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이용시 사전체크인·패스트트랙 이용 가능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기차표를 살 때 항공권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국내 여행을 계획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편의가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지난해 시범운영한 '항공-철도 연계 발권 서비스(Rail&Air)'가 이달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항공-철도 연계 발권 서비스'는 항공권 예매시 KTX 승차권을 함께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대상 항공사는 ▲아시아나항공 ▲아에로항공 ▲중국 남방항공 ▲하이난항공 ▲에티오피아에어라인 ▲핀에어 ▲가루다항공 ▲카타르항공 ▲몽골항공 ▲베트남항공 ▲싱가폴항공 ▲샤먼항공 등 12개사다. ▲부산 ▲울산 ▲동대구 ▲포항 ▲진주 ▲여수엑스포 ▲광주송정 ▲목포 등 8개 KTX 역을 우선 연계해 운영한다. 향후 100여개 항공사로 대상을 확대하고 KTX 역과 열차 종류도 늘릴 예정이다.
전 세계 여행사에서 항공권과 승차권을 한 번에 구매 가능하며 아시아나항공과 카타르항공은 항공사 자체 홈페이지·모바일 앱에서 고객이 직접 여정을 선택해 항공권과 철도승차권 구매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만 레츠코레일 홈페이지와 코레일톡, 역 창구에서는 판매하지 않는다.
이 서비스는 출발하는 곳부터 도착하는 곳까지 최적 경로를 고객에게 항공과 KTX를 연계해 안내하고 결제 및 발권까지 가능하다.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도 항공편이 비교적 적은 지방까지 KTX를 안내받고 열차승차권과 항공권을 별도로 구매할 필요 없이 보다 편리한 국내 여행을 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미국 로스엔젤레스(LA)에서 대한민국 부산까지 여정을 검색하면 LA에서 인천공항까지 항공편, 인천공항에서 서울역까지 공항철도, 서울역부터 부산까지 KTX 열차편을 고객에게 안내해 최종 목적지까지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는 원스톱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하면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 사전 체크인을 진행할 수 있고 인천공항 도착 후 패스트트랙을 이용해 출국이 가능하다.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 이용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도심공항터미널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코레일과 아시아나항공은 정식 운영 전환에 맞춰 특별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아시아나항공은 KTX 승차권과 함께 구매하는 고객에게 왕복 항공권을 최대 8만원 할인하고 코레일은 아시아나항공을 통해 예매한 고객 중 선착순으로 KTX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나 앱, 오프라인 대리점을 통해 구매한 고객 대상이며 아시아나항공에서 KTX 할인 쿠폰 개별 발송 및 안내할 예정이다.
고준영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승차권 연계 서비스 정식 운영에 따라 고객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유관기관과 협력하고" 향후 대상역과 열차 종류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