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나흘 만에 '대한민국' 꼬리내린 北김여정..."논란일자 빼버린 듯"

기사입력 : 2023년07월14일 20:50

최종수정 : 2023년07월14일 20:50

10일 담화서 '《대한민국》' 표현
"한국 인정한 것" 해석까지 나와
파문 번지자 스스로 철회한 듯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 10일 담화 발표 때 사용했던 '대한민국'이란 호칭을 나흘 만에 빼버렸다.

김 부부장은 14일 미국의 전략핵잠수함 한반도 배치 등을 비난하는 담화에서 '대한민국'이란 표현을 쓰지 않고 '남조선'으로 표기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 [사진=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담화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한 미국의 대북 대응과 유엔 안보리 결의 움직임을 비난하면서 "핵전쟁 기구인 미국남조선 《핵협의그루빠》의 가동과 함께 40여년 만에 처음으로 전략핵을 탑재한 핵잠수함을 조선반도에 진입시키려는 미국의 군사도발 행위는 직접적인 위협"이라고 주장했다.

김여정은 나흘 전 담화에서는 "이제는 대한민국의 합동참모본부가 미 국방성이나 미인디아태평양사령부 대변인이라도 되는 듯 자처해 나서고 있다"며 "쩍하면 삐치고 돌아가고 삐치지 않으면 근질거려하는 그 몹쓸 버릇은 정치를 한다는 것들이나 군부깡패들이나 하나같이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 족속들의 체질적 특질인 듯하다"며 저급한 대남비방을 펼쳤다.

이를 두고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남북관계를 '국가 대 국가'로 가려가려는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또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 답변에서 "2개 국가 방향으로 가는 것 아니냐 생각을 하는데 조금 더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여정이 담화에서 북한이 자신들이 인정하지 않는 존재나 대상을 언급할 때 사용하는 표기인 '《 》' 부호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대한민국'을 인정하는 등의 움직임이라기 보다는 비아냥거리는 표현을 쓴 것이란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통일부 당국자는 "한국 내에서 논란이 일자 김여정이 문제의 표현을 쓰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j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