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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첨단인재 양성하겠다는 정부…4대 과기원 입시 전략은?

기사입력 : 2023년06월10일 06:00

최종수정 : 2023년06월10일 08:31

KAIST, 2024학년도 총 870명 모집
허수지원 적고 합격 후 이탈자 적은 분위기 파악 중요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정부의 반도체 등 첨단분야 인재 양성 정책에 따라 이공계 중심 대학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공계 특화 기관인 과학기술원은 특별법에 설립된 대학들로 일반 대학의 수시나 정시전형 지원 제한에서 제외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과학기술분야에 대한 심화 학습에 대한 관심을 갖는 학생들이라면 진학을 고려해볼 만한 과학기술원에 대한 신입생 선발 전형을 10일 입시전문기관과 함께 알아봤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을 하루 앞둔 9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K컬처 스크린에 국정 운영 비전을 담은 3D 미디어 아트가 송출되고 있다. 영상에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한국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 KF21 전투기, 수출 컨테이너 선박, 전기차, 반도체, 원전 등이 담겼다. 또 '대한민국이 다시 날아오릅니다', '새로운 국민의 나라' 등 키워드와 함께 우주와 하늘과 바다 등을 소재로 윤석열 정부의 국정비전이 소개됐다.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 명찰을 단 우주복을 입은 우주인도 등장한다. 2023.05.09 yooksa@newspim.com

우선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2024학년도에 총 870명(정원 외 반도체시스템공학과 100명 포함, 외국인전형 제외) 내외의 학생을 모집한다. 학과 구분 없이 신입생을 모집하며, 학생들은 입학 후 1학년 말에 학과를 자유롭게 선택하는 구조다.

수시모집으로 810명을 Early Admission과 Regular Admission으로 각각 구분해 선발한다. Early Admission은 창의도전전형과 학교장추천전형이, Regular Admission은 일반전형 및 고른기회전형, 특기자전형으로 선별한다.

반도체시스템공학과의 경우 특기자전형을 제외한 모든 전형에서 선발한다. 다만 전형 과정에서는 학과 선택 구분 없이 통합 평가할 방침이다. 전형은 창의도전전형으로 220명 내외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일반전형 선발인원(410명 내외)이 전년 대비 220명이 감소한 규모다.

학교장추천전형은 전년도와 동일한 95명을 선발한다. 고른기회전형 55명 내외, 특기자전형 30명 내외를 선발할 예정이다. Early Admission인 창의도전전형과 학교장추천전형은 면접 없이 서류 100%로 선발하며 10월 말 합격자를 조기 발표할 예정이다.

Regular Admission인 일반전형, 고른기회전형, 특기자전형은 단계별 전형으로, 1단계 서류평가, 2단계 면접 시행 후 1단계 성적과 2단계 성적을 4:6으로 반영해 최종합격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모든 전형에는 입학지원서 외에 자기소개서와 독서목록이 필수로 요구되며 교사추천서도 필요하다. 선택사항으로 교내활동, 학교장 승인을 받은 교외활동 등 지원자가 자기소개서에 기술한 내용을 증빙할 수 있는 활동에 대해 제출하는 방침도 적용됐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2024학년도에 230명 내외로 선발한다. 수시에서는 총 215명을 선발한다. 전형별 선발인원을 살펴보면 일반전형 150명 내외(반도체공학과 포함), 학교장추천전형 40명 내외, 고른기회전형 15명 내외, 특기자전형 10명 내외다.

1단계인 서류평가 통과 비율은 일반전형과 학교장추천전형이 5배수 내외, 고른기회전형과 특기자전형이 4배수 내외다. 2단계 면접에서 '전공수학능력'과 '내적역량'을 평가한 후, 서류전형 60%와 면접전형 40%로 최종합격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에서는 2024학년도에 전년 대비 10명이 증가한 230명 내외(정원 외 반도체시스템공학과 30명 포함)를 선발한다. 수시 모집인원은 215명 내외며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일반전형에서 130명 내외(-15명), 학교장추천전형 35명 내외, 고른기회전형 15명 내외를 선발한다.

특기자전형으로 10명 내외(-5명)를 선발하며, 올해에는 학·석사통합과정으로 삼성전자와의 계약학과인 반도체공학과의 전형이 신설돼 수시에서 정원 외로 25명의 신입생을 추가 선발한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유일하게 이공계열과 경영계열로 각각 구분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수학 및 외국어 분야에 학업역량이 우수한 학생이라면 경영계열 지원을 고려해볼 만하다.

또 울산광역시 소재 고교에서 입학일부터 졸업일까지 전체 교육과정을 이수하거나, 고등학교 입학일부터 졸업일까지 재학 전체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울산광역시에 거주한 학생이리면 '지역인재전형'을 고려해볼만 하다.

모집인원은 480명 내외(정원 외 포함)이며, 수시에서 465명 내외를 선발한다. 일반전형이 345명 내외(이공계열 285명, 경영계열 25명, 반도체공학과 35명)로 가장 많고, 지역인재전형 65명 내외, 고른기회전형 40명 내외, 특기자전형 15명 내외 순으로 선발한다.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 단일 모집단위인 에너지공학부로 수시, 정시 총 110명 내외를 모집한다. 수시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만 선발하며, 모집인원은 일반전형 90명 내외, 고른기회전형 10명 내외다.

1단계에서 모집 정원의 5배수 내외를 선발하며, 2단계 면접 전형을 실시한 후 1단계 성적과 면접평가 성적을 50%씩 반영해 최종합격자를 결정한다.

KENTECH 면접은 창의성 면접 70%와 학생부 기반 면접 30%로 구성한다. 창의성 면접은 Mission KENTECH 패키지를 통해 주어진 과제에 대해 자신만의 해결 방안을 제시하도록 하는 열린 면접으로 진행될 것으로 안내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4개의 과학기술원과 켄텍(KENTECH)은 수시 6회 제한을 받지 않기 때문에 허수지원이 적고 합격 후 이탈자도 많지 않다"며 "핵심이 되는 전형요소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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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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