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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출두 앞둔 트럼프, 마이애미로 이동...강성 지지자들도 결집

기사입력 : 2023년06월13일 05:37

최종수정 : 2023년06월13일 05:38

13일 마이애미 법원 출정 앞두고 이동...변호인과 대책
법원 절차 마친 뒤 뉴저지로 돌아가 연설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기밀 문건 불법 유출 및 사법 방해 혐의 등으로 형사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방 법원 출두를 하루 앞둔 12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도착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머물고 있던 뉴저지주 배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을 떠나 자신의 수행원들과 자가용 항공편으로 마이애미에 도착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마이애미 도랄 리조트에서 머물며 법정 출두에 대비할 예정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새롭게 구성된 변호인단과 만나 법정 출두에 앞서 최종 점검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이 플로리다주 도랄 리조트 주변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블룸버그]

미국 법무부가 임명한 잭 스미스 특별검사는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밀 해제가 되지 않은 국방 관련 문서 등을 의도적으로 보유하고 관련 수사를 방해한 혐의 등 총 37건의 연방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미국 역대 대통령 중 연방법 위반으로 기소된 것은 트럼프가 처음이다. 

일찌감치 2024년 대선 도전을 선언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조지아주에서 열린 공화당 행사에 행한 연설을 통해 자신에 대한 기소를 두고 "미치광이들의 근거 없는 기소"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그는 "이것은 최후의 전투가 될 것"이라며 자신에 대한 기소를 지지자들을 결집하는 지렛대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한편 마이애미 경찰 당국 등은 친 트럼프 지지자들의 과격한 시위와 소요 사태에 대비해 비상 경계에 들어갔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지난 주말부터 마이애미 주변에 결집하고 있고,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기소는 조 바이든 정부의 정치 탄압이자 전쟁 행위라면서 이에 대한 보복을 다짐하고 있다.  

마이이매 경찰 당국은 이날 별도 브리핑을 통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마이애미 법원에 출두하고 난 뒤 곧바로 뉴저지으로 돌아와 이날 밤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자신에 대한 형사 기소를 반박하는 연설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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