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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의 중국] <4> 미완의 해방, 대만 통일을 향한 북대홍루 기념관의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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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봉건 반제국, 하나의 중국 일깨우는 붉은 건물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수도 베이징 고궁(자금성) 동북쪽 모퉁이는 베이징 명소 '5.4거리'와 이어진다. 5.4거리는 1919년 애국주의 지식 청년 학생들의 반제국 반서구열강 신문화 운동을 기념해 붙인 이름이다.

공유 자전거를 타고 5.4거리를 따라 동쪽으로 5분쯤 달리면 2순환로 안쪽 '중국 미술관' 못미처 붉은 벽돌로 지어진 베이징대학 옛 캠퍼스 '북대홍루(北大红楼, 베이다홍러우)'가 눈에 들어온다. 북대홍루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베이징 패션 중심가 왕푸징에서도 도보로 10분이면 닿을 만큼 지척에 있다.

5.4거리에 접한 북대홍루는 단순한 옛 대학 사적지가 아니다. '중국공산당 조기(早期) 베이징 혁명활동기념관'과 '베이징 신문화운동기념관'. 2023년 3월 뉴스핌 기자가 이곳을 찾았을 때 정문 좌우에 설치된 나무 간판은 옛날 베이징대학 캠퍼스가 현재 어떤 장소로 활용되고 있는지 알려주고 있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베이징 고궁 동북단 모퉁이에서 시작되는 5.4거리를 따라 자전거로 5분쯤 이동하면 베이징대 옛 캠퍼스인 북대홍루가 눈에 들어온다. 중국은 붉은 벽돌의 이 베이징 대학 건물을 공산당 선전및 신중국 건국의 기념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2023.08.21 chk@newspim.com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수도 베이징 제 2순환도로 안의 5.4거리에 연접해 있는 옛날 베이징대학 캠퍼스 전경. 홍루라는 명칭 처럼 붉은 벽돌 건물인 이곳엔 공산당 활동을 기념하는 붉은 선전물이 3층에 걸쳐 빼곡히 전시돼 있다.  2023.08.21 chk@newspim.com

북대홍루는 중국의 마르크스 사회주의 도입과 신문화 운동, 5.4운동과 공산당 창당및 집권(건국)의 역사를 건물 1~3층에 걸쳐 가득 전시하고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3.1운동이 일어나던 해인 1919년 5.4운동 당시 베이징대 대학생을 비롯한 수천명의 대학생들이 이곳에서 창안제(长安街,장안가)의 천안문 쪽을 향해 반제국주의와 반봉건 체제 구호를 외치며 가두행진을 벌였다.

1층서 부터 전시관을 살펴 보던 도중 붉은 건물 3층의 어느 방엔가 설치된 '사진촬영 금지'라는 안내판이 눈길을 끌었고 반사적으로 발길이 그 전시물로 옮겨졌다. 대만문제를 다룬 낡고 빛이 바랜 오래전 인민일보 기사 사진으로 특별할 게 없는 사진 전시물이었다. '사진촬영 금지'를 알리는, 돋보이는 경고판이 없었다면 아마 그냥 지나쳤을지 모를 일이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의 옛 베이징대학 건물인 북대홍루의 한 전시장에 열강에 항거하는 반제국주의 5.4운동 당시 학생 시위대가 사용했던 플랭카드 등 시위 도구가 전시돼 있다. 플랭카드에는 '불평등조약 폐기'  '칭다오 반환' 등의 구호가 적혀있다.  2023년 3월 뉴스핌 촬영.

'사진촬영 금지' 안내문도 그렇고, 얼핏 건국 전 공산당의 양안문제에 대한 인식이 담긴 흥미있는 자료라는 생각이 들어 감시의 눈을 피해 몇장의 사진과 영상을 촬영했다. 중국에선 본래부터 사진 취재가 자유롭지 못한 편이고 더욱이 이처럼 '사진촬영 금지' 푯말 까지 붙은 곳에서 사진을 찍다가는 자칫 큰 봉변을 당할 수도 있다.

북대홍루 취재 후 약 4개월 뒤인 2023년 7월 1일 서울에서 중국의 '반간첩법' 시행 뉴스를 접했을 때 앞으로 중국내 사진 취재가 한층 까다로워지겠구나 하는 생각이 스쳐갔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베이징대학 옛 건물인 베이징 중심가 5.4거리의 북대홍루 기념관 한 전시장에 1949년 3월 1일자 인민일보 1면 기사 내용을 설명하는 자료가 전시돼 있다. 이 전시물은 마오쩌둥의 신화사 시평을 게재한 것으로 마오는 이 글에서 '중국 인민은 반드시 대만을 해방해야한다'며 대만 통일에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다.    2023.08.21 chk@newspim.com

 

사진 촬영까지 금지된 문제의 전시물은 마오쩌둥 필체를 제호로 한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1949년 3월 15일자 1면 머릿기사였다. 기사는 마오쩌둥의 신화사 시평을 전재한 것인데 '중국 인민은 반드시 대만을 해방해야한다'는 제목이 달려있었다.

마오쩌둥은 이 글에서 "중국인민은 절대 미국 제국주의가 대만을 불법 침범하거나 국민당이 대만을 최후 저항의 근거지로 삼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대만 해방(점령)'에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공산당 인민해방군이 국공내전에서 장개석 국민당 군대로 부터 난징을 비롯한 중국 대륙 주요 도시들을 접수한 날짜가 시기별로 상세히 적혀 있다.   2023.08.21 chk@newspim.com

1949년 3월 중순이면 시기상 공산당 마오쩌둥 군대가 장개석의 국민당 정부 수도인 난징을 점령(1949년 4월 23일)하기 전이다. 공산당 군대의 장강 대도하 작전 이전으로 아직 장강 이남의 넓은 국토 대부분이 국민당 세력권에 있던 때였다. 

하지만 마오쩌둥은 일찌감치 국공 내전에서의 승리를 확신했고, 패퇴하는 장개석 군대가 대만을 근거지화할 것과 대만 문제에 미국이 관여할 것을 우려했다. 마오의 홍군은 필사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진먼다오(金门岛 금문도)를 배수진으로 한 장개석 군대의 완강한 저항에 부딪혀 결국 대만 접수에 실패했고 이후 대만은 두고두고 중국 공산당의 아킬레스건이 됐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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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2018년 서울답방 하루전 취소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18년 12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울 방문 일정을 확정하고도 "정치국 위원들이 반대한다"는 이유를 들어 남북 공동발표 하루 전 취소했다는 주장이 19일 제기됐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대북 특사로 2018년 3월 5일 평양을 방문한 정의용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정의용 특사, 김정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당시 직책). [사진=청와대 제공] 2026.01.19 yjlee@newspim.com 당시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대북특사 역할을 맡았던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저서 '판문점 프로젝트'(김영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9월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평양 방문과 정상회담이 열린 이후 12월 13~14일 서울을 방문키로 약속했다"면서 "삼성전자와 남산타워‧고척돔 방문 등 일정이 잡혀 있었다"고 밝혔다. 비밀리에 답방을 추진하기 위해 '북한산'이란 코드네임도 붙였고, 경호문제 등을 고려해 숙소는 남산에 자리한 반얀트리호텔로 정했다. 윤 의원은 책에서 "남북한은 11월 26일 김정은의 서울 답방을 공동 발표키로 했지만, 하루 전 북측이 "정치국 위원들이 신변안전을 우려해 '도로를 막겠다', '위원직을 사퇴하겠다'며 결사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해와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당시 "김 위원장도 정치국 위원들의 뜻을 무시하고 서울을 방문할 수 없다"고 전해왔고, 우리 측이 문 당시 대통령의 신변안전 보장 서한을 전달했지만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는 게 윤 의원은 설명이다. 하지만 김정은의 결정을 노동당 정치국 위원들이 반대했다는 건 북한 체제의 특성상 논리가 맞지 않는 것으로, 서울 답방을 하지 않으려는 핑계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지난해 12월 9~11일 열린 노동당 제8기 13차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간부들과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2026.01.19 yjlee@newspim.com 김정은의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2000년 6월 평양 정상회담 공동선언에서 '서울 답방'을 약속했지만, 10년 넘게 지키지 않았고 결국 2011년 사망했다. 윤 의원도 책에서 "북측은 김 위원장의 경호와 안전 문제로 노동당 정치국이 유례없이 반발한다는 다소 황당한 근거를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미국의 (북미대화) 압력에 순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당시 청와대 국정실장을 맡고 있던 윤 의원은 정의용 안보실장 등과 함께 2018년 3월과 9월 평양을 방문해 특사 자격으로 김정은과 만났다. 윤 의원은 책에서 그해 3월 5일 평양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만났을 때 김정은이 "김일성 주석의 유훈인 조선반도(한반도) 비핵화 원칙이 달라진 건 없다"며 "군사적 위협이 제거되고 정전 체제에서 안전이 조성된다면 우리가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부부가 2018년 4월 1일 남측 예술단의 평양공연을 관람한 뒤 가수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김정은 오른쪽이 가수 백지영 씨. [사진=뉴스핌 자료] 2026.01.19 yjlee@newspim.com 또 면담을 마치면서 "비인간적 사람으로 남고 싶지 않다"며 자신을 믿어달라는 입장도 밝힌 것으로 윤 의원은 덧붙였다. 하지만 김정은은 이듬해 2월 자신의 핵 집착과 회담 전략 실패 등으로 북미 하노이 정상회담이 파국을 맞자 문재인 대통령을 항해 "삶은 소대가리" 운운하는 격렬한 비방을 퍼부었고 남북관계는 현재까지 파국을 면치 못하고 있다. 김정은은 2년 전부터 남북관계를 적대관계로 규정하고 '한국=제1주적'이라며 차단막을 쳐왔다. 윤 의원은 김정은이 2018년 4월 1일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 때 가수 백지영 씨가 부른 노래 '총 맞은 것처럼'을 듣고 "북측 젊은이들이 따라 부르면 심각한 상황이 오겠다"는 언급을 한 것으로 전했다. 김정은은 2020년 12월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만들어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단순 시청하는 경우에도 징역 5~15년을 선고하는 등 한류문화를 철저하게 단속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2018년 남북 정상회담 대북특사 비화를 담은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책 '판문점 프로젝트' [사진=김영사] 2026.01.19 yjlee@newspim.com yjlee@newspim.com 2026-01-19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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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국정지지율 53%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만에 하락세로 53.1%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9일 나왔다. 여론조사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전국 18살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 대통령이 '잘한다'는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3.7%포인트(p) 낮은 53.1%였다.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6개 정당 지도부가 16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잘못한다' 부정평가는 4.4%p 오른 42.2%였다. 긍·부정 격차는 10.9%p다. '잘 모름' 응답은 4.8%였다. 리얼미터 측은 "코스피 4800선 돌파와 한일 정상회담 등 경제·외교 성과가 있었는데도 정부의 검찰개혁안을 둘러싼 당정 이견 노출과 여권 인사들의 공천헌금 의혹 등 도덕성 논란이 겹치며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15∼16일 전국 18살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2.5%, 국민의힘 37.0%의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당 지지율은 5.3%p가 떨어지며 4주 만에 하락세로 빠졌다. 국민의힘은 반면 3.5%p 상승하며 4주 만에 반등했다. 개혁신당 3.3%, 조국혁신당 2.5%, 진보당 1.7%였다. 무당층은 11.5%였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경우 강선우·김병기 의원 공천헌금 의혹 수사 본격화로 도덕성 논란이 지지율 하락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법을 둘러싼 당정 갈등도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봤다.  반면 국민의힘은 특검의 윤석열 전 대통령 사형 구형과 한동훈 제명 논란으로 대구·경북(TK)과 보수층 등 전통 지지층이 결집한 것이 지지율 반등 원인이라고 리얼미터 측은 분석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는 신뢰수준 95%에 표준오차는 ±2.0%p, 정당 지지도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5%,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3.8%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1-1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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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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