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철도 태업'에 수도권 전철 지연 본격화...퇴근시간 이어 출근시간도 늑장운행

기사입력 : 2023년06월09일 11:15

최종수정 : 2023년06월09일 11:15

경인전철 급행열차 '타깃'
경의중앙선 등 그외 노선은 아직 지연 미미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철도노조의 '준법투쟁'에 따른 수도권 광역전철 열차 지연 현상이 퇴근길에 이어 출근길에도 서서히 발생하고 있다.

출근 시간대에는 5분 정도의 지연운행이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1~2분이 중요한 출근시간대 철도 이용자들의 불편이 커질 전망이다.

9일 한국철도공사 등에 따르면 철도노조의 준법투쟁 이틀차인 이날 출근시간대(오전 6~8시) 수도권 광역전철 1호선이 3~5분 가량 늦어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전국철도노동조합이 8일 오전 5시부터 오는 15일까지 준법투쟁에 들어가 열차 운행이 지연 될 가능성있다. leemario@newspim.com

열차 지연은 코레일 열차 비중이 많은 급행 열차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아직 태업으로 인한 열차 지연 현황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어 지연 운행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민원 등을 감안할 때 수도권 1호선 급행 열차에서 주로 지연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일단 공식적으로 철도노조의 태업으로 인해 운행 중단된 노선은 광역철도가 아닌 일반철도로 경부·장항선 무궁화호 2편씩 왕복 4편성이다. 수도권 전철의 경우 아직 공식적인 열차 일정 지연은 없다. 하지만 태업운행이 이어질 수록 늦어지는 열차가 발생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수도권 전철 3호선과 4호선의 경우 서울교통공사 운행 열차가 더 많은 만큼 교통공사 운행일정을 맞춰야하기 때문에 열차 지연 가능성은 높지 않다. 하지만 코레일 운행 열차가 많은 수도권 1호선 등은 열차 지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진단된다.

특히 퇴근길 열차 지연이 시민들의 불편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당장 태업 첫째날인 8일 오후에도 수도권전철 1호선 이용자들의 지연 운행에 대한 불만이 표출됐다. 일부 시민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30분 동안 열차를 기다렸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아직 출근 시간대는 지연운행이 크지 않지만 퇴근 시간대의 경우 20~30분 가량 지연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당장은 수도권1호선 외 코레일이 운행하는 다른 노선까지 지연 운행 여파는 확산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 관계자는 "지연 운행에 대한 민원이 발생하고 있지만 평소 대비 다소 많은 정도"라며 "수도권1호선을 제외한 타 노선에서는 지연 운행이 없거나 미미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수도권 광역철도 가운데 수도권 전철 1·3·4호선을 서울교통공사와 공동 운행하며 이밖에 경춘선, 경의·중앙선, 경강선, 수인·분당선, 서해선, 동해선을 운영하고 있다.

철도노조는 최근 정부의 SR에 대한 직접 출자에 대해 민영화 수순이라고 반발하며 오는 15일까지 시한부 준법투쟁에 나섰다. 노조는 준법투쟁 마지막 날인 15일 결의대회를 열고 요구안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9월과 10월 파업을 포함한 총력 투쟁을 예고했다.

이에 대해 코레일은 지연 발생시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긴급 투입하고 역 안내 인력을 추가 배치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울러 태업 기간 중 승차권 환불(취소)과 변경 수수료는 면제 조치된다. 다만 파업상황이 아닌 태업상황이라 운행 정상화를 위한 코레일 차원의 조치는 없다. 

코레일 관계자는 "철도노조의 태업 기간에 중요 일정이 있는 경우는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태업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