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 자립도 높여야…핵심기술 유출 방지 과제"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8일 "반도체 경쟁은 산업 전쟁이고, 국가 총력전"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17차 비상경제민생회의로 '반도체 국가전략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4월 20일 개최된 이차저니 국가전략회의에 이은 두 번째 주요 첨단산업 전략회의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일 경기도 화성시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서 열린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3.04.11 photo@newspim.com |
대통령실은 "반도체 산업은 우리 수출의 약 20%, 제조업 설비투자의 55%를 담당하는 명실상부한 국가 기간산업"이라며 "최근 글로벌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거대한 지각변동 가운데 우리 반도체 산업이 마주하고 있는 과제들이 산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메모리반도체 부문에서 20여 년간 우리나라가 글로벌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경쟁국들의 추격이 거세지고 있으며 미중 패권 경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도 심화되고 있다"며 "반도체 시장의 약 60%를 차지하는 시스템반도체 부문에서는 오랜 육성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산업 기반이 취약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의 자립도를 높이고, 핵심기술과 인력을 충분히 확보하고 유출을 방지하는 것 또한 긴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날 국가전략회의는 반도체 전후방 업계, 학계, 애널리스트 등 각계 전문가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관계부처 장관 등 약 60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메모리반도체 초격차 유지 전략 ▲신스템반도체 산업 육성 방안 ▲소부장과 기술 인력 확보 방안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한편 정부는 반도체 국가전략회의에서의 토론 내용을 바탕으로 기존 반도체 산업 전략을 보완할 예정으로, 정부와 기업의 긴밀한 공조 하에 속도감 있는 지원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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