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갤러리현대,아트바젤서 '베스트부스10'에 뽑히며 한국미술 저력 입증

기사입력 : 2023년06월16일 14:54

최종수정 : 2023년06월16일 15:17

세계적 아트플랫폼 아트시,이우환·박영숙 작품 호평
바젤 '언리미티드'에 문경원·전준호 작가 참여
국제갤러리도 아트바젤서 출품작 판매 호조세

[서울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세계 최고의 아트페어인 스위스의 '아트바젤(Art Basel)'에 참여한 갤러리현대의 '갤러리즈' 섹터 부스(G13)가 '아트바젤 2023 베스트부스 10'에 선정됐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박영숙의 대형 백자 달항아리에 이우환 작가가 그림을 그려넣은 협업 작품. 갤러리현대가 2023 아트바젤에 참가하며 선보여 세계 미술관계자와 컬렉터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미지제공=갤러리현대] 2023.06.16 art29@newspim.com

글로벌 아트플랫폼인 아트시(Artsy)는 해마다 아트바젤에 참여한 유수의 화랑 250여 곳 중에서 가장 짜임새있고 알찬 부스를 선보인 화랑 10곳을 선정해 공식 발표한다. 갤러리현대는 아트바젤 인 바젤에 16년 만에 재참가한 첫 해에 '베스트부스 10'에 뽑혔다. 갤러리현대는 작년 아트바젤 마이애미비치에서도 아트시가 선정한 아트바젤 마이애미의 '베스트부스 10'에 선정된 바 있다.

아트시의 에디터 아룬 카카르(Arun Kakar)는 갤러리현대가 이우환과 박영숙 작가를 듀오 프리젠테이션 방식으로 선보인 부스에 대해 "박영숙이 제작한 대형 달항아리와 접시는 이우환의 대표적인 미니멀리스트 스타일인 직선과 곡선을 재구성했다. 지름 1m, 높이 60cm가 넘는 거대한 사이즈의 박영숙의 도자기는 이우환의 즉흥성, 매혹적인 붓놀림과 조화를 이루며 세련된 우아함과 장인정신을 보여주었다"고 평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아트바젤 인 바젤에 16년 만에 참가한 갤러리현대의 도형태 대표. 한국 현대미술의 독창성과 수월성을 글로벌 무대에 널리 알리는 것이 참가 목표라고 밝혔다. 2023.06.16 art29@newspim.com

갤러리현대는 2023아트바젤에서 부스 중앙에 이우환의 신작 회화 'Response'와 대표 연작인 '다이알로그(Dialogue)'(2021)를 내걸었다. 여기에 이우환과 박영숙이 협업해 완성한 대형 도자기 조각과 테이블셋트, 이우환의 순간적 붓질이 생생하게 각인된 대형 원형오브제로 부스를 꾸몄다. 또 작가의 최소한의 몸짓과 응축된 에너지를 간직한 이우환의 테라코타 조각도 출품했다. 이들 작품은 갤러리즈 섹터의 퍼스트 초이스와 VIP 오프닝에서 많은 관심을 모으며 판매되는 등 한국 현대미술의 다양성을 글로벌 무대에 각인시켰다.

도형태 갤러리현대 대표는 "아트바젤에 참여하는 가장 큰 목적은 한국현대미술을 국제 무대에 널리 알린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번 우리 화랑 부스의 작품을 보고 세계 주요 컬렉터와 기관 관계자들이 엄지를 치켜들며 호평해 보람을 느꼈다. 이우환과 박영숙, 두 거장이 전통을 혁신적으로 재해석하기 위해 오랜 세월 진행한 실험의 결과를 전세계에 입체적으로 선보이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문경원 전준호 작가의 아트바젤 언리미티드 출품작 '미지에서 온 소식-이클립스' 전경. [이미지제공=갤러리현대] 2023.06.16 art29@newspim.com

한편 갤러리현대는 아트바젤의 특별전인 '언리미티드'에 문경원 전준호 작가의 미디어 설치작품 '미지에서 온 소식-이클립스'를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필름 섹터에는 김아영 작가가 25분 길이의 영상작품인 '딜리버리 댄서의 구'를 출품했다. 작가가 지난해 완성한 이 작품은 세계 최대 규모의 미디어아트 어워드인 '2023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에서 최고상인 골든 니카상을 수상했다. 1987년 프리아르스 일렉트로니카가 개최된 이후 한국인 작가가 최고상을 수상하는 것은 처음이어서 쾌거라 할만 하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김아영 '딜리버리 댄서의 구'. 단채널 비디오. 25분. 아트바젤 필름 섹터에 초청된 이 영상작품은 세계적 권위의 미디어아트 어워드인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에서 한국 작가로는 처음으로 최고상을 수상했다. [이미지제공= 갤러리현대] 2023.06.16 art29@newspim.com

한편 아트바젤 바젤의 갤러리즈 섹터에 참여한 국제갤러리도 VIP 프리뷰 첫날부터 각국의 관람객으로부터 주목받으며 작품판매에 호조를 보이고 있다. 국제갤러리는 박서보 이우환 하종현의 회화를 비롯해 '파이프 작가'로 불리는 이승조의 추상 페인팅과 최욱경의 회화, 함경아의 자수 평면작품, 안개 작가 이기봉의 회화, 양혜규의 작품 등을 선보였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아트바젤에 참여한 국제갤러리의 부스. 첫날부터 평가와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한국을 대표하는 메이저 갤러리로서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이미지 제공=국제갤러리] 2023.06.16 art29@newspim.com
 

또 사진가 구본창의 사진작품, 이희준 강서경의 작품을 출품했다. 이 가운데 이우환 박서보 하종현 이기봉 양혜규의 작품 등은 첫날 판매됐다. 또 외국 작가 작품으로는 장 미셸 오토니엘의 작품 등이 판매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메이저 갤러리로서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2023 아트 바젤은 오는 6월 18일까지 계속된다.

art2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아내 현명치 못한 처신 사과…특검, 수사 후 부실 있을 때 하는 것" [서울=뉴스핌] 박성준 김가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 "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께 걱정 끼친 부분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윤 대통령은 야당의 특검요구에 대해서는 "어떤 면에서는 정치 공세, 정치 행위 아닌가"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검찰에서 수사를 시작한다고 발표한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검찰 수사에 대해서 어떤 입장 또는 언급을 하는 것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오해가 일어날 수 있기 떄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제가 따로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공정하고 엄정하게 잘 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를 하고 있다.[사진=ktv 캡처 ] 2024.05.09 photo@newspim.com 이어 "특검 문제는 제가 지난 1월에 재의요구를 했지만 검찰 또는 경찰의 수사가 봐주기 의혹이나 부실 의혹이 있을 때 특검을 하는 것이 맞다고 야당도 주장해 왔다"며 "특검이라고 하는 것은 일단 정해진 검경, 공수처 등 기관의 수사가 봐주기나 부실 의혹이 있을 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도이치(모터스)니 등 사건에 대한 특검 문제도 지난 정부 2년 반 정도 사실상 저를 타겟으로 검찰에서 특수부까지 동원해서 치열하게 수사했다"며 "그런 수사가 지난 정부에서 저와 제 가족을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것인지, 봐주기 수사를 하면서 부실하게 했다는 것인지, 저는 거기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윤 대통령은 "그 자체가 모순이라고 생각한다. 특검이라고 하는 것을 20여년 넘도록 여러 차례 운영해왔지만 그런 관점에서 여야가 의견 일치를 보고 해온 것"이라며 "지난번 재의요구에서 했던 특검에 대해서는 지금도 여전히 할 만큼 해놓고 또 하자는 것은 특검의 본질이나 제도 취지와는 맞지 않는, 어떤 면에서는 정치 공세 정치 행위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진상을 가리기 위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 그런 생각은 여전히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parksj@newspim.com 2024-05-09 10:49
사진
[단독] 2005년 이후 '의사고시' 본 외국 의사 424명…헝가리·우즈벡 순 많아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지난 2005년 이후 지난해까지 우리나라 '의사 고시'에 응시한 외국면허 의사는 총 424명으로 파악됐다. 이중 절반은 불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헝가리와 우즈베키스탄 출신이 가장 많았으며, 미국, 독일, 호주가 뒤를  이었다. ◆ 정부, 의사 고시 면제 추진…외국면허 응시자 늘어날 전망 10일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과 보건복지부에서 제출 받은 '국가별 외국의대 국가고시 불합격 현황'에 따르면, 외국의대 졸업생이 국내 의사시험에 응시했다가 합격한 비율은 50.7%에 불과하다. 지난 2005년부터 2023년까지 총 424명의 외국면허 의사가 국내 의사 예비시험(1차 시험)에 응시해 235명이 합격, 합격률은 55.4%였다. 또 예비시험을 거쳐 국가고시(2차 시험)에 응시한 사람은 288명이며 이중 합격자는 215명이었다. 예비시험을 본 외국면허 의사중 국가고시까지 합격한 비율은 절반 수준인 50.7%에 머문 것이다(표 참고). 의사 국가고시는 '의사가 될 자격'을 판단하는 시험이다. 현행 외국 의사 면허 소지자는 '의료법 제5조'에 따라 복지부가 정한 인정 기준에 해당하는 외국 의대를 졸업한 뒤 국내에서 의료 활동을 하려면 국내 의사 예비시험을 통과해 의사 국가시험에 응시하는 자격을 확보해야 한다. 이후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주관으로 치러지는 '의사 국가고시'를 봐야 한다. 정부는 지난 8일 의사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공백을 막기 위해 외국에서 면허를 딴 의사들도 보건 의료위기 '심각' 단계에서는 국내에서 진료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령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에 따라 국내 의사고시를 봤으면 탈락했을 외국의대 졸업자들이 대거 의료 현장에 투입될 전망이다.  '외국의대 예비고시의 국가별 현황(2005~2023)'을 보면 헝가리 출신 응시자가 189명으로 가장 많았다. 우즈베키스탄이 71명으로 뒤를 이었고 영국 27명, 미국 23명, 독일 21명, 호주 18명, 러시아 16명 순이었다.  헝가리는 이중 79명이 불합격해 불합격률이 41.7%를 기록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절반이 넘는 40명(56%)이 불합격했다. 미국도 불합격률이 69.5%(16명)에 달했다.  '외국의대 국가고시의 국가별 현황(2005~2023)'도 헝가리가 119명으로 가장 많았다. 우즈베키스탄(38명), 영국(21명), 독일(18명), 호주(15명)가 뒤를 이었다. 필리핀은 11명이 응시해 10명이 불합격하고 1명만 합격했다.   신 의원은 "외국 의대를 졸업하고 한국에서 국가고시를 다시 보는 이유는 외국에 있는 의료와 한국의 의료 간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며 "(환자의) 인종과 지역 특성에 따라 질병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 의원은 "한국 의료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있고 준비가 돼 있느냐는 국가고시를 통해 보는데 자격이 되지 않은 사람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것은 의료의 질을 담보하지 않은 사람이 의료 행위를 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는 것"이라며 "현 정부의 정책은 국민의 의료 이용을 열악하게 만들고 불편한 상황을 초래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국가별 의료 수준 달라…"의료체계 후퇴" 우려 신현영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국가별 외국의대 국내 의사면허 최종 불합격 비율 현황(2005~2023)'에 따르면 30개국 중 불합격률 50% 이상을 차지한 나라는 총 17개국으로 절반이 넘는다. 특히 필리핀은 응시자의 97%가 불합격했다. 미국 84.8%, 우크라이나‧폴란드 75%, 일본 68%, 우즈베키스탄‧벨라루스‧브라질 66.7%, 독일 58.7%, 호주 55.2%, 러시아 55%, 헝가리 52.1%, 오스트리아‧아일랜드‧르완다‧프랑스‧남아프리카공화국 50%, 파라과이 46.7%, 볼리비아 33.3%, 영국 31%, 뉴질랜드‧스위스‧이탈리아‧체코‧카자흐스탄‧몽골 0%다. 나머지 4개 나라는 응시하지 않았다. 외국 의대 졸업자의 국내 의사 국시 불합격률이 높은 반면 한국 의사국시 전체 불합격률은 10% 수준이다. 2022년 국내 의사 국시 합격률은 상반기 97.6%, 2022년 하반기 95.9%다(표 참고) 외국과 한국 의대 불합격률이 차이가 나는 원인은 국내 의대의 경우 4∼6년마다 한 번씩 점검해 의학교육 적합성을 관리하기 때문이다. 반면 외국의대는 국내 의사 국가고시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인증받고 난 후 관리·감독 시스템이 전무한 수준이다. 신 의원은 "(외국 의사를 도입하는 정부 방안은) 오히려 의료체계를 후퇴하게 만드는 판단"이라며 "국민도 자격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에게 진료받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외국 의사가 국내 인증을 받으려면 대학 학제와 교과과정, 학사관리 등이 우리나라 해당 대학 수준과 비교해 동등하거나 그 이상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sdk1991@newspim.com 2024-05-10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