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5~7일 파나마 공식방문…13년만 정상급 방문
파나마 관료들 잇따라 만나 양국간 발전 방향 논의
파나마 방문 계기 재외동포·현지 기업대표 간담회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코르티소 파나마 대통령과 면담하고 통상·투자 등 다각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7일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이달 5~7일 사흘간 파나마를 공식 방문해 코르티소 파나마 대통령 면담, 파나마 각료 접견, 로요 파나마 운하부장관 접견, 한-파나마 인프라 협력 간담회, 동포 및 지상사 대표 초청 만찬 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7월 5~7일 사흘간 파나마를 공식방문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코르티소 파나마 대통령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2023.07.07 jsh@newspim.com |
우선 한 총리는 6일 오전 파나마 대통령궁에서 라우렌티노 코르티소(Laurentino Cortizo) 파나마 대통령과 면담을 갖고 양국 간 제반 분야 협력 강화 방안 및 국제무대 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 총리는 민주주의, 인권, 평화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이 경제·통상, 인프라, 자원·에너지, 국제무대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긴밀한 우호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오고 있음을 평가하고, 2010년 이명박 대통령 방문 이후 13년만에 이뤄진 정상급 공식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협력이 더욱 심화·발전되길 희망했다.
파나마는 중미지역 우리의 최대 교역 파트너로 지난해 우리의 대(對)파나마 교역은 총 17억6000만달러(수출 11억7000만달러, 수입 5억9300만달러)로 대(對)중미 8개국 전체 교역(37억5000만달러) 전체 교역(37억5000만달러)의 47%를 차지한다.
코르티소 대통령은 한 총리의 파나마 방문에 사의를 표하면서, 한국과 통상·투자 분야 협력 확대는 물론, 과학기술, 교육, 환경 등 분야의 협력 확대를 희망했다. 특히 코르티소 대통령은 "도시철도 3호선(Metro Line3)을 비롯한 여러 사업에 한국 기업의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이러한 협력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가자"고 요청했다.
이에 한 총리는 코르티소 대통령의 평가에 사의를 표하면서 향후 파나마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사업에 우리 기업이 추가 참여할 수 있도록 코르티소 대통령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어 한 총리는 페데리코 알파로(Federico Alfaro) 파나마 통상산업부장관, 블라디미르 프랑코(Bladimir Franco) 외교장관대행, 호세 로하스(Jose Rojas) 투자고문장관 등을 접견해 파나마의 경제통상 정책 등에 대해 청취하고, 양국 간 관계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7월 5~7일 사흘간 파나마를 공식방문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아리스티데스 로요 운하부장관과 파나마 운하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총리실] 2023.07.07 jsh@newspim.com |
또 한 총리는 파나마 운하를 방문, 아리스티데스 로요(Aristides Royo) 운하부장관(1978-1982간 파나마 대통령 역임)과 한-파나마 간 물류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지난해 기준 한국은 미국, 중국, 일본, 칠레에 이어 파나마 운하 이용 5위 국가다.
로요 장관은 한 총리의 파나마 운하 방문에 사의를 표하며 "지난 60여 년간 발전해 온 한국과 파나마의 양국관계가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더욱 돈독해졌다"고 평가했다. 이에 한 총리는 "세계 해양 물류의 중심지인 파나마 운하가 계속 발전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같은 날 저녁 한 총리는 파나마 방문을 계기로 재외동포 및 현지 진출 지상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한 총리는 "우리 기업들이 파나마를 거점으로 중남미에서 뚜렷한 성과들을 거두고 있음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파나마에 진출해 활동 중인 우리 기업인들과 동포들의 노고를 평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파나마에는 대기업 중심으로 약 20여개 판매법인·지사가 진출해 중남미 다수국가를 총괄 관리하고 있다.
한편 한 총리는 오늘 오후 우리 기업들이 참여 중인 도시철도 3호선 건설현장을 방문해 사업 현황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우리 진출 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8일 귀국길 경유지인 미국 댈러스에서는 우리 재외동포 및 진출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할 계획이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