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정치

속보

더보기

시진핑, 빌 게이츠와 회동..."세계적 도전 해결 위한 중국 솔루션 제시"

기사입력 : 2023년06월16일 16:32

최종수정 : 2023년06월16일 16:32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6일 베이징에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와 만났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新華社)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이 글로벌 빈곤 퇴치·위생·발전 및 공익 자선사업을 위해 장기간 노력해 온 것을 높이 평가했다.

시 주석은 "현재 세계가 백년 간 없었던 급속한 변화를 겪고 있다"며 "글로벌 발전 이니셔티브·글로벌 안보 이니셔티브·글로벌 문명 이니셔티브 등 세계적인 도전을 해결하기 위한 중국 솔루션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어 "중국은 스스로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우선 주력하고 있다"며 "14억 명 인구를 가진 대국으로서 장기적이고 안정적이며 지속적인 발전을 유지하는 것이 세계 평화와 안정·번영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중국식 현대화를 통해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전면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라가 부강해지면 패권을 추구하는 낡은 길은 절대 걷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은 세계 각국과의 광범위한 과학기술 혁신 협력을 원하고, 글로벌 기후 변화와 전염병 퇴치·공중보건 등 세계적인 도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게이츠를 향해 "올해 베이징에서 만난 첫 번째 미국 친구"라고 말하면서 "중미 관계의 기초는 민간에 있다. 우리는 줄곧 미국 국민에 희망을 걸고 있고, 양국 국민이 친해지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게이츠는 중국 과의 협력 상황과 미래 구상을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이츠는 "중국은 빈곤 퇴치와 코로나19 팬데믹에의 대응에 있어 세계가 주목할 만한 거대한 성과를 거두고 훌륭한 모범이 됐다"며 "최근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과 중국은 양호한 협력을 추진하고 눈에 띄는 진전을 거두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혁신 발전을 가속화하는 것은 중국과 개발도상국, 세계에 유리한 것"이라며 "재단은 중국과 혁신 및 글로벌 빈곤 퇴치·공중보건·약물 개발·농업농촌 등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데 힘쓸 것이고 성공적인 경험과 기술을 개도국들에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신화왕(新華網) 갈무리]

한편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지난 14일 소식통을 인용, 중국을 방문 중인 게이츠가 16일 시 주석을 만날 예정이며, 단독 면담일 수 있다고 전했다. 

시 주석과 게이츠의 만남은 2015년 하이난성 보아오포럼에서 회동한 뒤 8년 만으로, 시 주석이 외국 민간 인사를 단독으로 만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앞서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 사이 큰 관심과 환대 속에 중국을 방문했던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경우 중국 부총리와 각료 3명, 상하이시 1인자와 만났을 뿐 시 주석과는 만나지 않았다.

게이츠는 전날 중국의 메신저 리보핵산(mRNA) 연구 선도기관인 베이징 소재 글로벌의약품연구개발센터(GHDDI)에서 연설한 뒤 5년간 5천만 달러(약 635억원)를 GHDDI에 기부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국회 취임식장으로 안내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