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남동발전·한국전력기술·인천대 등
H급 수소터빈, 700억 연료비 절감, 탄소배출도 저감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두산에너빌리티는 16일 분당두산타워에서 한국동서발전 등 국내 12개 산학연이 모여 'H급 대형 가스터빈 50% 수소혼소 기술 개발 및 실증 국책과제'를 추진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동서발전, 한국남동발전, 두산에너빌리티, 한전 전력연구원, 한국전력기술, 한국기계연구원, 울산테크노파크, 유니콘시스템, 발맥스 기술, 성산기업, 인천대, 인하대 등 참여기관은 친환경 에너지원인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수소터빈 기술을 개발해 한국 동서발전이 운영하는 울산복합전소에 적용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6일 분당두산타워에서 한국동서발전 등 국내 12개 산학연이 모여 'H급 대형 가스터빈 50% 수소혼소 기술 개발 및 실증 국책과제'를 추진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두산에너빌리티] |
기존 LNG를 연료로 하는 가스터빈에 수소 연소 기술을 적용하면 수소터빈으로 전환할 수 있다.
고효율의 H급 수소터빈은 기존 수소터빈(E급) 대비 연간 약 700억원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 또한 가스터빈에 수소를 50% 혼합해 연소하면 기존 LNG 전소 대비 최대 21.4% 탄소배출을 저감할 수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국동서발전 김영문 사장,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두산에너빌리티 박홍욱 파워서비스BG장은 "H급 대형 수소터빈 기술은 전세계적으로 상용화하지 못한 고난도 기술로, 이번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수소터빈 팀코리아가 퍼스트무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국내 수소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국가온실가스감축(NDC) 목표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