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실적 훨훨 나는데 노조 파업 변수 맞은 차·조선업

기사입력 : 2023년07월13일 16:30

최종수정 : 2023년07월13일 16:30

현대차 노조, 금속노조 파업 동참...2000대 생산 차질
현대重 노조, 찬반 투표 통해 쟁의권 확보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현대자동차와 HD현대중공업 등 자동차업계와 조선업계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전국민주노총노동조합총연맹 금속노동조합의 파업으로 생산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이번 파업이 정당한 파업권을 획득한 파업이 아닌 만큼 법적 책임을 묻는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인턴기자 = 민주노총 노조원들이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역 일대에서 열린 금속노조 총파업에서 행진하고 있다. 2023.07.12 choipix16@newspim.com

13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민주노총 금속노조의 총파업에 현대차 노조가 참여했다. 현대차는 울산공장을 포함한 전 사업장이 노조의 민주노총 파업 참여로 일시 생산 중단됐다고 밝혔다.

현대차 노조의 파업은 2시간씩 생산을 중단하는 방법으로 이뤄졌다. 이에 생산 차질 물량은 2000대 이상일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현대차에 전자장치를 포함한 모듈 등을 납품하는 현대모비스 모트라스 조합원들도 부분파업에 동참해 생산 차질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이번 파업이 쟁의권을 확보하지 않는 파업인 만큼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노사 상견례를 갖고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진행 중이다.

이번 교섭에서 노조는 ▲기본급 18만49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전년도 순이익 30%(주식 포함)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 ▲각종 수당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차가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역대급 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익을 직원들과 공유해야 한다는 데 따른 것이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2019년 이후 4년 연속 무분규 협상 타결을 이어오고 있었다.

현대차는 노사 임단협 교섭과는 별도로 이번 파업이 정당한 쟁의권한인 파업권을 획득하지 못한 불법 파업이라는 입장이다. 실제로 현대차 노조는 이번 파업 동참 전에 내부적으로 쟁의권 확보를 위한 투표를 진행하지 않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파업은 상급단체인 금속노조의 지침에 의한 불법 정치파업이다. 회사는 파업에 대해 법적인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며 "파업 참가자에 대해서는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지난 6월 26일 오전 전국금속노동조합이 7·12총파업 선언 기자회견을 서울 정동 금속노조서 열었다. 또한 금속노조는 7월3일부더 15일까지 진행되는 민주노총 총파업 대열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금속노조 현대차 안현호 지부장이 7.12 총파업 참가를 밝히고있다. 2023.06.26 leemario@newspim.com

임단협 중 노조 측 요구안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진행 중인 교섭에 대해서 입장을 밝히는 것은 어렵다"며 "잠정합의안이 나올 때까지 밝힐 별도의 입장은 없다"고 전했다.

HD현대중공업 역시 전날 노조가 금속노조 파업에 동참했다. 다만 현대중공업 측은 이번 파업 참여가 노조 간부 위주로 이뤄져 별다른 생산 차질은 없었다는 주장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전날 금속노조 차원에서 파업이 진행돼 현대중공업도 태화강역 광장에서 파업이 이뤄졌다"며 "노조 집행부 간부 위주의 파업으로 참여 인원도 소수여서 별다른 생산 차질은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현대중공업은 현대차와 달리 노조가 파업권을 획득한 상태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11일 진행한 2023년 단체교섭 쟁의행위 찬반 투표 개표 결과 조합원 7462명 중 5125명이 찬성해 68.77%로 파업안을 통과시켰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임금인상과 함께 흑자전환에 따른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한화에 인수돼 한화오션으로 출범하면서 업계 상위 수준의 임금으로 조정하기로 하자 현대중공업 노조 역시 흑자전환에 따른 임금 인상과 성과급 지급을 요청하고 있는 것이다. 노조는 부분파업 이후에도 사측과 교섭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조속한 교섭 마무리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며 "노조도 교섭에 집중해 마무리에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사진제공=현대중공업]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주니어 취재진 피해 조용히 입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취재진을 피해 조용히 입국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29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주니어는 전용기편으로 입국해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 오후 6시20분경 도착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후 취재진을 피해 건물 오른쪽으로 나간 뒤 준비된 벤츠 차량을 타고 떠났다. 차량은 정 회장 측에서 직접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주니어 외 여성 1명이 동행했으며 화사한 옷을 입은 채 꽃을 들고 있던 것으로도 전해졌다.  현장에는 취재진과 경호원을 포함해 많은 인력이 대기 중이었다. 강서경찰서에서도 출동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트럼프주니어를 위해 마련된 의전 차량. 왼쪽 차량을 타고 공항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2025.04.29 whalsry94@newspim.com 당초 트럼프주니어는 차량을 타고 숙소로 바로 이동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경기 성남시 백현동 소재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회동을 가질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만찬 회동 이후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밤 10시쯤 서울 강남구에 있는 조선팰리스 호텔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 호텔에서 하룻밤 묵은 뒤 30일 국내 재계 총수들과 릴레이 면담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평소 친분이 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가교 역할'을 하면서 성사됐다. 정용진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 일정에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트럼프 주니어의 구체적인 방한 일정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재계에서는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그룹을 비롯해, 한화, GS, HD현대중공업 등 10대 그룹 주요 총수들이 연이어 트럼프 주니어와의 면담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면담 예정일은 오는 30일로 전해졌다. 트럼프주니어를 기다리는 취재진으로 북적거리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mkyo@newspim.com 2025-04-29 19:29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