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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경제정책] 경제활력·민생안정·체질개선 '세마리 토끼 잡는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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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재정 15조 투입…수출·투자 중심 활력 보강
역전세 대책 등 서민 주거안정…취약계층 지원↑
R&D 예산 나눠먹기 혁파…경제·규제혁신 가속

[세종=뉴스핌] 김명은 기자 = 정부가 경제활력 제고, 민생경제 안정, 경제체질 개선을 하반기 경제 운용의 핵심 기조로 삼기로 했다.

수출·투자 촉진과 내수 활성화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물가·생계비 부담 완화와 주거 안정으로 민생을 챙기고,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구조개혁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복안이다.

시급히 풀어야 할 이 3가지 외에도 저출산·고령화 대책과 기후·에너지 위기 대응 등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중장기 과제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근 물가상승률이 뚜렷한 하향세를 나타내고 있는 데다 고용시장도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하반기 경제 정책의 초점이 수출·투자에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정부는 하반기 경제정책의 방향을 물가안정 기조를 확고히 하는 가운데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부분별로 보강하는 '신축적 정책조합'이라고 표현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최대한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분위기다.

◆ 수출·투자 총력 지원…다소 부족한 내수 활성화 대책

정부는 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정부는 최근 물가가 서서히 안정세로 접어든 만큼 하반기에는 경제활력 제고에 보다 주안점을 두기로 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7%로 2021년 9월 이후 1년 9개월 만에 2%대로 둔화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 중앙과 지방정부 모두 경제 활성화를 위해 연말까지 차질없는 재정집행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정책금융과 공공기관 등에서 '15조원+α' 규모의 추가 재원을 투입해 경기 회복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다만, 올해 국세수입 감소로 재정이 악화하면서 추가적인 재정투입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대해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재정안정화 기금, 세계잉여금 등 가용재원과 추가적으로 정책금융 등이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들어 5월까지 국세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조4000억원 감소한 가운데 정부는 올해 세수를 재추계해 8월 말 또는 9월 초에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수출·투자가 하반기 경기 모멘텀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무역금융을 역대 최대인 184조원 공급하고, 중소기업과 수출 다변화 성공기업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강화한다.

현재 5년인 가업승계 증여세 연부연납(분할 납부) 기간을 20년으로 연장하고, 올해 기준으로 60억원 수준인 10% 저율과세 한도도 3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산업구조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가업상속공제, 가업승계 증여세 과세특례 후 사후관리기간(5년) 업종변경 허용범위를 '중분류'에서 '대분류' 내로 확대한다.

정부는 내수 활성화 대책도 내놨다. 중소기업 제품 소비촉진 행사인 동행축제를 오는 9월 중으로 열고, 11월에 있을 코리아 세일페스타 행사기간을 기존 15일에서 20일로 연장할 계획이다.

또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해 여행비수기인 11월경 3만원 상당의 숙박쿠폰 30만장을 지원한다. 다만, 내수 진작책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지난 3월 내놓은 내수 활성화 대책과 비교해 특별히 새로운 내용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 유류세 8월에 결정…종부세 공정시장가액비율 현행 유지

정부는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물가·생계비 부담 경감 방안을 마련했다.

물가 안정기조를 안착시키기 위해 주요품목 가격과 공공요금 안정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지만 오는 8월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를 중단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방 차관은 "유가 흐름과 국민 부담 등을 검토해서 (유류세 인하 조치) 종료 시점에 맞춰서 (중단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직전 계약보다 전셋값이 하락한 '역전세' 상황에서 전세금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하는 임차인 피해를 막기 위해 관련 대출규제를 완화한다. 세입자 보호조치를 전제로 이달 말부터 1년간 한시적으로 보증금 차액에 대한 반환목적 대출에 한해 대출규제를 일부 풀어주겠다는 것이다.

주택임대사업자에 대한 이자상환비율(RTI)을 하향하고, 개인에 대해서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모든 가계대출 원리금상환액/연간소득) 40% 대신 총부채상환비율(DTI) 60%를 적용한다.

정부는 부동산 세부담 완화를 위해 종합부동산세 공정시장가액비율(과세표준을 정할 때 공시가격에 곱하는 비율)을 60%로 유지하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초유의 세수 부족 국면에서 정부가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이어 종부세 공정시장가액비율을 60%에서 80%로 올리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경기 둔화에 따른 부동산 시장 침체로 주택 공시가격이 하락한 점을 고려할 때 공정시장가액비율을 60%로 유지할 명분이 사라졌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정부는 가파르게 오른 보유세를 정상화하는 차원에서 당초 올해 보유세를 2020년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했지만 지금의 부동산 시장 상황으로 볼 땐 2020년보다 세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대해 방 차관은 "2020년 종부세 주택분 징수액이 1조5000억원이었는데 올해도 공정가액비율을 60%로 적용하면 그 때와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80%로 적용하면 일부 다주택에서 역전 현상이 벌어질 수 있어 그런 부분까지 감안해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하반기부터 반지하 자가가구 침수방지시설 설치비를 전액 지원하는 등 저소득층 복지 강화책도 마련했다.

◆ 구조개혁 가속화…콘텐츠·영화 제작비 세제지원 확대

정부는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국가 연구개발(R&D) 지원 방식을 대폭 손질하기로 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나눠먹기식 R&D의 문제점을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당장 내년도 예산부터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하반기부터 노동·교육·연금 3대 구조개혁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노동개혁은 노동조합의 회계투명성 제고, 근로시간 개편 방안,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중대재해 예방책 마련으로 나뉜다. 교육개혁의 기본 틀은 대학개혁, 늘봄학교 시범사업 확대 등 국가책임 돌봄, 에듀테크 기업 성장 지원 등 디지털 교육 등에 방점이 찍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경제부총리-기업인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6.20 mironj19@newspim.com

정부는 국민적 합의에 기반해 오는 10월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정부는 반려동물, 콘텐츠 등 신성장 서비스산업 육성에도 나선다. 우선 펫푸드, 펫보험 제도를 정비하고 관련 R&D 지원 및 전문인력 육성 등 제반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영상콘텐츠 제작비 세제지원을 국가전략기술 투자 세액공제 수준으로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방 차관은 "코로나 기간 개봉하지 못한 영화가 100편에 이르는 등 현재 영화 시장이 굉장히 어렵다"면서 "세제 뿐만 아니라 재정 지원을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저출산·고령화, 생산연령인구 감소, 경제 안보, 기후·에너지 위기 대응 등 미래 대비 중장기 경제 운용 방안도 제시했다.

이 가운데 남녀가 결혼할 때 주택 마련 자금 등을 부모 등으로부터 받았을 때 증여세 공제한도를 확대하는 방안이 눈에 띈다. 이에 대해선 부모로부터 목돈을 물려받을 수 있는 부유층이 주로 혜택을 받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방 차관은 "결혼과 출산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다면 이같은 (세제 완화) 조치가 있어야 하지 않겠냐는 차원에서 나온 아이디어"라면서 "한도 수준은 여론 수렴을 통해 세법 개정 때 확정하겠다"고 설명했다.

dream7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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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원대 5G 요금제 나온다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동통신 3사 대표가 첫 공식 회동에서 2만원대 5G 요금제 출시와 AI 서비스 공동 개발에 합의하며, 통신 산업의 민생 기여와 AI시대 선도를 위한 민관협력의 출발점을 공식 선언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배경훈 부총리가 9일 오후 2시 과총회관에서 이동통신 3사 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통신 요금 체계 개편과 AI 서비스 공동 개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SK텔레콤과 KT의 신임 대표 공식 취임 후 부총리와 이통3사 대표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자리로, 급변하는 통신 환경 속에서 국민 신뢰 회복과 미래 협력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4.09 gdlee@newspim.com 이날 간담회에서 가장 주목받은 합의 사항은 통신 요금 체계 개편이다. 이통3사는 어르신 대상 음성·문자 서비스 확대와 함께 2만원대 5G 요금제를 포함한 통합요금제를 신속히 출시하기로 했다. AI 활용이 일상화되는 시대에 기본적인 데이터 이용을 보장하는 정부의 기본통신권 정책에 대해 이통3사 모두 공감을 표하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미래 협력 측면에서는 통신사 플랫폼을 활용한 독자 AI 모델 기반 대국민 서비스를 공동 개발·제공하기로 했다. 정부는 AI 네트워크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R&D와 대규모 실증사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며, 이통3사도 AIDC 투자뿐만 아니라 차세대 통신네트워크 투자를 적극 확대하기로 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AI시대를 뒷받침할 차세대·지능형 네트워크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국가 인프라 투자"라고 강조하며, 이통3사의 통신 본연의 투자 확대를 강력히 촉구했다. 배 부총리는 이어 "지난해 해킹 사태를 겪으며 통신사들의 책임과 역할의 무게가 더욱 분명해졌다"며 "이제는 과오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넘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환골탈태 수준의 쇄신과 기여로 답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하철 와이파이의 LTE에서 5G로의 고도화, 고속철 품질 개선 등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에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산불·화재 등 대규모 재난 상황에서 소방청 긴급구조 통신이 상용망에서 우선 처리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도 밝혔다. 간담회 직후 이통3사는 국민 신뢰 회복, 민생 기여, 미래 선도를 위한 쇄신 의지를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하며 협력을 공식화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오늘 간담회 의제들이 일회성 논의에 그치지 않도록 간담회를 정례화하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가 현장에서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민관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통신은 국민 생활과 국가 경쟁력의 핵심 기반인 만큼, 통신 산업이 민생 안정과 AI시대 글로벌 리더십 강화에 기여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6-04-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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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설문] 바람직한 정당체제는? [서울=뉴스핌] 김종원 정치부장 = 22대 현역 국회의원 10명 중 6명(60%)은 한국 정당의 가장 바람직한 지도체제와 관련해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권한을 분담하는 이원적 지도체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치학자 10명 중 5명(49%)도 현역 국회의원과 동일하게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이원적 지도체제'를 가장 바람직한 지도체제라고 답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은 올해 창간 23주년을 맞아 14회 서울이코노믹 포럼을 오는 4월 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면서 한국정치학회(회장 윤종빈)와 공동 기획으로 국회의원·정치학자를 대상으로 정치개혁 인식 심층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현역 국회의원 50명·정치학자 100명 심층 설문 올해 6·3 지방선거를 50여 일 앞둔 상황에서 뉴스핌과 한국정치학회 공동기획 설문조사 결과는 적지 않은 시사점을 준다. '정치 정쟁에서 실용으로 대전환'이라는 대주제 속에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는 현재 한국의 정치개혁이 '정당의 민주주의, 당내 민주주의'가 선결되지 않고서는 실질적인 정치개혁을 이룰 수 없다는 문제 인식 속에서 진행됐다. 현역 국회의원 50명과 정치학자 1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25일까지 한 달 간 ▲정당 민주주의 ▲정치신뢰 ▲정치제도 ▲국회 입법 생산성 분야로 나눠 심층적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특히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국의 정당들이 크고 작은 공천 잡음과 난맥상을 보이는 가운데 이번 정치개혁 인식 설문조사 결과가 한국 정치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 정당 민주주의 선결돼야 실질적인 정치개혁 가능해 무엇보다 한국 정당의 당내 민주주의 수준이 낮은 편이라고 답한 현역 국회의원 중 '당내 민주주의를 가장 저해하는 요인'으로 61.9%가 '후보자 공천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이라고 가장 많이 답했다. '당대표에 권한이 집중된 정당 구조' 47.6%, '당론 결정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 47.6%, '특정 계파 또는 정치세력 중심의 정당 운영' 47.6%로 비슷하게 뒤를 이었다. 7개 예시 중 최대 3개까지 선택할 수 있는 이번 조사에서 '공천의 중앙집중'이 정당 민주주의 저해 1순위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역 국회의원들은 가장 바람직한 공천 방식과 관련해 '완전 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를 40%로 가장 선호했다. '당원 중심 상향식 공천'(34%)도 비교적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독립적인 공천기구 설치'(12%)가 대안으로 선택됐다. 현행 공천 관행이 폐쇄적이고 중앙집중적이라고 의원들은 봤다. ◆현역 의원 70% '현행 정당 지도체제 제도적 변화 필요' 특히 현역 의원들은 '현행 정당의 지도체제에 대한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는데 무려 70%('그런 편이다' 60%+'매우 그렇다' 10%)가 답했다. '향후 한국 정당의 가장 바람직한 지도체제'에 대해서는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권한을 분담하는 이원적 지도체제'가 60%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번 설문조사의 책임연구원인 윤종빈 한국정치학회장(명지대 정외과 교수)은 "당 운영과 원내 운영을 분리해 각각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국회의원들의 문제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윤 회장은 "당대표는 당 전체의 비전과 조직관리, 원내대표는 국회 협상과 입법, 의원단 관리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책임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역 의원들은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이원화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원내대표의 권한을 강화하고 원내정당 체제와 상임위원회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윤 회장은 "균형 있는 지도부 수립을 위한 원내 정책 정당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의 공감대가 어느 정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대표 중심 체제의 대안으로 당대표-원내대표 권한 분산과 원내 정당화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치학자 '공천 과정 중앙집중' 정당 민주주의 약화 핵심 정치학자 100명을 대상으로 한 '가장 바람직한 한국 정당의 지도체제'에서도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권한을 분담하는 이원적 지도체제'를 49%로 가장 선호했다. '당대표를 폐지하고 원내대표 중심으로 운영되는 원내 정당체제' 20%, '중앙당을 축소하거나 폐지하고 국회의원 중심으로 운영되는 분권형 정당체제' 20%로 비슷했다. 다만 '현행 당대표 중심체제' 존속에 대한 선호도는 9%에 불과했다. 일각에서 제기돼 온 '집단지도체제'는 1%로 미미했다. 한국의 당내 민주주의 수준이 낮은 편이라고 답한 정치학자들의 10명 중 8명인 81%가 '당내 민주주의 발전을 가장 저해하는 요인'에 대해 '후보자 공천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이라고 답했다. '특정 계파 또는 정치 세력 중심의 정당 운영' 55.7%, '당론 결정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 49.4%, '당대표에 권한이 집중된 정당 구조' 48.1% 순이었다. 정치학자들도 현역 국회의원들과 마찬가지로 '공천의 중앙집중'이 정당 민주주의를 약화하는 핵심 요인으로 봤다. ◆6·3 지선 정국 속 공천 방식 '완전국민경선' '상향식' 선호 '가장 바람직한 공천 방식'으로는 '당원 중심의 상향식 공천' 35%, '완전 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 31%, '독립적인 공천기구 설치' 27%로 다소 비슷했다. 현역 국회의원들이 '완전 국민경선제' 40%, '당원 중심 상향식 공천' 34%, '독립적인 공천기구 설치' 12%인 것과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윤 회장은 "당원 중심 상향식 공천과 오픈 프라이머리는 공천의 민주성을 강조하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독립적 공천기구 설치는 공천 과정의 공정성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정치학자들은 어떤 공천 방식이든 공천 과정의 투명성과 신뢰성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정치학자 79% '당내 민주주의 수준 낮다', 60% '당대표 권력 집중' 특히 정치학자의 무려 76%('매우 그렇다' 14%+'그런 편이다' 62%)가 '현행 한국 정당의 지도체제에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압도적으로 높은 의견을 보였다. 대다수 정치학자들은 현재 당 지도체제가 당내 갈등을 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데 효과적이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당대표에 권한이 집중된 구조를 개혁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특히 공천 과정에서 당대표의 영향력을 축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정치학자들은 '현재 한국 정당은 당대표에게 권력이 지나치게 집중돼 있다'는 것에 대해 60%('매우 동의한다' 8%+'동의한다' 52%)가 동의했다. '한국 정당의 당내 민주주의 수준'에 대해서도 무려 79%('매우 낮다' 22%+'낮은 편이다' 57%)로 10명 중 8명 가까이가 낮다고 평가했다. 당내 민주주의 수준이 높다는 응답은 3%에 그쳤다. 정당 민주주의 취약성과 수직적 당 운영 구조의 위기를 그대로 보여준다. 윤 회장은 "정당 의사결정 과정에서 당대표와 중앙당 지도부가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점과 당대표에게 권력이 지나치게 집중돼 있다는 점에 현역 의원과 정치학자 집단 간에 큰 이견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두 집단 모두 정당 내 민주주의 수준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우세했다"면서 "정당 지도체제에 대한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고 바람직한 지도체제로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권한 분담을 통한 이원화 체제'를 가장 선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한국 언론 첫 '4당 원내대표' 정책 토론장 마련 뉴스핌은 한국정치학회와 공동으로 기획한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포럼 당일인 9일 오전 11시부터 한국 정치의 개혁을 위한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정책토론의 장을 마련한다. 윤 회장 사회로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와 김영배 의원, 제1야당인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와 최형두 의원, 조국혁신당 서왕진 원내대표,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가 한국 언론 사상 처음으로 4당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참석하는 정책토론이 진행된다.  입법 당사자인 4당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직접 정책토론에 나와 실질적인 정치개혁 입장을 밝힌다는 것은 그 의미가 적지 않다. 이번 토론은 뉴스핌TV 유튜브 방송으로도 실시간 라이브 중계된다. 이번 설문조사의 공동연구원으로는 한의석 성신여대 정외과 교수, 최현진 경희대 정외과 교수, 윤성원 한양대 정외과 조교수, 임희수 연세대 정치학과 BK21 박사 후 연구원이 참여했다. 뉴스핌은 설문조사 결과를 이번 포럼 토론 이후에도 뉴스핌TV '이슈터미네이터' '정국진단' 프로그램을 통해 정치개혁 차원에서 실질적 해법을 강구하는 정책 공론화의 장을 마련해 나간다.   kjw8619@newspim.com 2026-04-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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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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