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美 "우크라 반격, 오랜 시간 격렬한 전투될 것"...'장기 소모전' 양상

기사입력 : 2023년06월16일 05:52

최종수정 : 2023년06월16일 06:58

美 국방장관, 함참의장 등 우크라 전황 설명
"우크라 손실 아직 심각하진 않아"
우크라도 "전진 어려운 상황" 악전고투 인정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15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점령지를 탈환하기 위한 우크라이나의 반격작전이 매우 오래 걸리고, 격렬한 전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밀리 의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크라니아의 대반격 작전 등 전황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전했다. 

밀리 의장은 러시아가 이미 수십만명의 병력을 전선의 참호에 배치해놓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이 얼마나 오래 갈 지를 추정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은 "매우 격렬한 전투"라면서 "상당한 시간과 많은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 [사진=블룸버그]

다만 회견에 동석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군이 초반 대반격에서 심각한 손실을 입은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러시아가 파괴된 5대의 서방이 지원한 우크라군 전차를 다양한 각도에서 찍어서 대대적으로 유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스틴 장관은 또 우크라이나군은 손상된 장비를 복구하고 수리할 능력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솔직히 말하면, 우크라이나군은 아직 많은 전투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그는 전투 능력을 잘 유지하는 쪽이 "최후의 날에 유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일부 외신들은 우크라이나군이 대반격 이후 러시아군의 강력한 방어에 상당한 피해를 입으면서 하루 고작 수백m 정도밖에 전진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차관도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군이 동부 도네츠크의 바흐무트에서 200~500m, 남부 자로리자주에서 300~350m 진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들에게도 "(우크라이나군의) 전진이 매우 힘든 상태"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대반격 초기 7개 마을을 수복했다고 발표했으나, 이후 뚜렷한 전과는 밝히지 않고 있다. 

외신들은 러시아군이 이미 대반격에 대비해 지난 수개월 동안 촘촘한 참호와 방어선을 구축하고, 공군력과 미사일과 포병 전력을 앞세워 우크라이나군의 진격을 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 작전이 장기 소모전 양상으로 전개될 될 것이란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국회에 국방부, 국가보훈부, 통일부, 여성가족부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금주 내에 임명을 마무리하고 신속한 국정 안정을 꾀하기 위해 기한은 오는 24일 목요일로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임명동의안 등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만약 국회가 이 기간 내에 청문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그로부터 열흘 이내 범위에서 기한을 정해 국회에 송부를 재요청할 수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명을 철회했으며, 보좌진 '갑질' 등 의혹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 절차를 이어가기로 했다. 강 후보자와 관련해 야당뿐 아니라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도 반대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7-22 15:52
사진
[단독] '근로감독관법' 입법 초읽기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근로감독관 직무·권한·수사권 행사 기준 등 근로감독 업무 전반에 대해 체계적인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근로감독관법 제정안이 발의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이후 근로감독관 증원 의지를 꾸준히 밝혀왔다. 이 대통령 대선 공약에는 임기 내 근로감독관을 최대 1만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 담겼다. 전문가들은 현행 근로감독에 대한 법적 근거가 근로기준법 아래 시행령과 훈령 등 단편적인 수준에 불과한 만큼, 증원에 앞서 법체계를 정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21일 국회에 따르면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근로감독관법 제정안 발의를 준비 중이다. 이르면 이번주 발의를 마무리하고 국회 설득에 나설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4회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제정안은 근로감독의 내용과 감독관의 책임 및 권한 등을 명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반복 위반 및 중대한 위법행위에 대한 즉각적 수사 착수 기준을 밝히고, 정기·수시·특별감독 유형 구분과 감독결과에 대한 처리기준을 명문화했다. 근로감독행정 정보시스템 및 노동행정포털 구축 등 디지털 행정 기반 마련, 권리구제지원관 도입 등 근로감독 역량 강화를 위한 재정적·행정적 지원 근거도 포함했다. 전문가들은 근로감독관 증원, 근로감독권 지방 이양 등 근로감독 관련 대통령 공약 사항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법체계 정비가 먼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현행 법체계를 보면 근로감독관에 대한 법적 근거는 근로기준법 아래 시행령인 '근로감독관 규정'이 가장 상위 법령이고, 그 아래 시행규칙인 '근로감독관증 규칙'과 훈령 '근로감독관 집무규정' 등 단편적인 수준에 불과하다. 근로감독 내용과 감독관 권한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법적 근거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근로감독관 증원 및 위험 사업장 불시 단속 필요성을 반복 강조해 왔다.  이 대통령는 지난 10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위험 사업장 불시 단속과 이를 위한 근로감독관 대폭 증원 등을 지시한데 이어, 지난 17일에는 "산업안전 업무를 담당할 근로감독관을 300명 정도라도 신속하게 충원해 예방적 차원의 현장 점검을 불시에 상시적으로 해 나가기를 바란다"며 구체적 증원 규모까지 언급했다. 이 대통령이 근로감독관 확대를 추진하는데는 근로감독관 인력 부족이 한계치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노동사건은 급격히 증가하는데 반해, 이를 조사할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임금체불 등 근로기준법 분야를 다루는 근로감독관 수는 2236명으로 지난 2019년 이후 정체 현상이 뚜렷하다.  김근주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근로감독관과 더불어 이들이 2~3년마다 순환 근무하는 노동위원회 조사관의 업무가 증폭하고 있어 인원 확충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근로감독) 권한 일부를 지방정부에 이양하는 등의 논의도 있다"며 "이런 부분이 현행 체제로는 가능하지 않아 법체계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번 제정안을 두고 "독자적인 근로감독법을 제정한다면 근로감독이라는 행정권한의 위상이 법적으로 확립될 것"이라며 "노동행정의 실행력이 강화될 뿐 아니라 일선 근로감독관의 전문성 제고와 집행의 일관성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7-21 18: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