우 야쿠쇼 코지가 받았다. 지난해 송강호에 이어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은 2년 연속 아시아 배우의 차지가 됐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제 76회 칸 영화제에 초청된 영화 '거미집' 기자회견에 참석한 배우 송강호 [사진=㈜바른손이앤에이] 2023.05.29 jyyang@newspim.com

여우주연상은 '어바웃 드라이 그라시즈'(누리 빌게 제일란 감독)의 튀르키예 배우 메르베 디즈다르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한국 최초 남우주연상 수상자인 송강호는 이날 여우주연상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송강호는 프랑스어로 "메르시 보꾸"(정말 감사하다)라고 영화인들의 환호에 인사를 했으며 "영광된 자리에서 여러분께 인사드리게 돼 기쁘다. 배우나 예술가의 삶을 생각해보면 기쁨과 고통의 시간이 공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무대 위의 기쁨을 위해서 그 긴 고통의 시간을 인내하고 견디지 않나 생각한다. 오늘 수상하신 모든 분께 경의를 바친다"고 덧붙였다.

송강호는 올해 주연작 '거미집'(김지운 감독)이 비경쟁부문에 초청되면서 8번째로 칸 레드카펫을 밟았다.

다음은 올해 칸 영화제 수상작 및 수상자 명단

▲ 황금종려상 '아나토미 오브 어 폴'(Anatomy of a Fall·쥐스틴 트리에, 프랑스)
▲ 심사위원대상 '더 존 오브 인터레스트'(The Zone of Interest·조너선 글레이저, 영국·폴란드)
▲ 심사위원상 '폴른 리브즈'(Fallen Leaves·아키 카우리스마키, 핀란드)
▲ 감독상 쩐아인훙 감독('더 포토푀', 프랑스)
▲ 각본상 사카모토 유지 각본가('괴물', 일본)
▲ 남우주연상 배우 야쿠쇼 코지('퍼펙트 데이즈', 일본·독일)
▲ 여우주연상 배우 메르베 디즈다르('어바웃 드라이 그라시즈', 튀르키예)
▲ 단편 황금종려상 '27'(플로라 애나 부다, 프랑스·헝가리)
▲ 황금카메라상 '인사이드 더 옐로 코쿤 셸'(Inside the Yellow Cocoon Shell·팜 티엔 안, 베트남)
▲ 주목할 만한 시선 대상 '하우 투 헤브 섹스'(How to Have Sex·몰리 매닝 워커, 영국)
▲ 주목할 만한 시선 심사위원상 '하운즈'(Hounds·카말 라즈라크, 모로코)
▲ 주목할 만한 시선 감독상 '더 마더 오브 올 라이즈'(The Mother of All Lies·아스메 엘 모우디르, 모로코)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의대 증원 항고심 결정 초읽기…정부 의료개혁 분수령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법원이 16일 정부의 2025학년도 의과대학 증원 집행정지에 대한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16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7부(재판장 구회근 부장판사, 배상원·최다은 고법판사)는 전공의와 교수가 정부의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정책을 멈춰달라며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 항고심 결론을 16일 또는 17일 내릴 전망이다. 정부와 의료계는 법원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 인용 여부에 따라 2025학년 2000명 의대 증원 정책 추진 여부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4.05.13 yooksa@newspim.com 이번 항고심의 쟁점은 '원고 적격성'이다. 1심은 의대 증원 처분의 직접적 상대방은 의대를 보유한 각 '대학의 장'이며 항고심을 제기한 의대생은 정부 정책에 다툴 자격이 없다며 각하 판결을 내렸다. 각하는 소송이 요건을 갖추지 못하거나 청구 내용이 판단 대상이 아닐 경우 본안을 심리하지 않고 재판을 끝내는 결정이다. 반면 2심은 '원고 적격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1심과 판단을 달리했다. 법원은 정부에 5월 중순까지 대학별 모집인원을 최종 승인하지 말라며 정부가 결정한 2025학년도 증원 규모에 대한 근거 자료를 요구했다. 정부는 지난 10일 법원의 요청에 따라 의대 증원 결정에 대한 근거 자료 47개와 2개 참고 자료를 냈다. 의대 증원을 논의한 보건의료정책심의위(보정심) 회의록, 의사인력전문위원회 회의록을 제출했다. 반면 의료현안협의체와 의대정원배정위원회는 보정심과 의사인력전문위원회와 달리 '법정 협의체'가 아니라 회의록 기록 의무가 없다. 정부는 회의 결과를 정리한 문서와 관련 보도자료를 함께 제출했다. 법원은 정부의 자료를 근거로 2025학년도 2000명 증원 규모에 대한 객관성과 절차적 정당성 여부 등을 검토한다. 정부의 바람대로 법원이 각하 혹은 기각(원고의 소에 의한 청구나 상소인의 상소에 의한 불복신청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배척하는 판결) 결정을 내리면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은 객관성을 인정받아 예정대로 추진된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된다면 2025학년도 2000명 증원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법원 재항고, 본안소송 등 추가 절차가 남아 있지만, 재항고 소요 기간을 감안하면 대학별 입시요강이 확정 공시되는 이달 말까지 결론이 나오긴 힘들기 때문이다. 입시 일정 또한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법원의 결론에 따른 의료계의 복귀 여부도 주목된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지난 15일 법원이 의대 정원 증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할 경우 진료 정상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인용 결정)이 않기를 희망하고 그렇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용 결정이 나면 즉시 항고해 대법원판결을 신속히 구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05-16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