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종합] 한은, 기준금리 3.5%로 4회 연속 동결

기사입력 : 2023년07월13일 09:56

최종수정 : 2023년07월13일 09:56

물가 하향 안정 추세…2%대 물가·근원물가 둔화
금융권 연체율 상승·새마을금고발 금융 불안 지속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한국은행이 경기부진 속에 새마을금고발 금융불안까지 나타나자 기준금리를 4회 연속 동결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13일 오전 서울 중구에 있는 한은에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통화정책방향결정회의(통방회의)를 열고 현재 3.50%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금통위 통방회의가 열리지 않은 지난 3월과 6월을 제외하고 지난 2월부터 이날까지 기준금리는 4회 연속 동결이다.

한은은 물가 상승률이 2%대까지 낮아진 상황에서 금융 불안 및 소비·투자 위축을 감내하며 기준금리를 올릴 이유가 뚜렷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물가 상승률은 올해 초 5%대에서 지난 6월 2.7%까지 내려왔다. 더욱이 유가 등을 뺀 수요에 의한 물가 상승 압력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지난 5월 3.9%에서 6월 3.5%로 떨어졌다.

물가 상승률 하향세는 뚜렷한 반면 금융시장 불안은 지속된다. 올해 들어 저축은행과 카드사 등을 중심으로 금융권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주택담보대출 중심으로 은행 가계대출 증가 규모도 확대됐다. 기준금리 추가 인상으로 취약차주가 빚을 갚지 못하는 등 연체율이 치솟을 수 있는 상황이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3.07.13 ace@newspim.com

최근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우려에 새마을금고발 금융시장 불안이 가중됐다. 행정안전부와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가 나서 시장 불안을 우선 잠재웠지만 뇌관은 제거되지 않았다.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관련 익스포져(위험 노출액), 취약차주 대출, 유가증권 투자 및 유동성 관련 자재 리스크 부담을 고려하면 기준금리 인상은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수출 부진 장기화 등 경기 성장 흐름이 좋지 않다는 점도 기준금리 동결 배경이다. 한국경제 성장 동력인 수출은 지난 6월까지 9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에 정부는 수출 부진에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1.6%에서 1.4%로 내렸다. 정부는 양호한 고용 상황과 누적된 저축, 소비심리 개선 등으로 민간소비는 완만한 회복세가 이어진다고 전망했으나 투자는 건설수주 감소와 대외불확실성으로 제약 요인이 많다고 진단했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상저하고 경기 흐름 속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한은이 소극적 정책 공조를 통한 경기 회복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준금리 동결 결정으로 한국과 미국 간 금리 격차는 1.75%포인트가 유지됐다.

이창용 총재는 오전 11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준금리 동결 배경과 금통위 회의에서 논의한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