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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가 끌어올리는 집값...하반기 평당 7000만원 분양가 나오나

기사입력 : 2023년06월06일 11:00

최종수정 : 2023년06월06일 11:00

청담르엘·신반포메이플자이 평당 6천만원 돌파 전망
내년 반포주공1단지 7천만원 넘을 것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최근 건설 원자잿값 상승으로 신규 아파트 분양가 오름세가 가파르다. 분양가 상한제가 사실상 무력화된 만큼 새 아파트 분양가는 지속적으로 오를 수밖에 없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특히 최근 나타나고 있는 강남3구 집값의 반등세도 결국 경기와 상관없이 올라가고 있는 신규 아파트 분양가 때문으로 풀이하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이후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강남권 단지들의 분양가 상승폭이 얼마나 될지에 기대감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 평(3.3㎡)당 7000만원이 넘어설 것이란 진단이 나온다. 이에 따라 5~6년 후 압구정동 재건축 일반분양이 나올 경우 3.3㎡당 분양가 1억원 시대가 열릴 것이란 예측도 나오는 실정이다.

6일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에 따르면 올 하반기 3.3㎡당 6000만원을 넘어서 7000만원에 근접하는 분양가 책정이 예상된다. 특히 내년 이후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는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일반분양가는 3.3㎡당 750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분양승인 과정을 거쳐 일반분양 아파트에 적용된 분양가격 중 가장 비싼 곳은 2021년 6월 분양한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로 3.3㎡당 5653만원의 일반 분양가를 기록했다.

래미안 원베일리 공사현장 [사진=뉴스핌DB]

최근 건자잿값 상승에 따라 일반분양가가 큰 폭으로 오른데다 강남권 재건축이 본격화될 예정인 만큼 이같은 최고 분양가 기록이 깨질 것을 시간 문제란 진단이 나온다.

선두주자는 강남구 청담삼익아파트 재건축물량인 청담르엘이다. 롯데건설이 시공사로 최고 35층 9개동 1261가구를 지으며 이중 176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오는 9월 예상되는 일반분양시기 때 분양가는 3.3㎡당 6200만~7000만원 정도로 예상된다. 이 때 전용 59㎡ 15억원, 전용 84㎡ 20억원 수준에서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반포4지구에 들어서는 신반포메이플자이가 이르면 9월쯤 일반분양에 들어갈 전망이다. 최고 35층 29개동 3307가구 규모 단지 중 23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분양가는 3.3㎡당 6000만~6500만원 수준으로 인근 래미안원베일리의 분양가 기록은 넘어설 것이란 게 시장의 전망이다.

내년 이후에는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와 3주구가 일반분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단지의 경우 3.3㎡당 7000만~7500만원의 일반분양가가 예상된다.

지난 2017년 관리처분계획이 인가됐던 1·2·4주구의 경우 당시 일반분양가 3.3㎡당 5800만원을 기준으로 관리처분계획을 짰다. 하지만 상가 분쟁 등으로 6년이 지나면서 공사비는 3.3㎡당 700만원대에서 1000만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에 따라 동일한 조건을 조합원에게 제공하려면 3.3㎡당 7500만원의 일반분양가가 필요하다는 게 정비업계의 반응이다.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아파트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반포동 현지 르네상스 공인 김경식 대표는 "첫 관리처분 당시 공사비보다 오른 공사비, 금융비용 등을 감안하면 당시 1+1 분양조건을 유지하려면 일반분양가의 대폭적인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특히 최근 분양가가 오른 것을 감안하면 최소 7500만원까지 일반분양가가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2·4주구 조합은 총회를 거쳐 49층 설계 변경에 대해 조합원 찬반을 물었는데 조합원들은 빠른 사업진해을 위해 35층의 현행 설계안을 유지할 것을 원했다. 무려 3분의 2를 넘는 조합원이 조합의 혁신설계에 반대표를 던진 것이다. 김 대표는 "49층 혁신설계안이 통과되면 1년 이상의 사업기간 연장이 발생하면 그에 따른 공사비 및 금융비용 증가 등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컸다"며 "만약 혁신설계안이 통과됐다면 3.3㎡당 8000만원 이상의 분양가 책정도 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슷한 시기에 일반분양할 것으로 예측되는 건너편 반포주공1단지 3주구의 일반분양가도 관심사항이다. 2021년 7월 관리처분계획이 인가된 3주구는 당시 3.3㎡당 5195만원의 일반분양가를 걸었지만 그동안 공사비 인상과 금융비용으로 3.3㎡당 6000만원 이상의 일반분양가 증액이 예상된다. 하지만 1·2·4주구 일반분양가가 7500만원선까지 오른다면 6200만~6500만원까지 분양가 인상 가능성도 나온다.

강남구에서는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3.3㎡당 7000만원이 넘는 분양가를 예정해 관심을 모은다. 은마의 경우 정비구역지정안에서 3.3㎡당 7700만원의 일반분양가를 추정했다. 이후 3.3㎡당 7100만원까지 낮췄지만 7700만원 분양가가 3.3㎡당 700만원의 공사비를 산정해 책정한 것임을 감안할 때 1000만원의 공사비가 산정되면 3.3㎡당 8000만원 이상의 분양가 책정이 예상된다.

김경식 대표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분양가 인상 러시는 경기가 급속히 꺾이지 않는 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강남집값이 상승전환한 이유 중 하나가 분양가 인상 때문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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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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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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