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고물가에도 창고형 할인점 인기 '시들'

기사입력 : 2023년06월26일 15:45

최종수정 : 2023년06월26일 15:45

이마트트레이더스 1~5월 매출 감소
롯데마트 맥스, 공격 출점에 '신중'
근거리 소매점도 가격 경쟁
창고형 할인점 자리 좁아져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고물가에도 창고형 할인점 인기가 예전 같지 않다. 편의점 등 근거리 소매점도 할인 경쟁에 뛰어들고 있어 창고형 할인점이 설 자리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마트트레이더스의 전년 동기 대비 1~5월 누적 매출은 1.2% 감소했다.

롯데마트 맥스 광주 상무점.[사진=롯데쇼핑]

이마트트레이더스는 작년 6월 동탄점을 개점했는데, 출점 효과를 제외하면 기존점 매출 기준으로는 4.7%가 하락했다. 

작년 연간 소비자 물가가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오른 뒤 올해도 라면, 우유 등 체감도가 높은 소비재의 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고물가가 창고형 할인점의 인기로 이어지진 않는 모습이다.

창고형 할인점이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공격 출점을 예고한 롯데마트도 기존 계획과 달리 신중하게 출점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작년 초 철수 위기였던 창고형 할인점 빅마켓의 이름을 롯데마트 맥스로 바꾸고 올해까지 20개점을 출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창고형 할인점의 시장 규모가 대형마트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게 이유였다. 당시 롯데마트가 인용한 유로모니터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까지 창고형 할인점은 연평균 약 18.8% 성장, 대형마트(1.3%)의 성장세를 앞섰다.

하지만 지금까지 롯데마트가 출점한 롯데마트 맥스 점포는 4개가 전부다. 기존에 있던 빅마켓 영등포점과 금천점도 여전히 간판을 바꾸지 않고 빅마켓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홈플러스 역시 2019년부로 창고형 할인점인 홈플러스 스페셜의 출점을 멈췄다. 2019년 12월 천안신방점을 끝으로 창고형 할인점 추가 출점 대신 신개념 대형마트 점포인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리뉴얼에 집중하고 있다.

창고형 할인점의 인기가 시들해진 동안 편의점 등 근거리 소매점은 대형마트와 비슷한 프로모션을 펼치며 가격 경쟁을 벌이고 있다.

GS25는 라면값 상승으로 인한 라면플레이션(라면+인플레이션)을 겨냥해 지난 20일부터 인기 라면류 1+1 증정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CU는 자체브랜드(PB)를 통해 가성비 상품인 '득템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대표 상품인 '라면득템'의 봉지당 가격은 380원이다.

CU가 지금까지 출시한 득템시리즈는 총 30여 종으로 올해(1~5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3.0% 증가했다. 

yk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