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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의 중국] <3> 걸어서 마주한 코로나 장막 속의 중국

기사입력 : 2023년07월16일 18:42

최종수정 : 2023년12월25일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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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당 100주년, 20차 당대회, 동계올림픽
코로나 통제 뚫고 걸어서 현장 곳곳 누벼
여운남는 중국공산당 탐구, 홍색루트 취재
장강에 경제 인문 자연 또다른 중국 미래가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미증유의 인류사적 재난인 코로나는 기자가 두번째 특파원으로 베이징에 부임한지 두달여만에 후베이성 우한(武汉)에서 발생해 3년 여(2019년 말~2023년)동안이나 지속됐다. 코로나는 세상을 통째로 바꾼 초대형 사건으로 3년 내내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서방 세계의 이목은 온통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전염병에 쏠렸다.  하지만 코로나 기간 중국에서는 정작 코로나보다 더 주목할 역사적인 사건과 의미심장한 변화들이 일어났다. 코로나라는 잣대로만 중국을 바라보는 사이 중국의 많은 것들이 사람들의 시야에서 신기루처럼 사라져 버린 것이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겸 국가주석이 2022년 10월 16일 열린 중국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개막식 연설을 하고 있다. 20차 당대회를 통해 시진핑 총서기는 3기 집권을 공식화했다.  뉴스핌 기자는 외국 기자로서 드물게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개막식을 현장 취재했다.    2023.07.16 chk@newspim.com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2022년 10월 1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20차 당대회에 군 관계자들이 참석해 시진핑 총서기의 개막식 연설을 청취하고 있다.  2023.07.16 chk@newspim.com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1년 7월 1일 중국은 역사적인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맞았다. 2022년 2월엔 14년전 베이징 하계 올림픽에 이어 베이징 장자커우 동계 올림픽을 치렀다. 같은해 8월 24일엔 베이징 국빈관 조어대에서 한중 수교 30주년 행사가 열렸고 10월엔 시진핑 총서기 집권 3기를 여는 공산당 20차 당대회가 개최됐다.

이듬해인 2023년 3월 중국은 코로나 통제를 전면 철폐한 직후 양회(정기국회)를 열었으며, 이 자리에 코로나 발생후 처음 국내외 기자들의 대규모 현장 취재를 허용했다. 기자는 코로나라는 거추장스런 장애물을 헤치고 이들 대회와 행사를 전부 현장 취재하는 기회를 가졌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2022년 베이징 장자커우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2월 4일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 냐오차오(鸟巢)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국기가 게양된 가운데 한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2023.07.16 chk@newspim.com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2022년 베이징 장자커우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2월 4일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 냐오차오(鸟巢)에서 열렸다.  2023.07.16 chk@newspim.com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막식 현장 취재때 동행한 중국 외교부 직원은 기자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도 현장 취재했다고 하자 외국 특파원 상주 기자로서 베이징의 두 올림픽을 모두 취재한 사례는 처음 들어본다고 말했다.

공산당 창당 100주년과 베이징 동계 올림픽, 20차 당대회는 의미와 의의로 볼때 모두 오래도록 역사에 남을 이벤트였다. 이들 행사가 열리는 동안 기자는 자체 기획한 홍색루트 탐방과 팸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평소 접하기 쉽지않은 취재 기회를 얻었다. 기자에게 있어 이런 활동은 코로나 통제로 꽉 막힌 중국 현장 취재의 갈증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공산당의 유명한 혁명 유적지인 장시성 징강산에서 관광객들이 옛 홍군 군복을 입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년 9월 12일 뉴스핌 촬영 .2023.07.16 chk@newspim.com

 

창당 100주년 때 기자는 기획 취재차 수개월에 걸쳐 상하이 1차 공산당 당대회 유적지와 자싱, 장시성의 징강산과 난창 루이진, 구이저우성 준이, 산시성 옌안, 허베이 시바이포, 베이징 향산 혁명유적지 쐉칭 별장, 베이징대 홍러우(红楼) 등을 돌아봤다.

기자에게 있어 홍색루트 탐방 취재는 21세기 대륙의 주인인 중국 공산당이 어떤 정치 집단인지, 그 공산당과 공산당의 최고 지도자들을 일컫는 새로운 황제들이 중국을 어떻게 바꿔나가려 하는지 지근 거리에서 살펴보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기회가 됐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2022년 2월 14일 흰눈이 내린 베이징의 자금성(고궁).  베이징 동계 올림픽조직위 프레스센터는 월요일 정기 휴관일인 이날 외신 기자들에게 고궁을 깜짝 개방했다. 고궁은 코로나 기간 내내 참관인수를 제한하거나 휴관하는 날이 많았다.   2023.07.16 chk@newspim.com

또한 2022년 2월 동계 올림픽 때 뉴스핌 기자는 조직위가 꾸린 팸투어에 참가, 베이징 남쪽 경제기술 개발구인 이쫭 뉴타운의 신경제 현장, 중관촌 신기술, IT기술이 견인하는 첨단 물류 현장,수도강철 테마파크의 도시 개조 현장, 베이징 중축선을 비롯한 역사와 인문 유적지를 탐방할 수 있었다.

대부분 평소 취재 섭외가 어려울뿐만 아니라 코로나 기간에는 더욱이 취재 접근이 불가능한 곳들이다. 이들 현장을 돌아보고 관계자를 두루 인터뷰 할 수 있었던 것은 통제가 엄격한 코로나 기간임을 감안할때 쉽게 얻기 힘든 행운이었다. 비록 코로나 창궐 한가운데서 베이징 특파원을 지냈지만 기자의 뇌리엔 코로나 자체 보다도 이런 현장 취재 활동이 한층 더 깊은 인상으로 남아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베이징시가 쇳가루와 검은 연기를 내뿜는 수도강철 공장을 문화 스포츠 컨벤션 테마 파크 공원으로 개조해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이곳에서는 디지털 첨단 신기술 박람회 등 전시 문화 예술행사가 열리고 2022년 2월엔 동계올림픽 점프대회도 치러졌다.  2022년 9월 1일 뉴스핌 촬영. 2023.07.16 chk@newspim.com

코로나 기간의 두번째 특파원 기간 잊혀지지 않는 출장 여행은 중국의 젖줄로 일컬어지는 장강(長江) 탐방이었다. 코로나 기간과 겹친 3년 여간의 특파원 임기가 끝날 무렵인 2023년 1월 설 연휴 때 기자는 산샤(三峡) 유람선을 이용해 장강(長江)일대를 돌아볼 기회를 가졌다. 이 여행은 중국 경제 기적의 상징성을 지닌 장강 유역 경제와 인문, 자연을 한꺼번에 살펴보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시간이 됐다.

중국의 설, 춘제(春節) 연휴라서 그런지 유람선 출발지인 충칭의 해방비 거리는 소비 인파로 발디딜틈 없이 붐볐다. 서부 대개발의 일선 지역인 충칭직할시가 연해지역에 이은 신 성장 허브로서 새로운 시대 중국 경제 굴기를 뒷바침하는 것 같았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산샤(三峡, 구당협 우협 시링협) 유람선 여객들이 유람선 갑판위에서 충칭의 명소인 차오텐먼(朝天门)과 유명 관광지인 훙야둥을 구경하며 여행을 즐기고 있다. 장강 상류를 돌아보는 산샤 유람선은 이곳 충칭 차오텐먼을 출발해 우한과 상하이가 위치한 하류 방향으로 내려간다. 2023년 1월 22일 뉴스핌 촬영.   2023.07.16 chk@newspim.com

당시 일부 서방 전문가들은 인구감소로 중국 경제가 쇠퇴할 것이라는 이른바 피크차이나론을 제기했는데 충칭과 장강 중하류 우한 중심가를 가득 메운 현장 인파를 마주한 기자에게는 이런 전망이 아직은 탁상공론에 불과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산샤 유람선이 도중에 들른 '귀신의 성' 펑두현 일대도 코로나 통제가 풀리면서 전국에서 여행객들이 물밀듯 몰려들어 소비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었다. 장강변 도시 펑두는 유교와 불교 도교 등 중국 역사 전통과 철학 종교 사상을 야외에 진열한 거대한 노천 박물관 같아 보였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산샤유람선 여행의 중간 기착지인 펑두현 명산(名山)의 한 절마당에 복을 피는 붉은 패찰이 가득 걸려있다. 2023년 1월 23일 뉴스핌 촬영.   2023.07.16 chk@newspim.com

유람선의 다음 기착지 펑제현 백제성은 유비(촉)의 한을 담은 삼국지 고사와 함께 당나라 시인 이백의 자취를 품은 채 문화 전통과 역사, 인문 고장으로서의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백제성 백제묘 사당에는 쓰촨성 청두의 무후사 처럼 유비가 숨을 거두면서 제갈량에게 아들 유선을 부탁하는 장면을 조각상으로 재현해놓고 있었다.

훗날 이백과 두보 등 많은 시인 묵객들이 유서깊은 이 역사 도시 펑제현 백제성을 찾아 시문을 남겼다고 한다. 이백은 남방으로 유배를 가던 도중 백제성에서 사면 소식을 듣고 장강 중하류 장링(江陵, 강릉)으로 돌아가 '조발백제성'를 읊었다. 이 시는 마치 광고 카피 처럼 산과 들, 도시 전체를 뒤덮은 채 장강변의 유명 관광지 백제성을 유감없이 홍보하고 있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삼국시대 촉한 유비가 숨을 거둔 충칭 펑제현 백제성의 백제묘(사당).  2023.07.16 chk@newspim.com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충칭시 펑제현 백제묘로 진입하는 장강 교량 입구에 당나라 시인 이백의 유명한 시 조발백제성이 멋진 조형물로 관광객들을 맞고 있다. 펑제현은 삼국시대의 촉한의 고사와 이백의 자취를 관광 자원으로 삼아 국내외적으로 많은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2023년 1월 24일 뉴스핌 촬영.  2023.07.16 chk@newspim.com

유람선은 장강 삼협(구당협과 우협, 시링협)의 절경을 거쳐 닷새째 되는 날 후베이성 이창(宜昌)에 도착했다. 이창에서 산샤 여행객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산샤댐(삼협댐)이었다. 중국 국산 기술로 건설한 세계 최대 수력댐인 삼협댐은 장강변 내륙 지도를 바꾼 대역사로서 중국의 자부심으로 여겨진다. 삼혐댐이 들어서면서 자연과 인문의 강인 중국의 젖줄 장강은 경제의 강이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게 됐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장강 삼협의 랜드마크로 산샤(구당협 우협 시링협)의 대문격인 쿠이먼(夔门, 기문). 이곳 기문은 사진 모습 그대로 중국 10위안짜리 지폐 후면 도안으로 사용돼 유명세를 더하고 있다.   2023.07.16 chk@newspim.com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충칭에서 산샤유람선을 타고 하류방향으로 내려가면 후베이성 이창에 닿는다. 이창은 세계 최장 수력댐인 산샤댐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2023년 1월 25일 뉴스핌 촬영.   2023.07.16 chk@newspim.com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을 또하나의 현장 출장 여행은 2020년 1월 9일 중국 남부지역 푸젠(福建)성 샤먼(厦门)에서 해로로 양안 최접경 지역 대만 진먼다오(金门岛, 금문도)에 닿은뒤 다시 쌍발기를 타고 타이베이(台北)로 건너가 대만 총통 선거를 취재했던 일이다.

금문도 접경지및 선거 전야 현지 표정 취재와 금문 고량주 공장 탐방은 아주 인상적인 출장 여행이었다. '하나의 중국'을 웅변하는 것일까. 무엇보다 양안 긴장속에서도 중국 본토 샤먼과 대만 금문도 사이에 뱃길이 열려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중국 샤먼과 대만 금문도 사이의 바닷길은 양안(중국과 대만)의 해양 DMZ과 같은 곳으로 배로 30분 거리인데 하나의 중국 즉, 중국의 양안통일 정책과 대만의 고민을 짚어보는 기회가 됐다. 이곳 푸젠성 일대 양안 출장 여행후 대만에 대한 중국 대륙의 집착과 대만 사회의 정체성을 둘러싼 내부 갈등이 기자에게 새로운 관심거리로 다가왔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2020년 1월 9일 오후 2시 중국 푸젠성 샤먼항에 대만 땅인 진먼다오(금문도)로 향하는 여객선이 출항을 기다리고 있다. 중국 샤먼항에서 대만 영역인 진먼다오 까지는 배로 30여분 거리다.   2023.08.22 chk@newspim.com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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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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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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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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