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계 은행이 세계 20대 은행 순위에서 10곳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금융전문지인 '더뱅커'가 선정해서 발표한 글로벌 은행순위에 따르면 2023년 세계 1000대 은행에 중국계 은행이 140여곳 포함됐으며, 20대 은행에는 10곳이 순위에 올랐다고 중국 환구시보가 7일 전했다.
더뱅커는 매년 전세계 은행 순위를 매겨 발표한다. 순위를 매기는 기준은 기본자본으로, 보통주, 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 등을 합산한 금액이다.
1위는 기본자본 4972억달러의 공상은행이 차지했다. 2위는 4072억달러의 중국건설은행, 3위는 3798억달러의 중국농업은행, 4위는 3394억달러의 중국은행이 차지했다. 중국의 4대 국영 시중은행이 1위부터 4위까지를 차지한 것.
5위부터 8위까지는 미국계 은행들이 차지했다. 5위는 모건스탠리, 6위는 뱅크오브아메리카, 7위는 시티은행, 8위는 웰스파고은행이었다.
또한 9위는 중국 교통은행, 10위는 영국의 HSBC은행이었다. 지난해에는 HSBC가 9위, 교통은행이 10위였다.
이 밖에 중국 초상은행이 11위, 중국우체국은행이 12위, 흥업은행이 17위, 상하이푸동발전은행이 18위, 중신은행이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20위권 은행에 중국계가 10곳 포진해 있고, 미국계가 5곳, 프랑스가 2곳, 영국, 일본, 스페인계가 각각 1곳씩 포진했다.
선진국들과 달리 중국은 은행업이 금융시장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중국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대형은행들이 동반해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환구망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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