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이자형 국제해양법재판관 당선자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 승리"

기사입력 : 2023년06월26일 15:24

최종수정 : 2023년06월26일 15:25

박진 "높아진 국격·위상 반영…역량 강화 계기"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이자형 신임 국제해양법재판소(ITLOS) 재판관 당선자는 26일 자신의 ITLOS 재판관 선출에 대해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의 승리"라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당선 환영회에서 "(재판관) 당선 비결을 물으면 한국 후보이기 때문에 당선됐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26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이자형 국제해양법재판소(ITLOS) 재판관 당선 환영회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 이자형 당선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6.26 yooksa@newspim.com

이 당선자는 지난 14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33차 유엔해양법협약(UNCLOS) 당사국총회를 계기로 진행된 ITLOS 재판관 선거에서 167개국 중 144표를 확보해 당선됐다. ITLOS는 국가 간 해양분쟁 해결을 위해 1996년 UNCLOS에 따라 설립된 국제재판소로서 독일 함부르크에 있다.

한국인이 ITLOS 재판관에 당선된 것은 고(故) 박춘호 재판관(1996~2008년)과 지난 2009년부터 재직 중인 백진현 재판관에 이어 세 번째다.

이 당선자는 "국제해양질서가 갖는 중요성, 법치주의·다자주의에서 국제해양질서가 갖는 중요성은 그 누구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우리나라에도 무역·안보·경제·기후변화 문제까지 해양이 갖는 중요성은 더 이상 강조할 말이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해양 질서 형성과 유지 발전에 큰 역할을 하는 게 유엔해양법협약이고, 이 협약의 해석·적용에 관한 분쟁을 해결해주는 기관이 국제해양법재판소"라며 "이를 생각할 때 국제해양법재판소 재판관의 사명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당선이 개인적 당선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우리 외교부와 우리 정부 전체 차원에서도 국제법 역량, 특히 해양법 역량을 보다 공고히 하는 큰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국제해양법재판소 진출이 앞으로 다른 국제재판소 진출이나 국제기구로 후배들이 진출하는데 하나의 디딤돌이 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도 덧붙였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 당선자 당선에 대해 "우리 외교의 쾌거이자 대한민국의 높아진 국격과 위상을 반영한 결과"라며 "이번 당선을 계기로 외교부는 국제 해양법 분야에서 우리 대응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맞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달 초 한국이 2024~25년 임기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진출에 성공한데 이어 이 당선자의 당선으로 "국제정치·국제법 분야에서 우리의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든든한 도약대를 마련했다"며 "이는 우리가 국제규범의 룰 팔로워가 아닌 룰 메이커로 거듭나는 외교의 시대적 전환을 위한 하나의 이정표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ITLOS 재판관은 모두 21명으로 구성되며 UNCLOS 당사국 총회에서 3년마다 7명씩 비밀투표로 선출된다. 재판관의 임기는 9년(연임 가능)이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