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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경제전망] 부동산시장 '꿈틀'…하반기 매수타이밍 찾아야

기사입력 : 2023년06월29일 06:02

최종수정 : 2023년06월29일 06:02

서울 중심으로 거래 늘고 가격 상승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분위기 휩쓸려 무리한 매수 지양해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강남3구를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 조짐이 이어지는 가운데 실수요자들은 매수 타이밍을 두고 갈팡질팡하고 있는 모습이다. 매수심리는 지난해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회복됐지만 서울 강남3구와 용산구 등 일부지역을 제외하곤 여전히 거래량이 늘지 않고 있다. 특히 가격이 다시금 오르면서 이른바 '부동산 바닥론' 논란에 수요자들의 관망세도 짙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 급매물이나 청약을 통해 저렴하게 매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올해 하반기 역전세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는데다 금리 역시 추가 인상 여력이 남아있어 청약을 통해 자금 조달을 유리하게 가져가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이 보유한 자금 여력도 고려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29일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에 따르면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상승거래가 이어지면서 올해 하반기 부동산 시장은 가격 하락폭이 줄어들거나 보합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뉴스핌db]

◆ 서울 중심으로 거래 늘고 가격 상승…무리한 매수 지양해야

올해 들어 정부의 규제 완화, 금리 동결 등의 여파로 거래심리가 회복되며 부동산 거래가 늘어나고 이에 따라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6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4% 올라 5주 연속 상승했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12개 자치구는 올랐고 10개 자치구는 떨어졌다. 나머지 3개 자치구는 보합이다.

집값 상승세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등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 송파구(0.28%), 강남구(0.16%), 서초구(0.10%), 마포구(0.09%) 등 순이다. 같은기간 도봉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0.09% 하락했고 중구(-0.06%), 은평구(-0.04%), 강북구(-0.03%)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가격 하락폭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가격 하락 폭이 줄어들거나 상승 거래로 돌아서면서 실수요자들 역시 내집 마련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불과 2~3년전 집값 상승기를 경험했던 학습효과가 있어서다.

실제로 올해 초 보다 거래량은 늘어났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전국 집합건물(오피스텔·아파트·연립주택·다세대주택) 매수자는 35만7523명이다. 올해 1~2월 5만명대에서 3월 8만명대로 늘어난 이후 석달간 8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최근 5년전 거래량과 비교하면 올해가 가장 적다. 지난해 1~5월 전국 집합건물 거래량은 44만9699건으로 올해와 10만건 이상 많다. 2019년은 45만4623건, 2020년은 59만2528건, 2021년은 63만3117건이다.

매수심리가 지난해와 비교해 회복됐지만 절대적인 거래량은 아직 회복되지 않은 것이다.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로 분위기에 휩쓸려 무리하게 매수에 나서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올해 하반기, 급매물·청약 물량 등 저렴한 물건 잡아야

거래량이 소폭 증가한데다 서울을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나오면서 집값을 끌어올리자 실수요자들의 관망세가 다시금 짙어지고 있다. 여전히 금리가 높은 수준인데다 시장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기보단 조심스럽게 보면서 내 집 마련 시점을 재고 있는 탓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 중 역전세와 이자 부담으로 인해 나오는 급매물을 잡는게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하반기까지 하락세는 이어지겠지만 낙폭이 둔화되고 있는 만큼 바닥을 다지고 다시 치고 올라갈 준비를 하는 단계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여경희 부동산R114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역전세 우려나 금융 비용 부담으로 인해 급매물을 내놓을 여지들이 충분히 있다"면서 "이런부분이 수도권 외곽지역 매물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올해초 급매가 많았던 시기가 있었지만 하반기에도 급매가 나오는 곳이 있을거고 가격이 상승하는 곳도 있을거다"라며 "타이밍이 중요하다기 보다 해당 시점에 얼마만큼 저렴한 매물을 잡느냐가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보다는 올해 안에 결정하는게 좋지 않겠냐고 본다"고 덧붙였다.

지금 당장 집을 매수하기 보단 올해 하반기 예정된 청약 물량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는 더이상 일정을 미룰수 없는 지역에서 나오는 청약 물량이 많이 예정돼 있다"면서 "대단지인데다 일반분양 물량도 다양한 평면으로 나오는 만큼 청약 시장을 노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지금은 집값이 일정부분 다져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지금같을때는 매수자 입장에서는 청약 위주로 보는게 좋을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리가 완화되고 집값이 조정됐다고 해도 자금조달면에선 (청약이)유리한 환경"이라면서 "청약으로 매수한다고 가정하고 향후 2~3년 이후 시나리오를 따져보면 지금보다 금리가 낮아질 가능성이 있고 역전세도 일정부분 교통정리가 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청약 중심으로 매수를 고려하는게 낫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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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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