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재명, 스타트업 대표 간담회..."기술 도용 심각...징벌배상 도입 노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6일 스타트업 기술탈취 해결사례 간담회
"기술 개발해도 막강 유통·자본력으로 물거품"
"제도가 탈취 조장...기술 훔치는 게 값 더 싸"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대기업의 기술 탈취를 겪은 스타트업 대표들과 만나 대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스타트업 기술탈취 해결사례 간담회'에서 "우리나라에서는 혁신을 훔치거나 모방을 해서 베끼거나 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제도를 넘어서서 풍조가 더 심각한 원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스타트업 기술탈취 해결사례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7.06 pangbin@newspim.com

이날 간담회에는 대기업의 기술 탈취를 겪었거나 해결한 스타트업 대표인 박희민 스카이텍 대표, 박노성 스마트스코어 부대표, 정지원 알고케어 대표가 참석했다.

이원정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장, 김승완 을지위원회 법률위원, 김남근 참여연대 정책자문위원장 등도 함께 했다.

이 대표는 "모두가 아는 것처럼, 현대 자본주의 시스템의 가장 핵심은 혁신"이라며 "이 혁신을 얼마나 잘 하느냐가 국제경쟁력을 좌우하기도 한다. 아마 기술혁명 시대에서 혁신의 가치가 앞으로도 훨씬 더 중요성을 더해갈 것으로 생각이 된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혁신의 결과에 대해서 충분히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인 것 같다"며 "제가 현장에서도 아주 오래전부터 많이 보고 느낀 것인데 정말 총력을 다해서 모든 역량과 자본력을 동원해서 어떤 기술 개발을 하거나 혁신의 결과를 만들면 어느 날 누군가 베껴서 막강한 유통·자본력으로 선점하는 바람에 십수 년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어버리는 그런 경우를 참 많이 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것을 되찾아보겠다고, 그 부당함을 시정해 보겠다고 법적 쟁송을 시작해 5년 지나고 10년 지나서 겨우 이기기는 했는데 결국 전재산을 다 날리고 그때는 이미 쓸모없는 기술이 되어버리는 그런 안타까움 때문에, 저에게 '이 잘못된 현실을 고쳐달라', '최소한 후배들에게는 이런 고통이 다시는 주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을 꽤 많이 만났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발전된 서구 자본주의 체제에서는 당연히 다른 기업들의 혁신의 결과를 아주 고가로 M&A를 통해서 매입한다"며 "제가 성남에 있는 혁신기업, 성공한 CEO들을 만나보았더니 자기들은 가급적이면 좋은 아이템과 역량을 가지고 있으면 한국에서 창업하지 말고 해외에서 창업한 다음에 돌아오라고 조언을 한다고 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스타트업 기술탈취 해결사례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7.06 pangbin@newspim.com

이어 "빼앗길 가능성이 많다는 이유였다고 한다"며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인데 이제는 이런 원시적인 부당경쟁을, 원천적인 부정경쟁을 봉쇄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통계상으로 최근 5년 동안 기술 도용과 같은 부정경쟁행위가 39만 건으로, 피해 규모가 44조원이라고 한다"며 "실제로 드러난 것만 이렇다는 것이지, 드러나지 않은 것들을 합치면 엄청나게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기업의 기술 탈취로 분쟁을 겪다 해결한 정지원 알고케어 대표는 "국회에서도 주요 안건으로 다뤄주실 만큼 관심을 갖고 국민들도 많은 관심을 가져준 덕분에 잘 해결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제도적으로 많은 개선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대기업 측에서도 이런 문제가 발생했을 때 빨리 해결되는 게 대기업에 이익이 된다는 걸 보여주면 좋겠다"며 "저랑 롯데헬스케어가 빨리 해결 됐는데, 이렇게 하는 게 대기업 입장에서도 좋다는 걸 보여주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는 징벌 배상이 거의 없다시피 해서 고의적 범죄, 범법·불법행위를 해도 나중에 돈만 물어주면 된다"며 "물어주거나 매입하거나 이러는 것보다 (기술을) 훔치는 게 값이 훨씬 더 싼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 제도적으로 기술탈취를 조장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고의적 불법행위를 통해 돈을 벌겠다는 생각을 할 수 없도록 제도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중 하나가 고의적 불법행위에 대한 징벌 배상이고 빨리 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ycy148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