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장항선 등 무궁화호 4편 운행중지
KTX·수도권·동해선 전동열차 지연 가능성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전국철도노동조합의 태업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열차 운행을 조정한다.
코레일은 철도노조가 8일 오전 5시부터 15일까지 태업을 예고함에 따라 일부 열차의 운행 지연 등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7일 밝혔다.
서울역 모습 [사진=윤창빈 기자] |
코레일은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운영해 신속한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지연 발생시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긴급 투입하고 역 안내 인력을 추가 배치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태업 기간 중 승차권 환불(취소)과 변경 수수료는 면제 조치된다. 운행이 중지되는 열차는 무궁화호 4편(경부·장항선 각 2편)이며 코레일은 이 열차를 예매한 고객에게 개별적으로 문자메시지를 전송해 안내하고 있다.
KTX는 운행 중지되는 열차가 없지만 지연될 가능성도 있어 사전에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 '코레일톡'에서 열차 운행 상황에 대한 확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코레일은 설명했다.
수도권 및 동해선 일부 전동열차도 지연이 예상된다. 지연증명서가 필요한 경우 '코레일지하철톡' 앱 또는 홈페이지, 역(코레일 관할)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철도노조의 태업 기간에 중요 일정이 있는 경우는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태업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철도노조는 "국토교통부의 철도 쪼개기 민영화 추진과 SR 부당특혜를 규탄하기 위해 준법투쟁에 들어간다"며 8일부터 준법투쟁을 시작하고 15일 총력결의대회, 오는 9∼10월 총력 투쟁에 돌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