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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가격 인상 고심…농식품부 "물가상승 영향 제한적"

기사입력 : 2023년06월13일 07:00

최종수정 : 2023년06월13일 07:00

낙농진흥회, 소위 구성…9일부터 가격협상 진행중
통계청 "작년 우유생산비 13.7% 인상" 통계 발표
정부 "유제품 가격 과도한 인상 안되도록 업계 협력"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우유 생산비가 인상되면서 낙농업계가 우유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정부는 우유가격 인상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1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낙농진흥회는 원유 가격을 조정하기 위한 협상 소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9일부터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통계청은 전년도 생산비를 발표하면 낙농업계는 이를 기준으로 당해연도 원유가격을 결정한다. 생산비를 둘러싼 생산자와 수요자의 불필요한 논란과 원유가격 협상 과정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통계청은 지난달 26일 지난해 우유생산비가 리터당 958.71원으로 전년 대비 115.76원(13.7%) 올랐다고 발표했다. 우유생산비 증가액 중 70.1%는 사료비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우유가 1일 우유 제품 가격을 평균 5.4% 인상했다. 서울우유의 가격 인상은 지난 2018년 이후 3년 만이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주력 제품인 흰 우유(1L) 가격은 대형마트 기준 약 2500원에서 2700원대로 인상됐다. 매일유업과 남양유업, 빙그레 등도 줄줄이 가격 인상을 단행할 예정이다. 이날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들이 우유 제품을 고르고 있다. 2021.10.01 mironj19@newspim.com

이를 반영하면 올해 원유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부가 가격 급등을 방지하기 위해 상한선을 설정해 둔 만큼 자나친 급등 우려는 없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정부는 지난 2년간 생산자, 수요자, 소비자 등 각계와의 논의를 통해 생산비만 반영해 원유가격을 결정하던 기존의 원유가격 결정체계를 생산비와 시장 상황을 반영해 결정하도록 개선해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제도개편 결과 올해는 과거와 달리 원유가격 인상 폭이 낮아져 원유가격이 협상 상한선에서 결정되더라도 제도개편 이전의 최저 인상 폭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된다 이는 원유기본가격을 리터당 최대 58원 인하하는 효과가 있어 물가 부담 완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표 참고).

해외의 경우 생산비가 원유가격에 신속하게 반영되기 때문에 2022년 미국의 원유가격은 2021년 대비 55.4% 급등했고, EU도 37%나 급등했다.

[자료=농림축산식품부] 2023.06.13 dream@newspim.com

하지만 우리나라는 작년에 상승한 생산비를 올해 반영해야 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소폭이라도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흰우유 소비가 지속 감소하는 상황에서 과도한 원유가격 인상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외면하는 결과로 이어져 낙농산업에 어려움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면서 "생산자와 수요자는 물가 상황뿐만 아니라 낙농산업의 미래를 고려해 원유가격 협상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식품 제조 업종별 원재료의 제조원가 비중은 53.8~78.4% 수준이며, 유가공품과 아이스크림류를 제외하면 주요 식품류의 국산 우유 사용률이 낮아 원유가격 인상이 가공식품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지역의 소규모 카페나 베이커리 등 상당수 외식업체는 국산 유제품을 사용하는 경우 수익이 낮아 이미 저렴한 멸균유 등 수입산 유제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정부는 원유가격이 인상되더라도 흰우유 등 유제품 가격이 과도하게 오르지 않도록 간담회 등을 통해 유업계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겠다"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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