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윤희근 경찰청장, 민주노총 집회 강경대응 논란에 "동의 못 해"

기사입력 : 2023년05월31일 11:04

최종수정 : 2023년05월31일 11:04

"캡사이신 분사, 현장상황 따라 사용"
민주노총, 오후 4시부터 세종대로 집회

[서울=뉴스핌] 이정윤 신정인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은 31일 민주노총의 대규모 집회 대응에 대해 "강경진압이란 말엔 동의하지 못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청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서울 중구의 남대문경찰서에서 경비대책회의 전 취재진과 만나 "캡사이신 등은 현장상황에 따라서 부득이 사용이 필요하다고 하면 현장 지휘관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집회 신고 시각 등을 넘어서 불법집회로 변질될 경우 최루액인 캡사이신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힌 전날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캡사이신 분사에 대한 기준을 두고는 "현장 지휘관 판단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캡사이신 분사는 고추에서 추출한 천연성분인 캡사이신 용액을 불법 행위자의 눈 주변으로 뿌려 시야를 막아 집회를 해산시키는 방식이다. 지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는 등장하지 않았다.

윤희근 경찰청장이 31일 오전 서울 남대문 경찰서에서 열린 민주노총 집회 현장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경찰청]

윤 청장은 '오늘 집회 강경대응 기조는 변함 없나'란 질문엔 "강경 대응이란 말에 동의를 못하겠다"고 잘라말했다. 이어 "경찰은 기본적으로 집회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시민의 자유를 볼모로 관행적으로 자행된 불법에 대해서 경찰로서 해야 할 역할을 주저 없이 당당하게 하겠다는 것이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여당 일각에서 주장한 살수차 재도입과 관련해선 "그 부분은 차차 시간을 두고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경찰이 집회에서 진압용으로 사용하던 살수차의 물대포는 2016년 농민대회에서 고(故) 백남기 농민이 물대포를 맞고 사망한 뒤 사용되지 않고 있다.

윤 청장은 "시간을 초과해서 불법 집회 형태로 진행된다든지, 과도하게 교통을 일으킨다든지, 차로를 점검한다든지 해산한다는 방침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4시 세종대로 세종교차로-시청교차로 구간에서 조합원 5만5000명(경찰 신고)이 참가하는 집회를 연다.

오후 7~8시에는 청계천 인근에서 1800명이 모이는 야간 집회도 열 예정이다. 이후 1시간 동안 2개 차로를 이용해 경찰청까지 건설 현장 폭력행위 수사를 규탄하며 행진할 계획이다.

 

jyo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