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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형부동산 인기 되살아나나...금융권 전문가들 "부자들 상가에 관심"

기사입력 : 2023년06월08일 15:06

최종수정 : 2023년06월08일 15:06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전세계적인 경기하락과 원가 상승에 따라 주택시장이 위축 양상을 보이면서 대체 투자처에 대한 관심이 자라나고 있다. 특히 주택 투자의 대체점으로 각광받는 수익형 부동산 상품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 

8일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에 따르면 최근 들어 고급 상가에 대한 투자수요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부자들의 상가 선호 현상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적으로 임대 수익을 거둘 수 있고 주택수에 포함되지 않아 보유세 부담도 덜해 '큰손'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금융연구소의 '2023 대한민국 웰스(Wealth) 리포트'에 따르면 부자(10억원 이상 금융 자산 보유)들은 향후 투자 의향이 높은 자산 중 1순위로 부동산(32%)을 꼽았다. 특히 상가 비중이 18%를 차지해 수익형 부동산 중에서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끈다. 다른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9%), 50억 초과 빌딩(10%) 대비 두배 가량 선호도가 높았다.

타 기관에서도 비슷한 조사가 나왔다. KB금융지주 금융연구소의 '2023 KB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기준 고액 자산가(KB PB고객)가 선호하는 투자자산은 부동산이 30%로 1위를 기록했는데, 이 중에서 상가가 33%로 가장 높았다. 일반 아파트(29%), 재건축 아파트(20%)를 웃돌아 눈길을 끈다. 특히 상가는 부동산 시장이 호황이었던 2020년 당시 선호도(24%) 보다 높아 불황기에 더욱 관심이 모이는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자산가들이 몰린 서울 강남권 내 중개업소들도 올해 투자 유망한 부동산을 고르는 설문에서 아파트를 제외한 수익형 부동산 중 상가를 1위(12%)로 꼽았다. 이는 2022년(6%)과 비교해 2배 증가한 수치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자산가들은 미래가치를 선점할 수 있는 상품에 투자를 하는 경향이 짙은 상황"이라며 "코로나 엔데믹 이후 소비 증가 등 상가 시장이 더욱 활기를 보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자산가들의 투자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상가 공실률 및 임대료 지료 변화추이 [자료=한국부동산원]

실제 코로나 엔데믹에 접어든 올해 쇼핑과 식음료 업종을 중심으로 소비가 대폭 증가하며 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다. BC카드에 따르면 지난 2월과 쇼핑과 식음료 업종 매출이 작년 동월 대비 각각 8.1%, 39.6%로 크게 올랐다. 이어 3월에도 각 1.1%, 26.6%로 식음료 업종 매출이 연달아 큰 상승세를 보였다. 4월에도 쇼핑과 식음료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5%, 4.9% 상승했다.

공실률도 꾸준히 개선되는 추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상가(이하 중대형 기준)의 공실률은 코로나19가 한창 유행하던 2022년 1~2분기 9.5%로 집계됐지만 지난해 4분기에는 9.1%로 낮아졌고 엔데믹이 본격화된 올해 1분기에는 8.6%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공실률이 줄자 임대료도 우상향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올해 1분기 전국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오피스와 모든 상가 유형의 임대료는 지난 분기 대비 상승했다. 중대형 상가는 0.30% 오른 ㎡당 5만2200원을, 소규모 상가는 0.23% 오른 ㎡당 4만9000원을 기록했다. 임대가격지수도 올해 1분기 100.55를 기록하며 4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권일 팀장은 "배달음식이 줄고 외부 활동이 증가하면서 이커머스업계가 지속적으로 부진이 예상되는 반면 외식 및 문화, 쇼핑업종이 부활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수혜를 보는 대표적인 곳이 바로 볼거리, 먹거리 등이 가득한 대형 상업시설"이라며 "서울 청량리 등 대규모 정비사업과 GTX 개통 등 대형 개발호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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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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