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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에 CET1 압박 커지자...금융권 '자본 방어 카드' 총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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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4대 금융그룹이 9일 고환율로 CET1 비율이 압박받자 환헤지와 비상대응계획 등으로 자본 방어에 나섰다.
  • 환율 상승은 RWA를 확대해 CET1 비율을 떨어뜨려 주주환원 여력을 줄이고 있어, 13% 초과 자본을 활용해온 기존 전략에 부담이 커졌다.
  • 금융권은 1600원 환율까지 가정한 대응과 함께 과징금 감경 효과를 바탕으로 고환율 속에서도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환율 1600원 위협에 RWA 급증, CET1 하락 우려
자사주 소각 의무화 겹쳐 자본 여력 '이중 부담'
환헤지·비상계획 총동원, "주주환원 확대 예정대로"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600원선까지 위협하면서 금융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CET1)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환율 상승으로 위험가중자산(RWA)이 불어나 CET1 하락 압력이 커지고 있다.

이에 주요 금융그룹들은 환헤지 강화와 외환 포지션 관리, 비상대응계획 가동 등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자본 방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 제도 변화로 주주환원 확대 필요성이 커진 상황에서 고환율 충격에도 주주환원 정책은 차질 없이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9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13.35포인트(2.85%) 오른 7697.76에 개장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30포인트(2.89%) 오른 937.69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보다 5.6원 내린 1529.4원에 출발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6.06.09 kunjoo@newspim.com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기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 대비 5.6원 내린 1529.4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1550원을 넘어섰던 환율은 정부의 강력한 구두 개입 이후 1520원대를 오가고 있지만, 추가 상승 우려는 여전하다.

환율은 CET1에 영향을 미친다. CET1 비율은 보통주자본을 RWA로 나눠 산출하는데, 환율이 상승하면 외화대출이나 외화채권 등의 원화 환산액이 늘어나 RWA도 증가한다. 통상 환율이 10원 오르면 CET1 비율은 0.01~0.03%포인트(p) 하락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금융권이 CET1에 민감한 이유는 자본 건전성 방어를 넘어 주요 금융그룹이 '밸류업'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주주환원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주주환원은 금융지주 주가뿐 아니라 그룹 경영진의 리더십과도 연동된다는 점에서 CET1 방어에 적극적일 수밖에 없다.

지난해 4대 금융그룹은 역대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을 진행했다.

그룹별로는 KB가 3조600억원으로 가장 많고, 신한 2조5000억원, 하나 1조8729억원, 우리 1조1500억원 순이다. 현금배당만 해도 최소 1조원에서 최대 1조6000억원에 육박한다. 지난해 4대 금융그룹의 주주환원 총액은 8조5000억원을 넘어선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6.09 peterbreak22@newspim.com

특히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3차 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및 소각 확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난해 4대 금융그룹의 자사주 소각 규모는 총 3조5000억원에 달한다.

문제는 주주환원을 확대하기에는 CET1이 하락세로 전환했다는 점이다. 금융그룹은 금융당국이 기준으로 제시한 13%를 초과하는 자본을 주주환원 여력으로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들어 고환율 여파로 CET1 관리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4대 금융그룹의 CET1 비율은 KB 13.63%, 우리 13.60%, 신한 13.19%, 하나 13.09% 순으로 집계됐다.

모두 13%를 넘었지만 KB(-0.16%p), 신한(-0.16%p), 하나(-0.28%p)는 모두 하락했고, 유일하게 13%에 미치지 못했던 우리금융만 0.7%p 상승했다.

한국은행 통계 기준 1분기 평균 환율(주간 종가 기준)은 1466.9원이다. 1490.9원까지 치솟은 2분기 평균 환율을 감안하면 CET1 압박은 더욱 심화된 상황이다. 여기에 환율이 1550원을 넘어 1600원대까지 재차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더해지면서 건전성 관리 부담은 더욱 커졌다.

이에 금융권은 일제히 외환시장 동향 점검을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외화 환산 손익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환헤지에 나서는 등 외환 포지션 노출도를 관리 중이다. 1600원을 가정한 비상대응계획도 마련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6.09 peterbreak22@newspim.com

내부적으로는 홍콩 ELS 관련 과징금이 대폭 감경되면서 환율이 추가로 상승하더라도 CET1 방어는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4일 금융감독원이 1조4000억원에 달하는 과징금을 6000억원으로 절반 이상 줄였기 때문이다.

과징금은 부과 금액의 6배를 운영리스크로 추가 인식해 RWA에 반영하기 때문에 CET1에 미치는 영향이 환율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향후 금융위원회에서 감경안이 수용되거나 추가 직권 감경이 적용될 가능성도 있어 기대감이 크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연초부터 고환율에 대비해 건전성 관리를 위한 대응을 해왔기 때문에 환율이 1600원까지 치솟더라도 주주환원에 차질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부담이 큰 만큼 정부 개입과 함께 환헤지 확대 등 자체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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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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