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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전북도의원 "아태마스터 대회 낙제점·예산 낭비"

기사입력 : 2023년06월08일 15:00

최종수정 : 2023년06월08일 15:00

"2억원 들여서 관광객 899명 모집 그쳐...온라인 스토어 고작 5만원 판매"

[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이수진 전북도의원(국민의힘, 비례)은 도정질문에서 "우여곡절 끝에 열린 전북 아시아 태평양 마스터스 대회가 기본 취지에 벗어나 등록비의 2배가 넘는 지원금 지급하고 실제 경기 참가한 선수 파악조차 현재까지 안 된 상태이다"며 "이번 대회를 반면교사 삼아 앞으로 개최·유치될 행사에서는 같은 실수가 반복되는 일이 없어야 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참가자를 모집하면서 많게는 25만원씩 돈을 주는 조건이었다"며 "코로나 등 특수한 상황을 감안해 일부 지원을 해줄 수 있다지만 지원금이 등록비의 2배를 넘는 상황은 돈으로 선수를 모집했다"고 비난했다.

이수진 전북도의원[사진=뉴스핌DB] 2023.06.08 lbs0964@newspim.com

또 "마스터스대회는 엘리트 대회와 달리 참가비는 물론 숙박, 교통 등 체제비까지 스스로 부담하는 것이 기본이다"며 "하지만 지원금을 지급하면서까지 모집한 선수들이 실제 대회에 참여해 즐겼을지 의문이다"고 질타했다.

이어 "참가자 등록비 역시 5월 20일 기준 등록비는 10억6000만원 정도였고, 조직위에서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추계한 결과 13억5000만원으로 2억9000만의 차이가 발생한다"면서 "참가 등록은 해놓고 참여하지 않는 사람을 제외한 실제 경기에 참가한 선수의 현황 파악도 현재까지 못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이수진 의원은 "2억원의 별도 예산을 들여서 3개 여행사를 선정해 권역별로 관광상품 판매방식으로 참가자를 모객했지만 고작 899명이 전부였다"고 질타했다.

이어 "A여행사의 경우에는 1억원의 예산이 소요됐지만 모객 실적은 25명에 불과해 목표 대비 1%도 미치지 못했고, 중국인은 단 한 사람도 모객하지 못했다"며 "B여행사도 5000만원을 들였지만 16명을 모집한 데 그쳐, 결국 1억원이 넘는 예산만 낭비한 꼴이다"고 더했다.

아울러 "대회 참가자 6720명에게 전북투어 패스카드 1일권을 배부했지만 대회기간 중 순환관광버스를 이용한 탑승객은 497명으로 이중 아태특별코스 이용객은 191명밖에 되지 않았다"며 "다시 말해 대회 참가자 중 3%조차 이용하지 않은 것이며 하루 평균 25명꼴로 이용한 셈이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이번 스포츠와 관광을 체험함으로써 전북도를 세계에 알리는 등 소기의 성과가 무엇인지 의문이 든다"며 "대회기간 운영한 굿즈 마켓을 직접 방문해보니 수기로 작성된 상품의 가격도 모자라 3곳은 가격을 할인하는 것처럼 줄을 긋고 금액을 다시 적어 놨다"고 질타했다.

심지어 "동일한 제품이 굿즈 마켓마다 가격이 달랐고 과연 국제대회가 맞는지 무색할 정도였다"며 "대회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10개월(22. 7월~23. 5월)간 11개 품목의 판매실적은 고작 5만원 밖에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수진 의원은 "거창한 의미 부여와 기대효과를 홍보하며 저비용 고효율의 국제스포츠 이벤트를 성사시킬 것처럼 보였지만 결론은 고비용 저효율의 동네잔치로 전락했다"며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만큼 철저한 조사를 통해 예산 집행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bs096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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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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